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가다 보면 넓은 모래사장의 해수욕장이 하나가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우도 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이라는 곳입니다.
찾아보니 우도8경 중의 하나인 서빈백사로 서빈백사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르고, 모래사장이 아니라 산호와 같은것이 바닷가를 이루고있어서 산호사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원래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깔린것이 산호라고 생각되어서 산호사 해수욕장이라고 불렀는데, 과학적으로 알아보니, 우도 바다속에 사는 석회조류인 홍조류가 탄산캄슘을 침전시켜 홍조단괴를 생성하고, 이것들이 파도나 태풍으로 바닷가에 운반된 퇴적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산호사 해수욕장에서 새롭게 탄생한 이름이 우도 홍조단괴 해빈해수욕장(牛島 紅藻團塊 海濱 海水浴場)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라고...-_-;;
암튼 홍조단괴는 이 바닷가에 쌓인 침전물을 말하고, 해빈은 해변의 다른말이라고 하는데,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도 아니고... 이름한번 참 황당한데, 천연기념물 43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맑은 날씨에 들렸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안개와 구름이 자욱해서 성산일출봉도 보이지않고, 우도봉 정상도 구름속에 들어가 있더군요.
해변의 길이는 약 300m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학술적으로 꽤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산호가 부셔진것처럼 굵은 홍조단괴 알갱이때문에 발이 아프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으로 꽤 독특한 느낌이더군요~
날이 흐리고, 약간은 쌀쌀해서 별로 사람이 없었지만.. 날이 좋으면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탁트인 바다인듯하지만... 날이 좋으면 앞쪽으로 제주도가 쫙 펼쳐지고,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갯바위같은것이 있어서 여기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제가 갔을때가 6월말이라서 그런지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발을 물에 담그시는 분들도 있던데, 오래간만에 놀러간 제주도에 가서 저희 일행도 입수를 해서 수영을 하고 놀았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방수캠코더로 수중촬영을 해봤는데, 모래사장뿐만이 아니라, 바다속도 같은 홍조단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영상을 확인해보니 물고기도 꽤 많더군요~
우도팔경중에 하나인 서빈백사로 우도항에 도착하면 가장 가까운곳중에 하나인데, 우도봉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는데, 날씨만 좋다면 우도에 들려서 가장 먼저 들려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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