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마음이 움직이는 시간, 0.3초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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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사람이 떨어지자 생각할 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뛰어나가서 그들을 구한 사람들...
정말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생각을 하고, 뛰어야겠다라는것이 아니라.. 몸이 움직였다고한다...
그런 긍정적인 사례들부터 사람들이 칼에 찔려 죽어가는데도 모른척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예전에 티핑포인트에서 말해주었던 군중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움직이라고!
하지만... 결론적인 분야에서 접근방식은 약간 잘못된듯하다. 그런 상황에서 몸을 사리는것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 학습된것이 전혀 없기때문에 넘어가는 사람들을 약간은 나쁜듯이 몰아가기보다는 좋은 사례들과 발전시킬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제시했으면 좀 더 알찬 방송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는...


○ 제 목 : 마음이 움직이는 시간, 0.3초의 기적
○ 방송일시 : 2007년 9월 8일 (토) 밤 10시55분
○ 연 출 : 김 기 슭 / 작 가 : 김 은 희

인간은 위험이 닥치면 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의인들은 왜 위험에 뛰어들까? 말 그대로 ‘순식간’이라 할 수 있는 1초미만의 짧은 시간에, 그들은 어떻게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결정을 하는 것일까? 그 순간 의인들의 뇌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가? 그것은 생물학적 본능인가?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짧은 순간 타인을 구하는 기적을 행한 우리 사회의 특별한 의인들을 만나, 구출 당시 상황을 분석, 재구성해서 인간의 위대한 이타적 본능의 실체에 접근해 본다. 자신의 안전이나 타인들의 시선, 영웅심리 등 이성적 판단이 이루어질 수 없는 찰나적 시간인 0.3초에 그것은 가능한 것일까?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생면부지의 타인이 위험에 처한 상황, 누구는 뛰어나가고 누구는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남을 도우는 본능이 있다면 위험이 눈앞에서 벌어져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은 또 왜 그럴까? 그 해답을 찾아본다.

* “몸이 먼저 움직였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김대현 군, ‘강도야’라는 소리에 질풍처럼 달려가 강도를 잡고 스무 바늘 이상 꿰멘 양병수씨, 서해대교 29중 충돌사고시 오른팔 인대가 끊어진 부상에도 화염속에서 5명을 구출한 홍성재씨, 고 이수현씨가 사망한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또 다시 일본 여성을 구출한 신현구씨 등, 의인들과 당시 목격자, 피구조자들의 증언을 통해 구조 당시 상황과 심리상태, 평소 성격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본다.

* 방관의 침묵을 깨자!
지난 3월, 누리꾼 힘으로 4년만에 재수사가 이뤄져 범인을 검거해 화제가 되었던 지하철 폭행사건의 피해자 이모씨. 폭행 자체의 충격도 충격이지만, 지하철 안에서 폭언을 듣고 폭행을 당해 쓰러져 있을 때 주위에 있었던 승객들이 아무도 말리거나 도움을 주지 않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 아직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으며 집 밖을 나서길 두려워한다. 아직도 악몽 속에서 그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떠올린다는 이씨. 그렇다면 왜 그들은 침묵하고 방관했을까? 왜 그들의 이타본능은 발현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침묵은 어떻게 깰 수 있을까?

* 선행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취재진이 만난 의인들에게 행복지수(로스웰&코언) 설문을 한 결과, 서울시민 평균 66.6점(동아닷컴)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선행의 강렬한 기억이 자신의 기분에 비타민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0.3초 짧은 순간의 판단과 행동이 비단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기적처럼 자신 스스로와 사회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선행을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으로 이타적 본능 발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선행은 행복바이러스처럼 쉽사리 타인에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 이수현씨의 고결한 희생이 일본 사회를 움직인 것처럼.
그렇다면 고결한 행동을 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거나 신체가 다친 경우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가족들은 일회성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호소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경우에 더욱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하다.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에서 이타적 본능을 일깨우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행동과 희생에 대한 높은 평가와 대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0.3초의 시간은 타인을 위해 마음이 움직이는 시간이며, 자신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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