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이발소에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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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러 매번 가던 나이스가이(Nice Guy) 마포점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가라는군요..

기분전환겸 확 짜르고 싶어서 갔는데, 찝찝한 기분에 돌아오는데,
신장개업이라고 써있는 마포의 사랑 이용원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담배 한대를 피우면서 들어가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앉아보는 이발소 의자...


머리감는곳은 예전에 하얀 타일에 비누로 감겨주던곳이 새롭게 바뀌었네요...


가격은 꽤 저렴합니다.
컷트 6천원, 염색 7천원이고 컷트시 세발은 셀프인데.. 체인점과 비슷한 조건입니다.
물론 샴프도 있습니다...

보통 체인점에 가서 머리를 자르면 보통 10분 내외에 금세 자르는데,
무려 40분에 걸쳐서 정성껏 잘라주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이발소에 갔을때는
하도 오래걸려서 머리를 자르면서 꾸뻑 졸기도 한 푸근한 기억이 나네요...



이발후에 마무리 면도는 정말 예전에 쓰던 이발소의 면도기인데,
이발소 특유의 면도 크림을 개서 바르고, 이 면도기를 사용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면도기로 면도할때의 촉감이 정말 좋은데,
오래간만에 기본좋게 머리를 자르고 들어왔습니다.

다만 뽕짝 메들리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하얀 옷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잔뜻 바르고 관록있는 실력을 발휘하는 아저씨를 보니,
어릴적에 이발소에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머리 스타일은 멋을 추구한다면 아무래도 미용실이나 체인점등에 가는것이 좋겠지만,
실용적으로 그냥 간편하게 자른다면 가격면에서 실력면에서 괜찮은듯 합니다.

정말 그러고보니 이발소에 가본지도 10년이 넘은듯하고,
주위의 이발소도 미용실이나 체인점등에 밀려나고 있는듯 한데,
오래간만에 이발소에 한번 가보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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