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 월세 -> 고시원의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사람들...
방송에서는 절망과 희망사이라고 했지만, 희망보다는 절망만이 느껴졌던 방송...
한때는 잘나가다가 어느순간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사람들, 그리고 재기를 위한 몸부림을 치지만, 한번 떨어진 신용으로 구할수 있는 돈도,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대리기사에 일당직과 관련된 일들뿐...
거기다가 그들이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희망은 자신이 잘될것이라는 희망보다는 자신의 피붙이인 자식들이 자립을 바라는 정도이다...
방송을 보면서 세상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한번 무너지만 거기서 끝인가?
그들을 품에 안고 함께 할수는 없는 것인가?
만약에 그럴수 없다면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한번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설수 없는 것이고, 우리는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을 쳐야 할것이고, 우리들의 자녀는 공무원 시험에 매진을 해야 할것이다.
뭐 그들에게 나름대로의 고통과 어려움은 있어야 겠지만, 한번 넘어졌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킬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달린다면 현실적으로도 그것이 이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엄한 사람들에게까지 유가환급금을 돌려주고, 농사를 안짓는 사람에게도 직불금을 돌려주는것은 그만두고, 좀 더 복지정책에 투자를 하는것이 어쩌면 이 경제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방송일시 : 2008년 12월 14일 (일) 밤 8시, KBS 1TV
KBS 경제세미나 - 새로운 자본주의와 한국경제의 미래, 장하준교수(캠브리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