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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에 대한 책을 보다가 나온 영화이야기...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생각이 떠올라서 찾아봤다.
1997년이면 대학교 4학년때인데.. 분명 여자와 같이 봤던것 같은데.. 두대체 누구와 본건지는 기억이 안난다...-_-;;
심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던 잭니콜슨이 사랑에 빠지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마지막 장면에 새벽에 빵집에서 나오면서 보도블록을 과감하게 밟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고.. 풋풋한 미소가 떠오른다...^^;;
원 제 : As Good As It Gets |
감 독 : 제임스 L. 브룩스 |
주 연 : 잭 니콜슨 , 헬렌 헌트 , 그렉 키니어 , 쿠바 구딩 주니어 , 스킷 울리히 |
각 본 : 마크 앤드러스,제임스 L. 브룩스 |
촬 영 : 존 베일리 |
음 악 : 한스 짐머,에릭 아이들 |
편 집 : 리차드 막스 |
미 술 : 빌 브로제스키 |
장 르 : 로맨스,코미디 |
시 간 : 139 분 |
제작년도 : 1997 년 |
주연 | |
잭 니콜슨 Jack Nicholson | : 멜빈 유달 역 |
헬렌 헌트 Helen Hunt | : 캐롤 코넬리 역 |
그렉 키니어 Greg Kinnear | : 사이몬 비솝 역 |
조연 | |
쿠바 구딩 쥬니어 Cuba Gooding Jr. | : 프랭크 삭스 역 |
스키트 울리치 Skeet Ulrich | : 빈센트 로피아노 역 |
셜리 나이트 Shirley Knight | : 비벌리 코넬리 역 |
멜빈 유달(Melvin Udall: 잭 니콜슨 분)은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이다.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인 멜빈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멸하며, 신랄하고 비열한 독설로 그들을 비꼰다. 그의 강박증 역시 유별나다. 길을 걸을 땐 보도블럭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 거린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한다. 이러한 신경질적인 성격 탓에 모두들 그를 꺼려한다.
그러나 식당의 웨이트레스로 일하는 캐롤 코넬리(Carol Connelly: 헬렌 헌트 분)만은 예외이다. 언제나 인내심있는 태도로 멜빈을 대하는 그녀는, 그의 신경질적인 행동을 참고 식사 시중을 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그녀는 천식으로 괴로워 하는 어린아들이 있지만, 변변한 치료도 못할 정도의 빠듯한 살림을 아이 아빠없이 혼자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내 삶의 방해자? 아니면 구원자? 멜빈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는 이웃에 사는 게이 화가인 사이먼(Simon Bishop: 그렉 키니어 분)이다. 그는 멜빈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싫어하며 또한 그의 작고 귀여운 개 버델도 미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이먼의 작품 중개인이자 연인인 프랭크(Frank Sachs: 쿠바 구딩 주니어 분)는 멜빈이 사이먼에게 못되게 굴 때마다 물리적인 위협으로 멜빈을 으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사이먼이 강도들로부터 구타를 당하자 멜빈이 사이먼의 애견, 버델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처음에 멜빈은 버델을 싫어하지만, 이 작은 강아지로 인해 멜빈의 얼음같은 심장은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그는 버델을 잘 돌볼 뿐만 아니라 사이먼과 캐롤의 개인적인 곤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 어느덧 자신 안의 인간미를 느끼게 된 멜빈은 버델의 주인인 사이먼과의 우정을 가꾸고, 그리고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준 캐롤과의 로맨스를 시도하는데.
모두가 싫어하는 괴팍한 작가 멜빈과, 병든 아들에 대한 의무로 자기 삶을 포기해온 식당 종업원 캐럴의 사랑을 다룬 제임스 브룩스 감독의 어른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탄탄한 각본과 잭 니콜슨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골든 글러브에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과 남우 주연상(잭 니콜슨)과 여우주연상(헬렌 헌트)를 수상했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야 말로 연기력이 가장 중요한 장르임을 잘말해준다. 잭 니컬슨과 <트위스터>의 헤로인 헬렌 헌트는 수줍음과 독설, 당혹과 기대, 울먹이는 웃음처럼 상충하는 감정들을 한 쇼트안에서 표현해 삶의 아이러니를 실감나게 살려냈다. 니컬슨의 연극적 연기와 헌트의 TV적 연기는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의 장점도 보여준다. 니컬슨이 확고한 카리스마로자기를 도드라지게 한 반면, 헌트는 전체와 조화를 이루면서 극에 안정감을 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교한 드라마적 장치를 음미하는 맛도 상당하다. 모두들 멜빈의 현관을 손으로 두드리지만 캐럴만은 초인종을 쓴다. 누구에게나 거침없던 멜빈은 캐럴 앞에서만 더듬거리며 입술을 축인다. 멜빈의 이웃, 게이 화가 사이먼이 절망에서 벗어나는 계기 역시 과거와 치밀하게 교직해 놓았다. 어머니 누드화를 그리다 아버지에게 쫓겨났던 사이먼은 캐럴의 누드를 완성함으로써 과거를 매듭짓고 새 출발을 한다. 영화 속 캐럴과 사이먼 관계는 사이먼 모자 관계 또는 캐럴 모자 관계의 변주다. 사랑의 난관을 그려내는 묘사의 비범함에 비해, 둘이 서둘러 키스하고 모든 갈등을 이겨내는 라스트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평범하다. 하지만 아카데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이 영화 전편에 걸친 삶에 대한 시선은 넉넉하고 따스하기 그지없다.
옥의 티. 잭 니콜슨이 책상에 앉아서 안경을 벗은 후 일어서서 창 밖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다음 화면(창밖에서 본 화면)에서는 그의 얼굴에 안경이 씌어져 있으며, 이것을 다시 자연스럽게 벗는다(결정적인 실수 장면임). 또 세 사람이 오픈카를 타고 가는데, 차를 세운다고 할 때는 지붕이 닫혀있다. 기브스를 한 남자가 그림을 그리기 불편한 나머지 손 부위를 뜯어버린다. 그런데, 이후 장면을 보면 다시 복구되어있다. 마지막 부분의 두 사람의 깊은 키스 장면에서 헬렌 헌트의 머리에 올렸던 잭 니콜슨의 손이 오른손이었다가 다음 장면에선 왼속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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