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정말 심각한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속에서의 말라죽어가는 나무를 보며 느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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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들렸다가 내려오는데, 가뭄이 정말 심각합니다. 물가의 개천 물은 모두 말라버려서, 올챙이, 개구리등의 동물들은 찾아볼수도 없고, 아카시아나 벚꽃나무, 은행나무, 참나무, 소나무 드의 큰 나무들은 그나마 뿌리가 깊어서 버티지만, 작은 식물들은 잎이 축쳐져서 거의 죽어가는 느낌이더군요.

하산하며 내려오는 길이라서 물통에 남은 물을 모두 주기는 했는데, 새발의 피와 같은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지금의 시대가 상하수도가 깔려서 가뭄이라고 해도 집에 수돗물이 공급되는것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20여년전만 하더라도 장마나 가뭄때 수돗물이 안나와서 급수차가 동네를 돌아다니던 기억이 남니다.

그리고 조선시대나 일제시대라고 한다면 아마 벼농사 등의 논에 댈 물이 없어서 안타까워하고, 생활용수를 구하기 위해서 동네 개천이나 우물에 물이 말라서 한강까지 물통을 지고, 물을 뜨러 다니면서 가뭄의 문제를 심각하게 절감할텐데, 뭐 뉴스의 한면을 장식할뿐이지, 그다지 체감을 못하는것이 현실인듯하다.

몇일전에 잠시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1시간도 오지 않는 잠깐 동안의 비로는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기에는 무리인듯한 양... 결국 장마가 와야 해갈이 될듯한데, 올 장마는 해갈을 넘어 꽤 많은 장마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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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장마와 가뭄을 대처하다고 하다가, 이번 가뭄에 가뭄 이야기는 쏙 빠져버린듯한데, 인간으로써 홍수나 가뭄에 대처한다는것이 참 힘든일이고, 자연앞에서는 참 나약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이런 가뭄속에서도 대부분이 사람들이 물걱정을 안하는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자연은 능가하는 인간의 능력을 보여준것이라고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기우제를 지낼수도 없거니와, 댐을 만들어서 물을 비축하는것이 정도인듯한데, 일반인으로써는 물을 절약하는것외에 없는데, 이런 무더운 날씨에 물을 절약하기도 힘들듯하다...

아무튼 비와 장마와 태풍을 기다리며 신께 기도를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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