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 1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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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에 빠진 유망한 29세의 여자 변호사 사만타.. 그가 할줄 아는것이라고는 법률일뿐이다. 가사활동은 모두 가정부에게 맞겨 버렸다. 이런것을 안좋게 생각하는 옆집 아주머니와 대판 싸우기도 하던 그녀가... 어느날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서 회사에 5천만파운드의 손실을 입히고 어찌할바를 몰라 그자리를 피해 도망을 치다가 어느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자신의 집에 가정부를 지원하는줄 알고 채용을 하려고 한다. 아니라고 대답을 하지 못하던 사만다는 왠지 가정부 채용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기가 발동해서 거짓말로 가정부로 들어간다. 물론 몇일간의 과정은 에피소드처럼 정말 재미있게 진행되지만, 결국에는 정원사와 그녀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가사일을 배우게 되고, 순조롭게 일을 배워나간다. 물론 변호사회사에서 짤린것은 물론이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만타는 행복이라는것, 삶이라는것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 동안 서류만 만지고, 법정에만 섰지만 이곳에서 빵을 직접만들고, 청소하고 생활을 하면서 소박한 삶의 매력에 빠지고, 그동안 바빠서 전혀 가져보지 못했던 여유를 가지면서 행복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제목을 보고는 좀 무거운 주제일꺼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찌나 황당하고, 재미있는지... 그리고 그녀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고.. 어쩌면 나에게도 그런 새로운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왠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가 생각이 났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황홀감에 빠지는 그루누이를...
2권짜리 책이지만.. 1권만으로도 왠지 완결된듯한 느낌을 받아서 따로...

<도서 정보>제   목 : 워커홀릭 1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원제 Workacholic, The Undomestic Goddess)
저   자 : 소피 킨셀라 저/노은정
출판사 : 황금부엉이
출판일 : 2006년 4월
책정보 : ISBN : 8990729890 | 페이지 : 319 | 436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저자 : 소피 킨셀라
작가이자 전직 경제 전문지 기자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매들린 위크햄이라는 이름으로 24세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며, 소피 킨셀라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쇼퍼홀릭 shopaholic』시리즈가 <뉴욕타임스> 및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쇼핑에 대한 여성 특유의 심리와 감정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묘사한 『쇼퍼홀릭』시리즈에 이어, 최신작인 이 책 『워커홀릭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Undomestic Goddess』에서는 성공을 강요하고 물질만을 추구하는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행복과 여유에 대해 깨닫게 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밖의 작품으로 『당신만 아는 비밀Can You Keep a Secret?』등이 있으며, 런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살림솜씨와 요리솜씨는 전설적일 만큼 뛰어나다고 한다.

『쇼퍼홀릭』을 쓴 소피 킨셀라의 신작. 런던의 엘리트 변호사로 근무하는 사만타 스위팅이 가정부로 취직하여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6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며, 주말도 휴일도 없이 일에 쫓기며 사는 바쁜 변호사 사만타. 명석한 두뇌와 꼼꼼한 일처리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가지게 될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의 자리에 오르기 일보 직전, 그녀는 한순간의 실수로 성공의 문턱에서 일자리를 잃게 된다. 집안일이라곤 해본 적이 없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골마을의 가정부로 취직하게 된 사만타는 좌충우돌, 사고만 치게 되는데….

『쇼퍼홀릭』시리즈가 현대인의 쇼핑중독을 유쾌하고 재미있는 서술로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면, 『워커홀릭』는 부와 명예, 성공을 위한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모두 잊고 사는 현대인의 일중독을 슬쩍 들춰내 보여주고, 진정한 가치와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워커홀릭이란?

워커홀릭workaholic이란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 보내며, 다른 것을 하기 위해 일을 멈추기 힘든 사람을 가리킨다. 정신과에서는 이를 ‘일중독증’이라고 하며, 일 이외의 것에서는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일이 없으면 불안과 초조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경쟁 시스템은 일중독을 부추기며, 따라서 일중독증은 종종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일중독은 매우 보편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부와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 사회에서 낙오되면 안 된다는 경쟁의식, 미래에 대한 불안, 실패를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적 성향 등이 일중독을 부추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오직 일에서 찾고자 하는 일중독자들은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일에 쏟는 나머지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나아가 가족과의 관계 및 대인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고립감과 우울증, 피해의식에 사로잡힐 수도 있어,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사회적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런던의 일류 변호사 사만타 스위팅. 빵? 구워본 적 없다. 단추? 달 줄 모른다.
하지만 기업의 법률 자문은 완벽하게 처리해 낼 수 있다!

런던 최고의 로펌에서 일하는 엘리트 변호사 사만타 스위팅. 어느 날 해고를 당할 수도 있을 만큼 어마어마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충격에 빠진 사만타는 무작정 사무실을 빠져나와 아무 기차나 집어타고 도망쳐버린다. 발길 닿는 대로 내린 어느 시골마을에서 사만타는 면접을 보러 온 가정부로 오해를 받게 되고, 얼떨결에 그만 그 시골집에 그대로 주저앉는다. 하지만 살림이라곤 전혀 모르는 그녀가 가정부 생활을 하자니 연달아 사고만 치게 되는데……. 하지만 그녀도 어느덧 가정부 생활에 익숙해지고, 바쁜 도시에서 일에 치여 살던 생활 속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애정과 삶의 여유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다시 부와 명예가 보장된 변호사 생활로 복귀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과연 그녀의 선택은?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공감 어린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쇼퍼홀릭』시리즈에 이어, 이 책 『워커홀릭』역시 미국, 영국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이미 수많은 영미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위트 있는 심리묘사와 황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통통 튀는 발랄한 캐릭터는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상큼한 재미를 선사한다.


<줄거리>



<책속으로>
1. 난 일중독자가 아니야
2. 내가 파트너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
3. 아무도 오지 않은 생일
4. 내가 사고를 치다니!
5. 소개소에서 보냈어요?
6. 면접에서 떨어질 순 없지
7. 하루 아침 정도는
8. 요리는 어려워
9. 배우면 되지!
10. 내가 빨래도 못하다니
11. 이보다 더 어려울 순 없다
12. 고마워요, 요리 선생님
13. 내 인생은 변했어
14. 내가 놓치고 살아온 것들

나는 시계에 중독되지 않았다.
하지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당신도 시간을 6분 단위로 나눠 산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내 근무 시간은 6분 단위로 계산해 의뢰처에 청구하게 되어 있다. 모두 다 전산화된 타임시트(업무 시간 기록 용지)로 처리되어 항목별로 정산된다.
11:00-11:06 프로젝트 A를 위한 계약서 초안 작성.
11:06-11:12 의뢰처 B를 위한 증거자료 수정.
11:12-11:18 계약서 C의 쟁점에 대한 자문.
처음 카터 스핑크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내가 하는 일을 분 단위로 적어야 한다는 사실에 나는 약간 머쓱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 “6분 동안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럼 뭐라고 적지?”

사실 나는 시스템에 가장 큰 결함이 있다고 본다. 더 명확해야 한다. 공중화장실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안에 사람이 있으면 있다는 표시를 달고 살아야 한다고 본다. 임자 있음. 없음. 이러한 것들에는 애매모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여튼 나한테는 그런 표시가 없었다. 혹시나 표시를 달고 있었다고 해도 그건 잘못된 것이었다. 가이에게 빈번히 미소를 날리던 약간은 쑥스러운 기간이 몇 주가 흘렀다. 내가 그러면 그는 어색해하는 듯 보였고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 원인? 1) 나와 제이콥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아서. 혹은 2) 나와 제이콥 사이에서 삼각관계가 되기 싫어서.

내가 다시는 남자한테 먼저 대시하나 봐라. 절대 안한다. 내 원래의 전략, 얌전하게 기다리다가 무시당하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옮기고 또 기다리기를 백만 번 하는 편이 훨씬 낫다. 누가 신경이나 쓴대? 차라리 잘됐다. 진짜로. 왜냐면 나는 정말로 내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창가에 서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내 안에 참으로 신기한 감정이 번진다. 헬륨 풍선처럼 가볍고 현기증나는 감정. 나는 자유롭다.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는데 문득 내 시선이 유리에 비친 내 모습과 부딪힌다. 난생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인생은 변했고 나도 함께 변하고 있다. 판에 박힌 듯 살았던 옛날의 무미건조했던 사만타가 점점 납작해져 종이 인형이 되어버린 듯하다. 나는 그녀를 물에 던졌고 그녀는 물에 녹아 스르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자리에 새로운 내가 존재한다. 가능성을 지닌 나.

엄마는 여자가 남편 성을 따르는 걸 용납하지 못한다. 엄마는 또한 여자가 집에서 요리, 청소, 혹은 타자 연습이나 하며 허송세월하는 것도 용납하지 못하며, 모든 여자들이 남자보다 천성적으로 머리가 좋으므로 당연히 남편들보다 훨씬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이 엄마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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