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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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와 잠시 중국에 들린 한 여자가 북한을 탈출하기위한 여정기...
김정현씨의 소설인데..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정말 많은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소설속에서 한심한 우리 정부에 대한 불평과 울분을 토해내는듯하다.
처음에는 자유를 찾아서, 나중에는 사랑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살아가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막판에는 북한의 체제전복을 위해서 남북의 일부가 협력을 하다가 실패를 한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좀 황당하기는 했고, 두 남녀주인공의 해피엔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외국으로 나가서 살기로 했다라는 이야기로 마치는것도 좀 아쉬웠지만... 참 대단하고, 재미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해준 소설이였다.


<도서 정보>제   목 : 길 없는 사람들 1, 2, 3
저   자 : 김정현
출판사 : 문이당
출판일 : 2003년 8월
책정보 : 페이지 315 / 473g / 153 x 224 x 16㎜  ISBN-10 : 897456226X
구매처 : 오디오북(KBS)
구매일 :
일   독 : 2007/3/16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저자 : 김정현
1957년 영주 출생. 베스트셀러 『아버지』를 통해 가정과 사회로부터 설자리를 잃어버린 이 시대 아버지들의 초상을 감동적으로 그려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정현은, 장편소설 『어머니』에서 풍비박산된 가족을 다시 찾는 어머니의 피눈물나는 노력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냈다.
그 외 장편소설로 『외사랑』이 있고 산문으로 『중국 읽기』가 있다.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의 신작 장편소설. 전3권으로 이뤄진 이 책은 통일 문제에 관한 자료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집필했다. 탈북남녀의 사랑과 고난의 행로를 그린 '길 없는 사람들'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탈북남녀를 지칭하는 말. 분단 현실에서 아무 곳으로도 갈 수 없는 그들에게 과연 갈 수 있는 '길'이 있는가 묻고 있다.

작품 주제를 크게 본다면,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인간성 상실 등으로 볼 수 있지만, 작가는 무엇보다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 말하자면 자유와 사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바램이 그것.

지난 1999년 ‘전야’라는 제목으로 일부를 발표했던 것을 4년 만에 완성한 작품이며, 생생한 자료조사가 돋보인다.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의 새 장편소설 『길 없는 사람들』이 문이당에서 출간되었다. 『길 없는 사람들』은 분단된 조국에서 태어난 두 남녀가 북한을 탈출해 머나먼 이국 땅을 떠돌며 겪게 되는 고난의 역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김정현이 1999년 미완으로 발표했던 『전야』에 내용의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작품은 탈북자들이 겪는 비극적 상황을 통해 이 지구상 최후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전대미문의 분단소설이다.
작가 김정현은 전직 경찰관의 이력답게 잠행과 탈출, 도주, 추격 등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전 3권을 이끌어 간다. 6년 동안 수집한 통일에 관한 방대한 자료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소설의 사실성과 자료적 가치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오랜 취재와 구상 끝에 내놓은 소설 『길 없는 사람들』은 규모와 문체 면에서 작가 김정현이 대변신을 시도한 놀라운 작품이다.
『길 없는 사람들』은 장혁과 지숙, 두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 정착과 떠남, 절망과 환희를 한 축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면서, 또 한편으로는 날카로운 이념대립에 희생된 한 가족의 비극적 가족사를 중심으로 이데올로기가 남긴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장대한 서사시로 펼쳐 보인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사랑을 좇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이념이나 사상은 무상(無常)한 사치일 뿐이다. 어떠한 이데올로기나 국익보다 인간의 천부적 인권인 자유와 생존 그리고 사랑이 가장 고귀한 것임을 독자들의 가슴에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아울러 『길 없는 사람들』은 한 편의 로드무비이기도 하다. 그들의 험난한 여정은 남북한, 중국, 홍콩, 미얀마, 타이뿐만 아니라 러시아까지도 이어진다. 장장 1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여로는 생존에 떠밀린 한민족의 곡절 많은 유랑사를 상징한다. 시대적 역사적 리얼리티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이 소설 안에는 국군 포로 문제, 비전향 장기수 문제, 탈북자 문제 등이 깊이 있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에게 남북 간의 현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단초를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이 소설은 지난 95년 김정일의 권력세습에 불만을 품고 발생했던 북한 군부(6군단) 최초의 쿠데타 기도사건을 모티프로 김정일 체제의 전복 가능성을 심도있게 그려냄으로써 통일 방안에 대한 작가의 고뇌와 결단, 이에 대한 세세한 정보와 다양한 입장들을 흥미롭고도 진지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길 없는 사람들』을 통해 독자들은 작가 김정현의 새로운 문학적 성과와 더불어 ‘의지 빈곤’ ‘철학 빈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 남북 공존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마음의 동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1962년 대남공작원으로 남파되었다가 체포되어, 남한에서 26년째 비전향 장기수로 수형 중인 김영식. 육군 방첩대로부터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친 유재열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영식과 가족들의 특별 면회를 주선한다. 미국에 살던 영식의 여동생 영애는 양심과 사상의 자유도 없이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는 오빠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국제사면위원회를 통해 영식과 그가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 구명 운동을 벌인다.
한편, 혁명 열사의 유가족으로서 비교적 우대를 받고 자라 온 영식의 딸 김지숙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외로움과 악화되는 경제 사정으로 인해 중국 조선족 마을의 이모에게 가서 1년여 동안 지낸다. 영애로 인해 김지숙의 문제가 외교 문제화될 조짐을 보이자 북한 국가보위부 리형철 대좌는 지숙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까지 사람을 보낸다. 보위부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북으로 송환되던 지숙은 북에서 탈출한 권장혁에 의해 우연히 살인 사건에 말려들어 그와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다. 장혁은 한국전쟁 때 국군 포로로 북에 억류되어 평생 귀향을 꿈꾸던 아버지 대신 남한으로 망명하려는 탈북자이다. 북에서 탈출한 뒤, 베이징으로 향하던 장혁은 투먼(圖們)의 식당에서 곤경에 빠진 지숙을 구하기 위해 북한 보위부원 두 명을 죽이게 되고 북한 수사 당국은 두 사람의 행방을 쫓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장혁의 의협심과 지숙의 용의주도함, 그와 더불어 둘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애정의 힘으로, 두 사람은 베이징에 이제 막 생긴 한국대사관에 가까스로 당도한다. 그러나 북의 사주를 받은 마약 조직 흑사회의 방해로 망명에 실패한 그들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베이징에 와 있는 한국의 안기부 김석기 참사 덕분에 위기일발의 순간을 모면하고 다시 도주를 감행하게 된다.
서로 사랑을 확인한 두 남녀는 식당, 막노동, 노점상 등으로 홍콩으로의 도주 비용을 벌어 가며 정착과 유랑 생활을 반복한다. 항상 간발의 차로 추적을 따돌리며 상하이, 후저우(湖州), 우한(武漢)으로 들어가지만 홍콩으로의 잠입에 실패하고 중국 윈난성 최남단의 라오스와 미얀마 국경 지역인 징훙(景洪)으로 들어간다. 타이족의 극진한 대접과 도움을 받아 미얀마에서 어둠을 틈타 밀림 지역을 지나던 중 지숙이 발을 잘못 디뎌 벼랑에서 떨어진다. 척추를 다쳐 움직일 수 없게 된 지숙을 마약 군벌 쿤사의 펑자젠 장군에게 맡긴 장혁은 남한에 무사히 망명해서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홀로 떠난다. 한편 한사코 전향을 받아들이지 않던 남한의 영식은 어머니의 죽음과 딸의 탈출 소식에 전향하고 출소 후 지숙의 안전한 귀국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지숙과 장혁의 소식을 전해 듣는 영식과 재열은 안타까움만 더해 간다.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려던 장혁은 국경침입죄로 인세인 형무소에 수감되지만 그곳에서 장기 복역 중이던 아웅산 폭파범 강민철의 도움으로 한국대사관의 민영기 참사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대북 관계와 관련된 국익 문제로 대한민국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절망한다. 조국에 원한을 품게 된 장혁은 펑자젠 장군에게 돌아가 냉혹한 용병으로 생활한다. 한편 안기부를 퇴직하고 미국계 연구기관인 동아시아평화재단의 부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극비 프로젝트인 KU-2000을 준비하고 있던 유재열은 지숙과 장혁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마약 담당 형사 출신인, 장혁의 사촌형 태혁을 끌어들여 그들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홍콩으로 간다.
마약 밀매 조직 구축을 위해 홍콩을 누비던 장혁은 북한 보위부의 리형철 일당에게 감금된 쿤사의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시내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그곳에서 태혁 일행과 극적으로 상봉한다. 이들의 도움으로 지숙이 안전하게 상하이에 도착하자 장혁은 아버지를 구해 내기 위한 교환 조건으로, 김정일 비자금 조성을 위해 세워진 광명성무역회사에서 강탈한 비밀서류로 협상을 시작하고 지숙은 수술을 위해 먼저 한국으로 간다. 그러나 광명성무역회사 사장인 박순경으로부터 오랜 감금 생활로 아버지가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시신을 인도받은 장혁은 한국으로 출국하려고 하지만 리형철의 방해때문에 마약거래혐의 등으로 일급 수배령이 내려져 포기하고 비밀서류를 이용해 리형철을 숙청시킨 후 재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극비 프로젝트(KU-2000)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
미국 CIA의 지원을 받는 재열이 두만강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 함경북도 일원의 국경 경비를 관할하는 조선인민군 16군단장을 만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KU-2000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로 구성된 반 김정일 세력 규합체인 조선구국동맹이 인민군 16군단과 연합하여 북한의 주요거점을 공략하는 한편, 김정일을 제거함으로써 휴전선에서의 남북간 무력충돌로 빚어질 엄청난 인명 피해를 방지하면서 북한의 정권을 교체하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김정일의 제거는 실패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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