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MB정권, 조중동 보수언론, 대기업총수님들이 보신다면 빨갱이니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운운할만한 내용이 KBS에서 방송이 되다니 놀랍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신자유주의에 빠져있는 나라들을 보면, 사람은 회사의 부속품에 하나일뿐, 그 가치에 대한 소중함은 없다... 쓰다가, 어렵거나, 효용가치가 없으면 가차없이 버려버리는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안정보다는 국가, 기업, 기득권층에게 도움이 되서 국가 GNP, GDP만 오르면 되는것이지, 빈부격차나 복지에는 관심도 없는 현실...
하지만 그러한 방법과 전혀다른 노조와 협동조합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한명의 해고도 없이, 똘똘뭉쳐서 서로간에 고통을 분담하고, 약자를 껴안아줄수 있는 몬드라곤...
몬드라곤 생산자 협동조합(Workkers Coorperation)
<자료1>
몬드라곤 협동조합
- 1956년 1개 조합, 23명으로 출발하여 1992년에는 약 150개 조합, 2만 1천여 명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의 연합체.
- 협동조합 결성의 기본원리인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수단과 방법
① 조합의 지나친 규모 확대를 제한
② 불황 기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음.
③ 세계 협동조합의 일반적인 원칙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참여민주주의와 연대의 원리를 실천, 파업권은 불인정.
④ 노동자 자주관리에 기초한 소집단활동을 전개
⑤ 조합원간의 부수 차이를 아주 적게 책정.
⑥ 이윤의 70%를 조합원에 분배.
- 몬드라곤은 조합원의 자본소유를 통한 참여, 의사결정에의 참여, 이윤분배에의 참여 등 고도의 조합원 참여를 보장하고 있는 협동조합인 동시에 조직 전체가 노동자 자주관리시스템으로 이루어짐.
* 협동조합의 퇴화와 진화
-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협동조합의 기본적 가치를 ①참여, ②민주주의, ③성실, ④타인에 대한 배려.
- 민주적 조직인 협동조합은 기본적 가치라는 우수한 조직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역사적으로 볼 때 크게 발전하지는 못하는 이유.
① 생산협동조합이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노동자에게 위험부담이 집중되기 때문.
② 협동조합은 투자자본을 조달하는 데 문제.
③ 협동조합은 경영수익을 투자로 전환하는 데 많은 제약.
④ 협동조합의 조직은 그 특성상 기존의 조합원의 신규가입을 꺼림.
⑤ 민주적 의사결정과 효율 사이에는 모순이 발생
- 협동조합은 민주주의 등 협동조합의 기본적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효율과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이 있음 -> 예)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발전.
* 몬드라곤 협동조합 발전의 제도적 조건
- 몬드라곤은 다양한 제도를 창조해 가면서 민주주의와 효율이라는 두가지를 동시 실현.
(1) 몬드라곤은 은행의 일종의 노동인민금고를 설치, 자금을 공급.
(2)
몬드라곤이 투자자금 조달문제를 해결한 또 하나의 제도적 장치는 '자본구좌' 즉 조합원 예금구좌의 설치. -> 조합이윤의
70%를 조합원에 분배하여 이를 '자본구좌'에 입금시켜 조합원이 퇴직시까지 원금을 인출할 수 없도록 하여 조합의 투자재원으로
활용. 조합에 대한 투자자금은 조합원의 자금구좌에 입금되어 있는 자금이지만 외부금융 형태로 조합에 조달.
(3) 몬드라곤은 협동조합의 신규설립 지원 및 조합에 대한 경영지도를목적. 은행 내부에 '기업부'를 설치.
(4) 몬드라곤은 1977년 응용기술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협동조합 '이켈란'을 설립하여 전자공학, 기계, 컴퓨터과학, 로봇 등 4개 분 야를 집중 연구.개발.
(5) 몬드라곤은 조합의 기관을 의사결정기관, 통치기관, 집행기관으로 구분하여 제도화, 통치기관으로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 집행기관으로는 이사회에서 선출된 시업장.
(6) 노동자의 고용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내부기관 설치. 몬드라곤은 자본과 노동의 위험부담을 그룹 전체에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협동조합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
(7) 몬드라곤에 있어서 참여와 연대는 민주주의를 고양시키는 역할을 수행. - 조합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고도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협동조합이 내포하고 있는 각종 제약 요인을 극복.
* 몬드라곤 모델이 갖는 일반성
- 기업경영에 있어서 민주주의적 요소의 도입은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제도 자체의 비용 때문에 업의 효율을 저하.
- 민주주의를 희생시키지 않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적장치를 창조해야함.
- 몬드라곤은 '협동조합발전의 제약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춘 협동조합의 하나의 신 모형임.
<자료 2>
1956
년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신부가 5명의 노동자와 함께 그들의 이름자를 따서 울고(ULGOR)생산협동조합을 만든 것이 오늘의
몬드라곤의 효시입니다. 폐업한 작은 주물공장에서 석유난로를 만들기 시작한 지 40년. 지금은 무려 3만여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협동조합 그룹으로 눈부신 성공을 이룩하였습니다. 협동은 인류의 원초적 정서이고 공동체는 오랜 삶의 틀입니다. 20세기 역시 다른
세기와 마찬 가지로 그 엄청난 격동의 파고를 헤쳐오면서도 이러한 공동체적 이념이 포기되지 않은 세기였습니다. 인간적인 정서가
파편화되고 공동체적인 삶의 틀이 심하게 상처받을수록 오히려 귀소 본능(歸巢本能)과 같은 그리움을 키워내기도 하였습니다.
유럽각국에서 광범하게 일어났던 60-70년대의 협동조합 운동이 또한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협동조합
운동은 70년대 후반에 이르러 세를 잃게 됩니다. 혹은 이상주의로 말미암아, 혹은 현실의 높은 벽으로 말미암아 결국 실패하거나
변질되어 가지 않을 수 없었습 니다. 이에 비하여 MCC(Mondragon Collective Corporation)가 보여준
성공은 당연히 20세기를 넘어서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다. 그것은 경제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자본가나
국가관리자들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정의롭고, 더 인간적인 경제활동을 조직 할 수 있다는 사례로써 이른바 '대안(代案)의
맹아(萌芽)'를 만들어 내는 운동적 의미로 읽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몬드라곤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척 무거웠습니다.
실망의 상당부분은 어쩌면 나의 과도한 기대 때문이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초기의 많은 가치들이 포기되었다고는 하지만
몬드라곤이 지향했던 협동의 가치에 대한 신뢰는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물론 MCC가 헤쳐나가지 않을 수 없었던
무한경쟁의 높은 파도를 모르지 않습니다. 몬드라곤의 헤수스 이 힌또(J. E. Ginto)이사 역시 민주, 자치, 협동의 원리를
원칙적으로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생산과 고용규모, 수출량 등의 통계치를 들어 MCC가 스페인 10대 그룹으로
성장한 사실을 앞세웠으며 교육과 기술투자를 바탕으로한 경쟁력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경쟁력'이라는 단어를 또다시
스페인의 몬드라곤에서 들었을 때의 착잡한 심정을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쟁력이라는 요건은 자본주의의 바다에서
협동조합이라는 작은 배가 침몰하지 않기 위한 일차적 조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엄습해오는 경쟁의 높은 파고는 가히
사활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협동조합이 협동조합이 아닌 경우는 언제인가?' 라는 질문을 다시 한번 상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중에서 가장 정곡을 찌르고 있는 답변은 '협동조합이 회사가 되는 경우'라는
ICA(국제협동조합연맹)의 명쾌한 답변입니다. 협동조합과 회사의 차이는 제도면에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수롭지 않은 차이야말로 결정적인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은 '경쟁'과 '협동'이라는 아득한 거리를 두고 갈라서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오냐티의 ETEO(몬드라곤 경영기술대학)에 서 만난 호세 루이스(J. Luis)학장은 바로 이러한 점과
관련하여 비교적 솔직한 견해를 들려주 었습니다. 그는 효율성에 밀리는 인간적 관점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와 협동조합의 차이
는 '로봇트'와 '인간'의 차이인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21세기에는 민족이라는 혈연적 공동체나 국가와 같은 공간적 공동체 대신에
'고도신뢰 집단(高度信賴集團)'을 핵으로하는 어떤 공동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중요한 것은 그 공동체의
구심력이 되는 신뢰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그것은 인간주 의에 대한 신뢰를 구심력으로 하고 있어야 하며, 그것이
결과적으로 경쟁력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인간이 대상화되고 인간의 삶이 파편화된 냉혹한 시장(市場)현실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현실을 통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각이 인간과 인간관계에 대한 담론을 재구성하는 일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비록 인간주의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인간관계와 신뢰집단이 밖으로는 편협한 집단이기적 집단으로 경원시되고 안으로는
신앙촌의 헌신성으로 맹목화되지 않을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별 공동체를 넘어서는 연대(連帶)에 대한 전망을 잃지 않고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른 공동체를 향하여 변함없이 창문을 열어 두고 있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 한 경제적
약자들이 견딜 수 있는 물심양면의 힘을 모을 수 없을 것이며 무한경쟁의 세계체제속에서 20세기의 수많은 집단들이 보여준 공격과
방어의 역사를 청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몬드라곤은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미리뫼'(龍山)입니다. 몬드라곤이 있는
이곳 바스크지역은 산 세와 기후는 물론이며 역사와 민족과 언어에 있어서도 스페인의 보편적 문화와는 구별되는 비 스페인적인
지역이었습니다.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하려는 이유가 납득이 갈 정도였습니다. 몬드라곤의 이러한 역사와 전통의 특수성이 오히려
대안적 의미를 낮추는 요인으로 여겨졌습니다. 특수한 사례가 보편적 교훈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떤 특수한 전형(典型)을
만들어내는 노력보다는 저마다의 역사와 현실을 이루고 있는 가장 보편적 정서와 가장 현실적인 삶의 틀에서부터 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적 실천과 그 일상적 실천을 부단히 축적해간다면 전형은 사후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가장 친숙한 생산, 소비, 학습, 문화의 틀에서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삶의 틀을 주어진 조건으로 인정하고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대상을 좀 더 인간적인 것으로 바꾸어나가는 평범하면서도 꾸준한
노력에서 시작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 네이트지식
협동조합이 힘이들때면 휴직을 하지만 유급휴직이고, 얼마간 쉰후에 다른 사람이 대신 휴직을 하는 방식으로 돌아가며, 정규직이나 비정규 임시직간의 급여나 대우에서의 차별도 전혀 없으며, 최고임금이 최저임금의 10배가 넘지않도록 규정을 하고, 주식수대로 의결권을 가지는것이 아니고, 일인당 한표로 투표를 하고, 순이익은 대부분 조합원 배당금으로 나누어주는 조합구조의 기업
물론 이들이 핍박을 받는 민족의 아름으로 똘똘 뭉치게 되고,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 아리에타 시부에 의해서 설립이 되었는데, 그 유명한 축구단인 FC 바르셀로나의 주인도 18만명의 회원이라고... 이천수가 속했던 팀도 잠깐 소개...
뭐 이정도의 이야기를 들으면 애덤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것처럼 경쟁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것이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하겠지만, 그것을 깨버린 게임이론처럼 이들의 협동조합 또한 진취적인 조합원들의 협동과 열정으로 조직의 성공을 위해 함께
상생하는것이 더 나은 선택일수도 있다는것을 이 방송은 보여준다.
이러한 함께사는 세상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바로 교육이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서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교육의 현실은 무엇일까?
초등학생부터 등수로 줄세우기를 하고, 남을 밟고 조금더 나은 스펙과 점수를 받아서 더 좋은 직업을 가져야 행복하다라는 것을 진실로 알고 배우고, 또 그렇게 살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통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수 있지만, 그저 기득권이나 보수층은 공산주의, 좌빨을 들먹이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며 미국식 자본주의가 최고라고만 주장을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 OECD에서 행복만족도가 바닥이고, 자살률 같은것만 일등이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것은 747공약의 성취나 GNP 4만불시대가 아니라, 국민들이 더욱더 행복해지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이 방송처럼 우리도 이렇게 만들자라는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잘못알고 행하고 있는것들을 점검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는 그런 세상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방송일시 : 2011. 3. 27(일) 밤 8시 KBS 1TV
◈ 연 출 : 류지열 PD
◈ 글·구성 : 이진주 작가
"모든 사람이 함께 기업을 운영한다는 건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공동 의식이‘기적’을 불러 일으켰다 볼 수 있죠"
- 스페인 마드리드 주립대 안톤오 퓰리오 교수
몬드라곤, 세계를 놀라게 하다
2008
년 다시 금융위기를 맞은 세계경제. 많은 기업이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가운데, 단 한 명의 해고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기업(Mondragon Corporation)‘. 111개 협동조합,
120개 자회사 등 총 255개 사업체로 구성된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스페인에서 9번째로 큰 기업으로, 세계경제위기로 도산율이
증가하고, 고용율이 20%나 하락했던 지난 2008년에도 오히려 14,9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예술적이고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세운 몬드라곤 건설, 스페인 가전시장 30%를 차지하고 있는
파고르(Fagor)는 모두 몬드라곤 그룹의 협동조합 기업이다. 몬드라곤의 유통그룹 에로스키(Eroski)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19%나 성장하며 164개 신규매장을 열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기업, 몬드라곤 기적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폐허의 광산 마을에서 시작된 호세 마리아 신부의 꿈
몬
드라곤의 역사는 한 신부가 스페인 내전으로 폐허가 된 작은 마을에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 아리에타 신부는
마을 아이들을 위한 기술학교를 세우고, 그 졸업생들과 함께 1956년 작은 석유난로공장 울고(Ulgor)를 설립한다. 호세 신부가
꿈꾼 기업은 모두가 주인이 되어 즐겁게 일하는 기업이었다. 울고는 같은 규모의 자본금을 출자한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어 출발했고
지금도 8만 명에 달하는 몬드라곤 그룹 조합원들은 1인 1표를 행사해 이사진을 선출하고, 경영진을 임명한다. 40년째 파고르에서
일하고 있는 하비에르 씨는 생산라인 노동자인 동시에 이사다.
"한 명을 위해 일하고 그를 부유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모두를 위해 일한다는 점이
제가 여기서 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 파고르 이사 하비에르 디나마소르
해고란 없다, 몬드라곤의 비밀은 상생(相生)
얼
마 전, 다니던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져 일을 쉬게 된 뻬드로. 하지만 그는 일자리를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 다른
곳에서 일하게 될 때까지 임시 휴직 상태로, 월급의 80%를 지원받는다. 실제로 사라는 회사가 파산하자 그룹 내 다른 조합의
비슷한 부서로 재배치 됐다. 몬드라곤에 해고란 없다. 조합원들은 위기가 닥치면 조합원 총회를 통해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한 기업이
어려우면 그룹 내 다른 기업이 돕는다.
"그 어떤 경우에도 회사에서 나갈 이유는 없습니다.
실직을 해도 곧 다시 다른 일자리가 생기니까요"
- 몬드라곤 복지기금 라군아로 관계자 루이스 마리 우가르떼
협동조합기업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FC
바르셀로나’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축구 클럽이다. 스페인에는 몬드라곤 외에도 약 22,000개의 협동조합 기업이 존재한다.
몬드라곤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몬드라곤을 찾는 사람들. 소수의 대주주가 기업의 경영 전권을 갖는 주식회사와 달리, 동등한
출자금과 동등한 경영권을 지닌 조합원들이 함께 기업을 운영하는 협동조합 기업. 협동조합 기업은 과연, 노사갈등과 정리해고,
비정규직 문제 등 여러 위기에 부딪힌 주식회사 기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