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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bisw1600

강촌 여행기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여행을 떠난다. 잠시 복잡한 현실을 잊기 위해서 떠나는 사람도 있다. 그저 홀로 며칠을 보내기 위해 떠나는 사람도 있다. 잠시 쉬기 위해서 떠나는 사람도 있다. 혹은 색다른 삶의 며칠을 즐기기 위해서 떠나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여행의 기회에 우연히 몸을 실은 사람도 있다. 우리도 그랬다. 우리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길로 나섰다. 여행은 즐거웠다. 나는 이 즐거움이 신기했다. 새로운 풍광이 주는 기이함과 경이로움이 우리를 압도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함께 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잘모르는 다른 사람들과의 여행은 그래서 더욱 여행답다. 우리는 여정대로 움직였지만, 순간순간은 예상치 못했던 웃음과 돌발적인 소품들로 가득했다. 강촌에서의 순간순간이 특별했기 때문이기도 .. 2008. 8. 6.
북한산 정호폭포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왼쪽방향에 포도나무 가든이라고 있는데, 그쪽 입구로 약 5분정도 걸어서 올라가다가 보면 나오는 작은 폭포... 사람도 거의 없고, 이쪽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간혹 등산객이 잘못 내려오는 경우나, 무속인이 밤 늦게 굿을 하는 경우외에는 거의 사람이 안다닌다... 특별한 이름도 없고, 나는 자주 찾기 때문에 난 정호폭포라고 부른다... 그 옆에 있는 북한산 수리봉을 오르다가 보면... 사람들이 많이 쉬어가는 나즈막한 봉우리가 있는데... 그곳을 정호봉이라고 부른다...^^;; 암튼 정호폭포는 그 물줄기의 근원이 비봉, 향로봉쪽으로 상당히 가깝기때문에... 비온후에 4-5일 정도면 물줄기가 거의 마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인적이 드.. 2008. 8. 6.
보름달 맞이 야간산행 아침부터 오늘은 달보러 야간산행을 해야지 했었는데... 큰집에서 추석을 지내고 집에 오다가 보니까... 구름이 잔뜩켜서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저녁이 다되어서 날이 좀 개더라고... 쨉싸게 야간산행 장비... 헤드랜턴밖에 없구만...-_-;; 하고.. mp3플래이어에 패트매트니의 음악을 챙겨서 산에 올라갔지... 근데... 이게 왠일... 다시 구름이 몰려오더라고... 달구경은 포기하고 내려 오려고 하는데... 반대편에서 멋진 낙조가 펼쳐지고 있더라고... 약 2시간정도 앉아서 노을을 감상했었는데 너무 좋더라고... 몇일전에 다시 읽은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가 하루에 해지는모습을 마흔네번 봤다는 말이 떠오르던데...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더라고... 쌩텍쥐페리가 어린왕자와 했던 .. 2008. 8. 6.
북한산 등산기 12시에 불광동 우리집에서 출발해서 6시에 집에 도착 불광동->장미동산->구기터널->탕춘대능선->수리봉->향림담->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동 집 바로 뒤에 있는 북한산에는 절대 입장료를 낼수없다는 신조에 따라서... 탕춘대능선을 타다가 샛길로 빠져서 수리봉으로 가는 도중... 젠장... 약수터앞에 간이매표소가 생겼다... 그러나 여기까지 30분을 돌아왔는데, 돈을 내고 들어간다는건 치욕이다... 탕춘대매표소쪽으로 걸어가면서 우측의 산성길을 걸어가다가... 5분정도후에 조그만 샛길을 발견... 우측의 약수터를 무시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보니까... 아까 약수터의 간이매표소를 약 50m정도 지나서 내려옴... 성공!!! 잘못 내려갈 경우... 다시 약수터 앞으로 내려올수.. 2008. 8. 6.
sbs 생활의 달인 - 비빔 아이스크림, 자장면 배달, 홀 서빙, 치킨무의 달인 세상에 비빔아이스크림이라는것도 있었구만...-_-;; 자장면의 달인은 꼭 달인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직업정신이 투철하신것에 공감이 가고, 홀서빙의 달인은 나를 힘들게, 나를 강하게 한다는 말에 뻑이가고, 치킨무의 달인도 어려운 현실속에서 재기해가는 모습이 멋졌다. 달인들의 화려한 몸짓도 놀랍지만, 그들의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참 돗보였던 방송~ 생활의 달인(157회) 2008-08-04 1. 비빔 아이스크림의 달인 달인의 취미는? 비비기! 특기는? 아이스크림 던지기에요! 거침없이 아이스크림을 푼다~ 경력 2년의 신경규(27) 달인! 달인 손에서 아이스크림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고? 공처럼 통통 튕기기는 물론, 멀리 떨어져 있는 컵에 골인시키기까지~ 한 개에 5초! 하루 150개 이상 아이스크림을.. 2008. 8. 6.
식객 - 요리의 즐거움 진수의 엄마가 항암치료로 미각을 잃어서 음식을 제대로 못하는데, 성찬이가 진수성찬을 차려서 예전의 미각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예전의 미각의 느낌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방송... 음식은 맛있게 먹는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정성껏 음식을 차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어찌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보다 더욱 행복할수 있는것들중에 하나가 아닐까... 주말에는 시장에가서 재료를 사다가 식구들과 맛있게 해먹어봐야겠다... 진수가 가진 아픔임과 동시에 그녀를 맛 칼럼니스트로 이끄는 힘은 바로 그녀의 어머니(이경진)이었다. 설암으로 인한 항암치료 때문에 맛을 느끼지 못하는 진수의 어머니에게 성찬(김래원)은 가슴으로 느끼는 음식을 해줌으로써 뭉클한 감동.. 2008.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