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의 독립운동과 한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인데,
생각보다는 재미는 좀 떨어지고, 간혹 허탈 허무한 웃음이 나오기도...
김혜수씨의 노출은 알몸의 뒷모습과 엉덩이를 잠깐 보여준 정도...
전체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듯한데, 박해일과 김혜수의 로멘스를 막판에 집어넣느랴고 막판에 좀 허술한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애정전선은 좀 무시해두고, 팽팽하게 마지막까지 몰아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엇던 영화...
개봉 2008년 10월 02일
감독 정지우
출연 박해일 , 김혜수 , 김남길 , 김준배
장르 드라마 , 로맨스 , 미스터리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modernboy.co.kr/
1937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박해일)은 단짝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놀러 간 비밀구락부에서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꿈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행복도 잠시.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그녀는 해명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난실을 찾아 경성을 헤매는 해명. 그가 알게 되는 사실은 그녀가 이름도 여럿, 직업도 여럿, 남자마저도 여럿인 정체가 묘연한 여인이라는 것!
밀려드는 위기감 속에서도 그녀를 향한 열망을 멈출 수 없는 해명. 걷잡을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선 그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을 만나게 될 것인가!
사랑과 운명을 건 일생일대의 위험천만한 추적이 펼쳐진다
1930년대 붐, 그 시작이자 모든 것! <모던보이>
1930년대 붐, 그 시작은 2000년초로부터 비롯되었다. 현실문화연구의 인문서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김진송 1999.2), 그리고 1930년대 모던보이-걸을 등장시킨 최초의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이지형 2000.2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함으로써 그 관심이 촉발된 것. <모던보이>는 [망.죽.살]이 출간된 2000년에 정지우 감독이 판권을 확보하면서 기획을 시작했다. 2004년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고, 2006년 엔딩과 스토리에 변화를 가미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1930년대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시작한 원작소설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삼은 <모던보이>는 1930년대 붐의 시작부터 절정과 대단원, 그 모두를 보여줄 것이다.
1930년대 근대 경성,
그 숨결과 기운까지 담다!
* 한국영화사상 최초, 1937 근대 경성을 본격 재현하다 !
* 영화계 최고 열정의 스탭들, 그들의 장인정신이 깃든 대장정!
* 고유하고 신선한 <모던보이>만의 LOOK & FEEL !
<모던보이>는 ‘1937 근대 경성’이라는 시공간을 단순한 배경 이상의 중요한 의미로 영화 안에 끌어들인 작품이다. 영화속 ‘인물-시대-공간’ 간의 관계는 ‘인물-인물’ 간의 관계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띄며, 드라마적으로도 큰 영향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시대상과 시대적 공간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프로덕션에 있어 결코 소홀할 수 없는 과제였다. 제작진은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학계 교수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하고, 공공기관으로부터 문화원형 컨텐츠를 수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그렇게 최대한의 고증을 거쳤으며, 그 고증의 토대 위에 창조적 해석을 더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 소품, 음악, 장소, 지역 등 모든 것은 각각 이유와 의미에 맞춰 선택되었고, 표현되었다. 시대성을 반영한 헤어 및 의상 스타일과 노래와 춤이 준비되고, 희귀 소품들이 공수되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었다. 공들여 거리 및 실내 세트를 짓고, CG도 적극 활용했다. 그리하여, ‘모던보이의 경성 오딧세이’이자 ‘근대 경성 지리지’라고 부를 만한 한편의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1930년대 근대 경성의 숨결과 기운까지 생생하게 스크린에 옮겨낸 영화 <모던보이>는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시도된 ‘근대 경성 재현 프로젝트’로 기록될 것이다.
Life + style
고증되었으되 창의적인, 익숙한 듯 본 적 없는,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모던보이>만의 빈티지 스타일
Fashion & Make-up 1930년대 청춘들의 화려한 스타일과 유행 감각
<모던보이>는 현대와 다를 바 없이 신문물과 유행을 즐기며 살았던 30년대 청춘들의 화려한 스타일과 유행 감각을 스크린에 풀어낸다. 이해명에게는 당대 시인 ‘백석’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조난실에게는 당대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에게서 모티브를 딴 보브 커트를 적용했다. 신스케 스타일로는 당시 모던보이들이 가장 즐겼던 올백 스타일에 콧수염을 더했다. 조난실 패션은 루이스 브룩스, 콜린 무어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로부터 힌트를 얻은 원피스나 투피스에 메리제인 구두, 장갑과 모자 등으로, 이해명 패션은 그의 낙천적인 성향을 반영하는 파스텔색 양복과 로렉스 프린스 시계, 중절모, 중산모 등으로 완성되었다. 의상의 옷감으로는 실크, 쉬폰, 레이스, 면 등 당시 사용됐던 소재를 주로 사용했고, 지퍼 대신 단추나 끈을 이용하는 등 실루엣까지도 당시 방식을 따랐다. 그 결과 당대 최고 유행스타일인 동시에 현대인의 감각으로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모던보이만의 빈티지 스타일이 탄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