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 마지막 주자들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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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시기에 인간말종으로 살아가던 학생들이 이제는 나름대로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들... 그리고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만 한 사람들이 과연 지금 행복할까에 대한 고찰이라고 할까...
솔직히 좀 억측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까지 말꼬리를 잡기보다는 방황을 하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찾은후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과연 공부 열심히 해! 외에 무슨 진학지도며, 무슨 비전이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을까?
전교꼴뜽만 하다가 화가가 된 작가의 이야기가 귀에 맴돈다... 자기가 학교에 다닐때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항상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살아가면서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되는지는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는 그의 말...
방송을 보면서 한심한 인생들 같으니라고 생각하던 마음이 막판에는 쏙 들어가버리게 된다... 하지만 누구든 무엇이든.. 자신이 지금 믿고있는것이 정답이고, 최선이라는 생각이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진정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이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과 대화등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찾고.. 발전해 나가야하지 않을까??

마지막 주자들의 행복

▶ 기획의도

때로는 세상을 뒤집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꼴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과거 우리들 혹은 선배들의 학창시절 꼴찌(하위 1%)였던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들의 성적표만큼 인생도 괴롭게 살고 있을까? 반대로 수석이니, 전교 1위니 하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던 친구들은 또 어떨까? 그들은 성적만큼이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있을까?

학교라는 공간에서 우리가 '마지막 주자'라고 생각했던 친구들, 인생에서 낙오자 일거라 생각했던 친구들, 학창시절 성적이 꼴찌였거나 학생부를 제집 드나들 듯 했던 사고뭉치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들의 삶을 추적해 그들이 말하는 행복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 대한민국에서 꼴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꼴찌 스토리 하나, '성적표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마술소년 정민규

학교에 마술부가 있다는 이유로 진학을 결정 할 만큼 마술을 사랑하는 고등학교 2학년 정민규 학생. 성적은 하위권, 수업시간에는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학생이지만, 마술부 연습이 있을 때만큼은 수업이 없는 날도 학교를 찾을 정도로 마술에 있어서는 열정적인 학생이다. 그가 바라보고 이해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꼴찌 스토리 둘, '나는 그림자 학생이었다' - 화가 이민

고등학교 시절, 618명 중에 614등까지 한 적이 있는 이민씨. 졸업한 지 20 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판화가다. 그림 그리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던 꼴찌 학생이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이민씨와 동창들의 인생 성적표는 어떠하며 얼마큼 차이가 날까? 사법시험은 실패했지만 학창시절에는 전교 1등에게만 주던 메달을 독차지하던 김태연씨. 그는 사법시험에 연이어 실패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반면 성적은 중간이었지만 현재, 자산가치 100억대로 성공한 김영덕씨. 그 비결은 무엇일까? 40대 중반의 이민씨와 그의 친구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학창시절 성적이 현재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으며 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들어본다.

- 학교 문제아, 그 후 10년 이야기

누구나 사춘기의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치 지독한 감기몸살처럼 가장 힘겹게 10대를 보내는 아이들이 있다. 서열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의 첫 시작, 학교에서 그들은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했고, 다만 '문제아'로 낙인 찍힌 채 학창시절을 온통 몸으로 말했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 학생부 선생님이 있다. 강원도 최북단 거진공고 학생과장이던 엄상빈 선생님은 96년, 97년 무렵 학생부를 단골로 드나들며 공부와 담을 쌓고 지내던 학생들의 당시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었다. 온갖 문신과 담배빵, 그리고 싸움으로 멍든 모습으로 사회와의 부조화를 몸으로 말했던 아이들.

10년 후, 그들은 어떤 사회인이 되었을까? 10년 후 그들의 놀랍게 변화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을 보여준다.

-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한국청소년개발원 김신영 박사팀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행복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행복 점수는 59.9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학교생활 만족도, 자아정체성, 부모와의 관계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적은 오히려 수치상 반비례 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졸업한 지 20년이 지난 졸업생들의 대답은 어떨까? 경복고 동문회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고교시절의 성적과 현재   행복과의 관계에 대해 65.7%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의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성적이나 연봉의 높음보다는 어떤 직업을 선택했는가로 나타나 우리가 학교에서 무엇에 좀 더 집중해야하는지 시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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