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부터 다니던 종로 허리우드 극장밑에 있는 순대국집...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10년 이상을 다녔지만, 이름은 모르겠다...-_-;;
항상 고모님이라고 부르는 분의 후덕한 미소와 인심...
10년이 지나도 거의 그대로인 음식가격...
어제 오래간만에 들렸는데, 고모님이 아프셔셔 요즘 못나온지 꽤 오래되셨다고,
그리고 종업원들은 연변사람들이 보고 있는듯...
감자탕, 순대국, 술국, 머릿고기 등이 있고, 소주는 한병에 2천원
(이근처에 싼집들이 참 많은데, 순대국밥이 3천원, 우거지, 해장국등이 1500원 하는 집도 있다는...)
좀 지저분한 분위기에 주로 오는 손님들도 돈이 별로 없는 영감님들
여자들하고 같이 갔다가는 욕먹기 딱좋고...-_-;;
오래된 친구들과 2차로 들려서 한잔하면서 추억을 이야기하기 좋은곳
식사시간때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술먹으러 갈때는 식사시간을 피해가는것이 상책
근래들어서 종로에도 슬슬 재개발 바람이 부는듯하다.
광화문쪽 피맛골은 재개발이 되고, 슬슬 종로쪽으로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듯한데,
모든땅에 높은 건물이 올라가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추어야만 하는것인지, 그저 아쉬울뿐이다.
암튼 고모님의 쾌차를 빌고, 오래오래 장사 잘 하시고, 번창하기를...
머리고기 小자가 7천원에 국물은 서비스
친구와 소주 2병먹고 11,000원 나왔다는...
재털이도 필요없고 그냥 바닥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