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 부근의 하얀빛깔을 가진 독특한 나무... 뭔나무인가 찾아보고, 물어보니 은사시나무라고...
껍질이 무슨 종이처럼 벗겨진다는...
나무의 멋지고 독특한 자태~
은수원사시나무라고도 한다. 계곡이나 산기슭 아래에서 잘 자란다. 1950년 미국산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 사이에서 생긴 자연잡종이다. 은백양과 비슷하지만 잎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가지가 더 적게 갈라지며 잎의 털이 떨어지기도 한다.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고 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 또는 둥근 모양이며 길이 3∼8cm, 너비 2∼7cm이다. 불규칙한 이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흰 솜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5cm로서 납작하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거나 암수딴그루이고 4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빛깔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꽃차례는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5월에 익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수원사시나무에 비해 잎에 털이 빽빽이 난다. 수원사시나무는 은사시나무에서 갈라진 종류로서 사시나무와 비슷하다.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를 인공적으로 교배하여 만든 것을 은수원사시나무 또는 현사시나무라고 하지만 은사시나무와 구별하기 어렵다. 관상수·가로수로 많이 심으며 생장력이 강하다. 민간에서는 나무껍질과 잎을 출혈·치통 등에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