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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서 사랑에 빠진 사만다... 너무나도 행복해 한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비밀로 인해서 압박이 가해져 오고, 자신의 실수로 큰 손해를 입힌것이 사실은 동료변호사의 사기극임을 밝혀낸다.
그러나 다시 변호사로 돌아가지 않고, 가정부의 삶으로 돌아온 그녀... 근데 언론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그녀를 찾아와서 난리가 난다. 그 와중에 동료변호사의 설득과 유혹으로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다시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변호사생활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예전같이 바쁘게 생각없이 살지는 않겠다는 다짐하에... 그러나 곧바로 시작되는 업무에 크리스마스까지는 스케줄이 잡혀있고, 자신을 사랑하던 남자가 정원사 애인을 떠나가게 만들고.. 그녀는 갑자기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런던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즐기지 못하는 변호사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작별을 고하고, 기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우연하게 정원사 애인과 해후를 하고 앞으로의 생활은 급할것 없다는 생각에 천천히 떠나며 다짐한다.
나는 스물 아홉살이다.
어디든 갈 수 있다!
뭐든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것이다!
서두를것 없잖아!
사만다덕분에 아주 유쾌하고 즐거웠으며 힘이 솟는다!
그래 나는 서른여섯이다. 어디든 갈 수 있다. 뭐든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것이다. 서두를것 없잖아!
<도서 정보>제 목 : 워커홀릭 2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원제 Workacholic, The Undomestic Goddess)
저 자 : 소피 킨셀라 저/노은정 역
출판사 : 황금부엉이
출판일 : 2006년 4월
책정보 : ISBN : 8990729904 | 페이지 : 320 | 437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9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속으로>
15. 따뜻한 데이트
16. 날 없는 사람 취급하다니
17. 과거를 묻지 마세요
18. 이렇게 멋진 가짜 생일
19. 내 잘못이 아니었어
20. 이대로 포기할 순 없어
21. 폭로는 했는데…
22.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어
23. “댁의 가정부는 런던의 일류 변호사입니다.”
24. 힘들게 얻은 기회
25. 혼란스러운 기자회견
26. 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거야
그녀는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다는 사실, 인생을 망치는 일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 알고 보면 인생은 무척이나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터득한다. 사만타는 스물아홉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뭐든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걱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고무처럼 회복력이 뛰어나니까. 충분히 사랑스러우니까. 그녀는 이제 서두르지 않을 거니까.
모든 답을 다 알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닦달하지마.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
비전을 갖고 있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필요도 없어.
때로는 자신이 다음순간에 무엇을 할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하지만 게임은 계속된다. 우리는 구애를 하는 두 명의 무용수처럼 고랑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 겉으로는 나무딸기를 따는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은 오직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 한 고랑이 끝날 때마다, 그는 입이나 손가락으로 내 몸의 한 부분을 스친다. 한번은 그가 나무 딸기를 먹여주기에 그의 손가락을 이로 지그시 깨물어버렸다. 그를 갖고 싶고 그를 어루만지고 싶지만 그는 진전을 보이기 전에 돌아서버린다.
...
나는 열기 속에 땅을 딛고 서서 숨을 몰아쉬며 그를 갈구하고 있다.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다가와 몸을 굽힌다. 그의 입이 내 젖꼭지를 찾고 나는 거의 정신을 놓는다. 이번에는 그도 다시 멀어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진짜다. 그의 손이 나를 더듬고 스커트가 땅에 떨어지고 그의 청바지도 미끄러진다. 나는 전율하며 그를 움켜잡고 소리를 지른다. 잊혀져버린 나무딸기는 땅에 흩어져 우리 두 사람 밑에서 짓이겨지고 있다.
스물아홉을 지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나이가 주는 압박감을 알지 못한다. 인생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묘한 나이. 아무 일 없이 순탄해도 은근히 마음 산란한 나이, 스물아홉. 그런데 항상 일류로만 살아온 사만타가 스물아홉의 어느날 난생처음 좌절을 겪는다.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일순간 무너져버리고 의미를 상실해버린다. 운명은 마땅히 기댈 곳도 없고 안길 곳도 없는 사만타를 어느 결엔가 기차역으로 이끈다. 인생이라는 기차는 사만타를 낯선 역에 떨구고 사만타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기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좌충우돌 깨달아간다. 그녀는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다는 사실, 인생을 망치는 일 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 알고 보면 인생은 무척이나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터득한다.
사만타는 스물 아홉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걱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고무처럼 회복력이 뛰어나니까. 충분히 사랑스러우니까. 그녀는 이제 서두르지 않을 거니까
그동안 겪은 일들에서 내가 배운게 있다면 그건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다는 사실이다.인생을 망치는 일이란 건 없다. 알고보면 인생은 회복력이 무척 뛰어나다.
꼭 무너진 다리를 바라보는 것 같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처음으로 그 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깨닫는다.
결코 되돌아갈 수 없다.
나도 알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가슴 깊이 절실하게 알지는 못했다. 사실 이정도인 줄은 몰랐다.
볼이 젖어든다. 벌떡 일어나서는 웹 페이지들을 모두 닫고 혹시 에디가 볼까봐 컴퓨터상의 기록도 다 지운다. 컴퓨터를 끄고 적막한 서재를 둘러본다. 여기가 바로 내가 있는 곳이다. 저기가 아니라 저쪽에서의 내 삶은 끝났다.
"나도 실수 많이 했어." 그녀는 내 표정을 읽고는 말한다.
"남편이 그렇게 홀연히 세상을 떠나자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하룻밤에 사라졌지."
"그래서......어떻게......"
"다른 길을 찾았지. 하지만 좀 시간이 걸렸어."
두 손에 머리를 묻고 팔꿈치를 탁자에 기댄 채 내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꼭 "나는 어쩌면 좋지? 나는 어쩌면 좋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하나의 대답을 향해 등을 떠밀려 왓다. 이성적인 대답. 가장 분별력 있는 대답.
그게 무언지 나는 안다. 다만 그 답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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