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습이나 일상등을 사진, 동영상등으로 만들어서 홈페이지에 올려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사는 사람 퍼블리즌...
어찌보면 나도 비슷한 스타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에 나온 사람들은 좀 과격한 사람들...
긍정적인 면을 볼때는 자신의 만족감과 생활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서 돈을 번사람들도 꽤있는듯하다.
문제점은 네티즌들의 악플과 같은 공격과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타인의 정보도 공개해버린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일전의 개똥녀와 같은 케이스라고... 이같은 경우외에도 스토커의 공격등 부정적인 모습도 꽤많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개인정보의 유출의 심각해지고 있다. 자기 스스로의 잘못된 노출에 의한것도 있지만, 타인에 의한 노출도 만만치 않다는.... 암튼 인터넷 강국이라는 우리나라.. 성숙하고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하는것은 물론일것이고, 정보 공개도 득이되고, 발전적인 방향이 되어야 할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401회) 방영일 : 2006-10-14
디지털 신인류 퍼블리즌, 노출증인가, 개성의 표현인가?
[기획의도]
“나를 봐주세요”
퍼블리즌(publizen)이란 영어의 공개된(public)과 시민(citizen)을 합성한 단어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나이 직업 주소등 신상정보는 물론 연애경험, 주량, 심지어 몸에 있는 문신의 위치까지 자신에 관한 것을 속속들이 인터넷에 공개하며 이를 위해 사진과 웹 카메라, 디지털 비디오 프로그램 등의 신기술을 적극 이용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자신을 퍼블리즌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들은 ‘프라이버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 경향을 보인다. 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손수제작물(UCC: user created contents)열풍을 이끌며 그간 정보소비자이던 네티즌들을 적극적인 정보 생산 계층으로 변화시키는 거대한 사회, 문화적 현상의 중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생활 공개로 인한 명예훼손, 사칭, 인터넷 폭력 등의 부작용과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사생활 공개로 인한 피해를 사회적 차원에서 세심하게 점검하고 거대한 흐름인 퍼블리즌 문화를 안착시키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1. 우린 그저 즐겁게 살고 싶어요 립싱크의 왕 정호성, 일반인 고봉자씨 평범한 대학생인 정호성씨는 시험공부를 하다 지루해 장난삼아 립싱크를 하는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정호성씨는 이른바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파티복 디자이너인 고봉자씨도 야근을 하다 같은 직장동료들과 사무실에서 춤을 추고 노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화제가 됐다. 그냥 스트레스를 좀 풀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다.
이들은 또 솔직한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일약 퍼블리즌의 상징적인 존재로 떠오르며 유명한 일반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면서 조금은 부담을 느끼지만 자신을 공개하는 일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즐겁기 때문.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찍고 인터넷에 올리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놀이라고 주장한다.
2. 나를 공개한 후, 내 인생은 달라졌다. 주부 퍼블리즌 현진희씨
현진희씨는 전업주부로 특기인 요리솜씨를 블로그에 공개한 후 유명인사가 됐다. 아토피가 있는 둘째아이 때문에 시작한 자연식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린 것이 큰 호응을 일으킨 것이다. 인기인이 된 현진희씨는 방송출연에 이어 책도 출간 하는 등 존경받는 프로주부로 자신의 삶이 변했다고 말한다.
헬스클럽에서 운동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찍는 일에 더 열중하는 듯 한 한 사람. 그의 직업은 운동방법을 알려주고 관리해주는 일명 바디스타일리스트. 어쩌다 미니홈피에 공개한 자신의 사진으로 인해 삶이 변했다. 처음엔 단순히 멋있다는 칭찬의 말이었지만 화제가 되면서 일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유명세를 누리며 공인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한다고 한다. 그만큼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하게 되어 삶이 총체적으로 풍성해졌다. 그는 자신을 노출시킴으로써 얻게 되는 혜택이 있고, 그 혜택은 심지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며 퍼블리즌으로서의 생활이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3. 공개된 사생활... 그 위험한 선택 사이버 성폭력의 희생자 김은미씨(가명)
유명해지면서 감당해야할 부작용은 인테넷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일반인이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훨씬 더 심각한 상처를 입는 경우도 발생한다. 김은미씨(가명)는 사이버 성폭력을 당했다. 미니홈피에 올린 자신의 사진을 다른 사람이 퍼갔고, 선정적인 내용과 함께 그 사람의 홈페이지에 자신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받은 심리적인 상처로 대인공포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게 됐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홈페이지마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범인을 검거하는 일은 요원했다.
전문가들은 퍼블리즌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부작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인터넷에서의 사생활 침해는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라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등 뒤에서 칼을 꽂는 것과 똑같은 행위를 단순히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4. 양날의 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퍼블리즌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장점을 부각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퍼블리즌 스스로 나쁜 것은 걸러내고 좋은 것만을 받아들여 건전한 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정능력이 충분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이른바 전문퍼블리즌들에 큰 기대를 건다. 40대의 임동은씨는 다림질 하는 요령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한 후 사이버 장인으로 소문났다. 세탁업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동영상 제작을 시작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만족해한다.
한 경매 사이트에 특이한 물건이 올라왔다. 수능 공부프로그램을 판다는 것. 판매자는 28세의 이철우씨, 자신이 터득한 공부 방식을 동영상으로 제작 19명의 수능준비생들에 판매한다. 이철우씨는 신변잡기 수준을 넘어선 자신의 공부하는 비결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문퍼블리즌들은 일반인다운 의외의 발상과 내용으로 인기를 끌며 인터넷을 넘어서 우리 사회전체의 문화적 다양성과 건강함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