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잊고, 봄인줄 알고 겨울에 피어난 꽃들.. 그리고 나의 개화

 

몇일전까지 이게 11월인지 9월인지 모를 정도로 따뜻해서 반팔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녀도 될정도 였는데, 꽃들도 미쳤는지 계절에 맞지 않은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네요...
위 꽃은 아무리봐도 금계국 같은데, 5월, 6월의 늦봄에 피어나는 꽃이 어째 지금도 피어있는건지.. 지금이 봄인줄 알고 피어난것인지...-_-;;

금계국이 활짝 피어난 한강
금계국 - 5월에 피는 노란색 국화과의 꽃


망초, 개망초, 계란꽃, 돌잔꽃

이꽃도 봄, 여름에 피는 꽃인데, 여태 피어 있네요....-_-;;


이꽃은 위 꽃과 비슷하기는 한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애기똥풀도...


나팔꽃까지...-_-;;


집앞에 앞집에서 심어놓은 백일홍은 이제 거의 끝물인듯 합니다.

백일홍 - 100일동안 피어있는 아름다움



뉴스에 보니 개나리가 피었다는 소식도 들어본듯한데, 철쭉이 피는것을 본적이 있지만, 정말 날씨가 오락가락하면서 미친듯한데, 겨울이 다되어 개화를 했지만, 벌도 없고, 나비도 없어서 그냥 잠깐 피었다가 사라져갈 꽃들을 보면서 이쁘기도 하지만, 지구온난화때문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봄에 못피운 꽃을 다 늦은 겨울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생존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피어났을수도 있는 그들의 소리없는 몸부림을 보면서...
나는 제때에 꽃을 피웠는지... 늦게라도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을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는 지금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을 하는지... 이미 지고 있는 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