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주점에 있는 소주 페트병의 정체는 뭘까? 설마 남은 소주를 이용한 과실주나 과일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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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구들과 주점에서 술을 한잔했는데, 우연하게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서 술을 한잔하게 되었습니다.

조리하는 주방은 아니고, 술등을 보관하는곳인데, 생맥주를 따르는곳도 있고, 양주병도 보이는데, 왠 소주 페트병이 보이더군요.

대형마트에가면 판매하는 패트병은 일반소비자만 구입이 가능하고, 가게나 주점, 술집, 음식점 등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왠 패트병이 있을까요? 

1. 직원들끼리 업무후에 먹기위해서

2. 술이 아닌 다른 음료나 양념 등을 담아놓기 위해서

3. 손님이 먹다 남은 술을 담아두었다가 재판매하기 위해서

4. 손님이 먹다 남은 술을 담아두었다가 과일소주로 판매하기 위해서

1번은 약간 문제가 있어보이고, 좀 말이 안되는듯하고, 2번은 가능성은 있지만, 왜 굳이 소주패트평일까라는 의문이 남고, 3번은 양주도 아니고, 소주병 마개때문에 거의 이런 집은 보기 힘들지요(간혹 여름에 소주를 시키면 시원하게 해서 픽쳐병같은곳에 담아오는곳도 있기는 합니다), 4번과 같은 경우가 가장 의심스러운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궁금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종업원이나 주인을 불러서 물어볼수도 없고, 걍 소설을 써봅니다...-_-;;

MBC 불만제로 - 술, 안주, 술안주 재탕, 현장을 잡아라 (사진보기)

간혹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이런 음식물 재활용문제가 제기되고는 하는데, 과일안주를 시키고 남은것을 우유를 부어서 화채를 만들거나, 드래싱을 뿌려서 샐러드로 만들기도 한다는데, 과실주에 들어가는 과일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 페트병이 들어있는 소주 또한 손님들이 먹다가 남긴 소주를 부어서 만드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손님들중에 병나발을 부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위생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할수도 있지만, 과연 어떤 손님이 남이 먹다남은 술로 만든 과일주를 좋아할까 싶고, 아시다싶이 재사용 패트병은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이 몇백배나 더 많다고 하는데, 정말 과실주를 만드는것은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메뉴판을 다시 달라고 해서 안주를 시키는척 하면서 살펴보니 역시나 과일주를 판매하는 집인데, 500ml에 7천원을 판매하는것을 보니 값이 일반 소주보다 훨 비싼데, 제가 착각을 하고, 혼자서 소설을 쓴것이기를 바랄뿐입니다.

음식 재사용 처벌 규정에 의하면 1회 적발시 15일 영업정지이며, 1년 이내에 4회 적발시 영업장 폐쇄라고 하는데, 자정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것이 현실인데, 이런건 현장에서 동영상으로 도촬을 하지 않는 이상 신고하기도 애매하고, 직원들끼리 회식을 하려고 사왔다고 발뺌을 하면 그만인데,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런식으로 재활용을 하는 집들이 꽤 된다고 하네요...-_-;;

남의 먹다가 남은 술에 먹다가 남은 안주로 만든 과실주를 먹는것도 신경질이 날텐데, 잘못해서 식중독까지 걸린다면 아마 대부분 안주나 다른쪽에서 원인을 찾을수도 있을듯한데, 그저 제가 상상한 이 일이 소설이기를 바랄뿐입니다...-_-;;

무더운 여름이라고 시원한 에어콘이 나오는 주점에서 과실주 한잔하실 생각이라면 한번 이 집 주인이 어떻게 만들까를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암튼 먹는것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고, 믿고 먹을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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