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공식 국화라는 벚꽃이 만발한 서울의 봄풍경을 보며 느끼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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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만발하는 봄날이네요...

근데 한가지 의아한것은 벚꽃이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많아진듯합니다.

이때면 매화, 개나리, 진달래 등의 꽃도 많이 화사할때인데, 가로수는 물론이고, 공원에도 벚꽃을 상당히 많이 심어놓은듯합니다.

서울시 어디를 가더라도 금새 발견할수 있는 나무가 바로 벚꽃나무(벗나무)인듯한데, 일본의 비공식 국화라고 하더군요.

일본 황실의 상징은 국화꽃이고, 일본의 공식적인 국화는 없다고 하는데, 비공식적으로 벚꽃을 국화라고 한다고 하네요. 물론 한국은 무궁화 꽃이 있구요~

이런것 때문에 왜색 일색이라고 비판을 하시는분도 있기는 한데, 뭐 그래도 우리의 국목인 은행나무가 가을에는 멋진 단풍을 보여주지 않나하는 위안을 해보기도 하지만, 벚꽃의 언래 자생지가 한국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암튼 그러고보니 국화인 무궁화는 정말 보기 힘든듯 하고 벚꽃 축제는 있는데, 왜 무궁화꽃 축제는 없는지...-_-;;

근데 솔직히 무궁화축제와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한곳을 가야한다면 어디를 갈까요... 애국심에 무궁화축제를 보러가야할까요?

그냥 꽃과 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뭐 벚꽃때문에 친일파가 득세하는것도 아니고, 일본문화가 퍼지는것도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이런 풍경처럼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조경이 되어야지, 너무 하나의 수종만을 심어서 관광상품으로 만들려고하는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봄에 피는 꽃중에서 가장 아름다운것은 진달래인데, 아무래도 낮은 지역에서는 잘 서식하지 않아서 대신 철쭉등을 키우는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진달래, 자산홍, 영산홍, 철쭉, 백철쭉의 비교와 구분

이번주말이면 슬슬 벚꽃의 낙화가 시작되면서 그 끝을 보게되겠지만, 금계국이나 아카시아의 향기가 곧 돌아올꺼라는 생각에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방문 및 지하철, 주차장 교통편 안내(봄꽃축제 23일까지 연장)

불광천(응암역, 새절역, 구산역)의 벚꽃이 개화에서 만개, 절정으로 가네요~

근데 참 관공서까지 벚꽃이 참 많기는 한듯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벚꽃이 많기때문에 눈의 띈다기 보다는 순백색의 꽃잎과 화려한 자태때문에 많아 보이는것뿐이지, 벚꽃외에도 수많은 나무와 꽃들이 지천에 널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을에 단풍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벚꽃이 너무 많아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는데, 뭐 부정적인 문제가 있어서 개선해야 될것은 개선해야겠지만, 일본의 국화라고해서 배척하거나, 외면하기보다는 이 봄을 즐겨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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