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 우리 시대 큰스님 33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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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님들에게 인생에 대해서 물은것을 역은 책...
가슴에 와 닿는 부분도.. 짜증나는 부분도 있다...
가슴에 와 닿은 부분은 적게 먹고,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살라는 선승들의 말씀이고.. 짜증나는 부분들은 정치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스님들의 이야기들...
얼마전에 승가사에서 부처님오신날에 시주를 하고 가격에 따라서 등의 크기와 위치가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답답한 생각을 가졌는데.. 이런 생각을 가지신 스님들도 있다는데 위안을 받기도했다.
암튼 중요한것은 나를 찾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것... 세상의 진리를 간단하다.. 복잡한것같지만.. 어렵게 말하고, 돌려서 말한것일뿐이다.. 진리는 간단하고, 지키기가 어려울뿐이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꾸준히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도서 정보>제   목 :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 우리 시대 큰스님 33인과의 만남
저   자 : 서화동 저/김형주 사진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일 : 2002년 5월
책정보 : ISBN : 8987976963 | 페이지 : 349 | 646g
구매일 :
일   독 : 2006/6/4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서화동
불교재단의 중학교와 침례교 재단의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으며, 군복무 시절에는 잿밥에 마음을 두고 법당에 다닌 적도 있다. 「경향신문」을 거쳐 현재,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종교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사진 : 김형주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불교신문」에서 사진작가로 활동중이다.

현재 불교계나 학술계에서 명망을 떨치고 있는 선지식 33인의 가르침과 삶을 한 곳에 모았다. 경남 함양군 황대마을에 선원을 세워 대중들을 지도하고 있는 성수스님에서부터 현 조계종 종정인 법전스님, 전 종정 서암스님, 그리고 살아 있는 3대 부처로 불리는 숭산스님,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에서 외국인 납자들을 지도하는 벽안(碧眼)의 미국인 대봉스님까지. 그야말로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큰스님들의 삶이 빼곡하다.

스님들의 이력이나 면모도 다양한데, 선승도 있고 학승도 있으며, 견성(見性)을 했다는 분도 있고, 선에 대해서도 조사선, 화두선만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염불이나 주력, 간경, 관법 등 다른 방편도 충분히 유효한 길이라는 분도 적지 않다. 그 이견과 차이를 넘어서서 이 책은, 선지식들이 치열한 구도행과 실천적 삶을 통해 그들이 체득한 영묘한 지혜를 보여준다.

간간히 섞여 있는 스님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도 재미있다. 겨울철 한밤중에 어른들 몰래 밤참을 해먹던 추억, 행자 시절 공양간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부지깽이로 박자를 맞추며 경전을 외우던 시절의 기억도 아련하다. 책에 실린 스님들의 생생한 사진도 읽는 맛을 더한다.


<책속으로>
성수 스님 … 산은 갈수록 높고 물은 갈수록 깊어서
서암 스님 … 천하에 쉬운 것이 바른 이치
법전 스님 … 자성(自性)을 깨치면 그게 바로 천당이요 극락
숭산 스님 … 부처도 죽이고 조사도 죽이는 게 선
동춘 스님 … 선악이 모두 불법(佛法)이요 나의 스승이라
청화 스님 … 생명의 본질 자리를 찾아야
인허 스님 … 무욕, 무소유 그리고 끝없는 하심
고산 스님 …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
월운 스님 … 높은 산봉우리에서 산 아래를 보라·
범룡 스님 … 화엄경의 큰뜻이 마음 심(心) 자 하나에
원담 스님 … 자기 마음자리가 부처이니
천룡 스님 … 자기 그릇을 키워라
원명 스님 … 마음을 비우면 다 부처님
고송 스님 … 내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이 잘사는 길
활안 스님 … 희망도, 고통도, 행복도 원인은 나에게 있으니
원응 스님 … 사람의 본래 성품은 바다같이 넓어
우룡 스님 … 집에 있는 부처님을 잘 섬기라
지관 스님 … 사심 없이 맑고 투명하게 살라
석주 스님 … 자비로 집을 삼고 참는 것으로 옷을 삼으라
서옹 스님 … 닫고 나면 모든 것이 다 좋게 보인다
범행 스님 … 몸은 먼지 덩어리, 마음은 바람 같은 것
호명 스님 … 겉모습을 보지 말고 마음의 달(心月)을 보라
광우 스님 … 천지가 나와 한 뿌리요 만물이 나와 한 몸이니
보각 스님 … 마음을 잘 알고 잘 써야
청소 스님 … 진인(眞人), 도인(道人)이란 바르게 사는 사람
혜산 스님 … 내생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내일·270
법흥 스님 … 걸림 없이 살 줄 알라
법공 스님 … 사람 노릇을 해야 참사람
종성 스님 … 푸른 산은 예와 같이 진실한 모습이니
진제 스님 … 흐르는 물처럼 화두가 끊이지 않아야
정무 스님 …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사람이 돼라
지종 스님 … 지옥이고 천당이고 중생이고 부처고 전부 우리 마음에서 나온다
대봉 스님 … 오직 모를 뿐(Only don? know·不識)·342

노장이 신도들한테 '자실인의'(자비로 집을 삼고 찬는 것으로 옷을 삼으라)를 많이 써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무스님이 들려주는 부모은중경의 십종대은
첫째, 아이를 잉태하여 지키고 보호해 주신 은혜다.
둘째, 낳으실 때 고통받으신 은혜다.
세째, 자식을 낳고서야 모든 근심을 잊어버리신 은혜다.
넷째는 쓴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신 은혜다.
다섯째는 마른 자리에 아이를 눕히고 진 자리에는 당신이 누우신 은혜다.
여섯째는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요, 일곱째는 깨끗하지 못한 것을 씻어주신 은혜다. 자식이 멀리 나갔을때 걱정하시는 은혜가 여얿째이고, 자식을 위한 마음으로 나쁜 업을 행하시는 은혜가 아홉째다. 열째는 끝없는 자식사랑으로 애태우시는 은혜다

'선지식(善知識) = 가르침을 설명하고 불도(佛道)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 바른 길로 이끄는 사람. 사람에게 태어난 참 의미를 가르쳐주는 사람. 현자(賢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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