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다이어트, 다짐, 목표, 결심 등의 망각에 대한 해결책은?

 

어제 어머니가 짐시 외출을 했다가 6시쯤에 들어오신다고 나가셨는데, 8시가 되어도 안들어오신다.

전화를 해보니 전원이 꺼져있다고 나오고, 연락도 없다...

뭐 보통때라면 별일 없겠느니 하겠지만, 4살짜리 조카도 밥도 못먹고 있고, 아버지도 무진장걱정을 하고 계신다. 

머리속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어디서 무슨 사고나 나신건 아닌지.. 

극단적으로는 정말 다시는 못보는것은 아닌지... 등등 정말 몇시간동안 별의별 상상, 공상, 걱정, 두려움, 공포 등을 느끼며 일각이 여삼추라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엄마만 건강하게 돌아오신다면 뭐든지 다하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담배, 술도 끊고, 열심히 살아서 돈도 많이 벌어서 여행도 보내드리고, 호강도 시켜드리겠다고...


그러다가 9시반경에 버스에서 내려서 돌아오시는 어머니...

친구분들과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가는줄 몰랐고,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전화를 못했는데, 나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요즘 전화기로 단축키만을 누르다보니 이젠 전화번호도 기억을 못하신다고..

뭐 그래도 아무일없이 잘 들어오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뿐이다.


근데 어머니가 잘 돌아오시고나니 아까했던 다짐이나 효도하겠다는 생각은 어느사이 싹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좀전에 어제했던 KBS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동영상을 보다보니, 사랑하는 사람이 다쳤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는 여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어제의 일과 그때의 다짐이 떠오른다.

화장실 갈때와 올때의 생각이 다르다더니 딱 그꼴이 내 모습인듯하다.


사람의 망각의 동물이라는것은 어떻게보면 불행한일이고, 또 어떻게보면 축복이라고 할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이런 다짐이나 결심들이 순간적으로는 샘솟지만, 사라지는거을 보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10년전에 죽은 가족에 대한 슬픔등 모든 기억들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병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평생.. 그 아픔을 느끼면서 살아야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한측면에서 본다면 차라리 망각은 도움이 되는 편이 아닐까 싶은데, 부모님에 대한 생각, 사람들과의 약속, 성공에 대한 열망, 목표에 대한 절실함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하는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절심함이 필요한듯하다. 의지라고 말할수도 있을텐데, 뭔가에 대해서 정말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그렇게 해야만 하는 간절함을 가지게 된다면 아마 우리는 밤에 자면서만 꿈을 꾸는것이 아니라, 낮에도 살아가면서 생생한 꿈을 꾸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모든 일에 대해서 절실함이나 간절함을 가질수도 없고, 뇌의 망각으로 인해서 우리는 또 잊게 되고, 또 자극을 받고, 결심하고, 또 잊고를 반복한다.

결국 인간이 망각의 동물인 이상... 자율신경계인 뇌의 우리가 어쩔수없는 부분을 배제한다면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것외에는 방법이 없을것이다.

그렇다고 사고나 재앙, 상처, 실패 등의 실질적인 현상을 통해서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것은 무모한 일이고,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최소한의 데미지로 줄이기 위해서는 독서,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서 간접 경험으로 자극을 받아야 할것이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무턱대고 매번 새로운 좋은 책, 삶에 도움이 될만한 영화 등을 보면서 다닌다는것 또한 비효율적인것이다. 성공이나 자기계발을 하기위해서 실천보다는 매번 책만을 탐독하는것은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뺀다는 사람이 매일 좋은 식이요법, 좋은 운동방법을 찾아서 책과 인터넷을 보고, 정작 운동을 하지 않는것과 다를바는 없을것이다.

위의 법정스님의 말다라 우리가 좋은 정보가 없어서 더 나은 정보를 찾아서 헤메이는것은 가만 생각해보면 또 다른 신선한 자극을 찾아서 헤메이는것일뿐이지,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닐듯 합니다.

고로 어느정도의 자극과 정보를 가지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그것들을 계속 시도하는것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모범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겁이 많아지고, 생각이 없으면 무모하다고 하는데, 정보와 자극을 받은 적절한 상태에서 실천을 하는 수밖에는 없지 않을까요?

뭐 저 또한 항상 망각하고, 잊어버리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을때가 잠시 발끈했다가, 또 조만간 쉽게 식어버리고는 하는데,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성공, 다이어트등 다방면에서 너무 안이한 생각과 새로운 정보나 비법만을 찾아 헤매이면서 정작 중요한 실천이나 행동에는 소홀했었던것 같은데, 어제 일을 계기로 가만히 생각해보면서 글을 써보니 지금의 저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느끼게 된듯 합니다.

Move fast and break things! Done is better than perfet! 라는 페이스북의 구호처럼 너무 생각하기보다는 행동에 옮기고, 완벽보다는 미흡하더라도 도전하는것이 망각을 이기고, 나태해지고, 안일해지는 우리를 바꾸는 길이고, 지름길이며, 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