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육이 미래다 - 두뇌전쟁의 비밀, 손(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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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손을 쓰지 않게되는 현대사회.. 그리고 손을 쓰는것이 인간발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준 방송...
우선 나부터도 그렇다... 간만에 펜으로 글씨를 쓰려고하면 낯설고, 개발세발이 된다...-_-;;
문명의 발달이 어찌보면 인간을 퇴화시키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쏜 쓰면 집중력·창의력 좋아져요”

손과 두뇌 연관성 과학적 조명

황우석 교수가 배아 줄기세포 연구실험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한국인의 쇠젓가락 문화를 언급해 전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 교수는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쇠젓가락을 사용해 식사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연구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생명공학의 발전에 손재주가 큰 구실을 했다는 주장에 별다른 이견을 내놓지 않는다. 그렇다면 손과 두뇌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교육방송>은 17일 밤 10시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두뇌전쟁의 비밀, 손(手)>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손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과 손을 통한 교육 및 체험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인천 주안초등학교는 매달 젓가락 기능장을 뽑는다. 교사들은 젓가락 체험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나무젓가락ㆍ포크ㆍ쇠젓가락을 사용할 때의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해 이 학교 1학년생 4명의 뇌파 변화를 실험한 결과 쇠젓가락을 사용할 때 기억력과 정서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30~50% 더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단어 맞추기 능력,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발표 수업을 비교한다. 피아노를 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그림 퍼즐 맞추기 비교에서, 피아노를 친 아이들이 그림 퍼즐 맞추기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분교의 연구결과도 소개한다.

이밖에 바느질 수업을 진행하는 과천의 한 공동육아조합 어린이집과, 손을 이용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군자초등학교 등의 사례를 통해 손이 집중력·창의력 발달과 큰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이를 통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EBS기획 ‘두뇌 전쟁의 비밀, 손’



이쑤시개로 작은 점을 찌르는 놀이를 하는 어린이의 고사리 손. EBS ‘교육이 미래다-두뇌 전쟁의 비밀, 손’에서는 손동작이 정교할수록 사고력도 비례해서 높아진다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사진 제공 EBS
포크를 쓰는 민족보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이 머리가 좋다는 속설이 있다. 그렇다면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집어 먹는 한국인의 두뇌는?

EBS는 17일 밤 10시 손놀림과 두뇌활동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두뇌 전쟁의 비밀, 손(手)’(연출 오훈식)을 방영한다. 지난해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胚芽)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 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인을 제외하고 누가 쇠젓가락으로 콩을 집을 수 있겠는가”라며 한국인의 손재주를 자랑했다. 난자에서 핵을 집어내는 작업은 섬세한 손재주가 없으면 어려운 일이기 때문.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약 15억 명이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손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과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조사했다. 제작진을 이를 밝히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생 4명에게 나무젓가락, 포크, 쇠젓가락을 사용하게 한 후 뇌파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쇠젓가락을 사용할 때 집중력이 가장 높았고 기억력과 정서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30∼50% 이상 활성화되는 것이 포착됐다.

그림 퍼즐 맞추기 능력, 발표 능력에서 피아노 연주 등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40% 정도 더 뛰어나다는 능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한다. 젓가락을 쓰려면 손과 관련된 수십 개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포크를 사용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자극을 대뇌에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젓가락을 사용하면 뇌 활동이 촉진되고 머리도 좋아진다는 것.

취재진은 또 수업 중에 바느질을 가르쳐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경기 과천시 공동육아조합의 ‘열리는 어린이집’과 종이접기, 공기놀이, 십자수 등으로 사고력을 높이는 서울 군자초등학교의 클럽활동, 젓가락 기능장을 뽑는 인천 주안초등학교 등 학생들의 정교한 손놀림 동작을 키우기 위해 별도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현장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오훈식 PD는 “전 세계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한국이 2등을 차지했고 1∼5위까지가 젓가락을 사용하는 아시아 국가에서 배출됐다”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손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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