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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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야마 기미히로 저/이근아 역 | 200쪽 | 값 12,000원
[특별부록 : 뇌전문 의학박사가 추천한 좌뇌, 우뇌를 자극해주는 클래식 명곡 6선 CD 제공] 뇌를 젊어지게 하는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들을 담았다. 현역의사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이며 뇌·치매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 요네야마 기미히로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일상의 작은 행동과 습관이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한다고 말한다. 뇌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체험'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것인데, 일상의 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체험을 뇌에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햇빛을 쏘일 것, 아침 뉴스를 듣고 싶다면 청각을 자극하는 라디오로 들을 것, 전철이나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을 바꿔볼 것, 매일 전철 칸을 바꿔 타볼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에 대해 미리 상상할 것, 점심은 새로운 식당과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 것,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것, 커피를 마실 때도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해볼 것 등 다양하고 간단한 뇌 활성화 습관이 소개된다.

 



저자 : 요네야마 기미히로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뇌, 치매 전문가. 1952년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나 성마리안나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요네야마병원에서 신경내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전문분야는 초음파를 사용한 뇌혈류량 측정과 혈압변화를 통한 자율신경기능 연구이며, 대뇌생리학, 노인의료와 치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의학 실용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베스트셀러들을 출간했다. 최근에는 뇌 활성화 방법, 치매 예방, 아이디어 발상법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대뇌생리학의 입장에서 소개한 두뇌 활용법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패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건망증 예방을 위한 28가지 방법』, 『성공한 사람의 머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등이 있다.

옮긴이 : 이근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출판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2 실천편』, 『내 아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아토피 교과서』, 『당뇨병엔 밥 먹지 마라-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당뇨 치료의 혁명』, 『몸 안의 독소를 빼는 쾌변 건강법』, 『자연주의 절약생활-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등이 있다.

 
서장 ‘20세의 뇌’를 원한다면 하루 습관을 바꿔라 에
밝혀진 것이 거의 없는 우리 뇌/ 일상생활에서 뇌를 자극하자/ ‘새로운 체험’을 주저하지 마라/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좌뇌·우뇌’ 에 대한 두 가지 이론/ 나이 들어서도 아름다운 삶이 되려면

 
1장 뇌를 깨우는 건강한 아침 습관
* 일어나는 즉시 시작하는 뇌 활성법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워라/ 커튼을 젖히고 음악을 들어라/ 아침식사로 뇌에 에너지를 보급하라/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하라/ 나만의 뉴스를 선택해 음독하라/ 하루 일정을 이미지로 점검하라

 
2장 뇌를 자극하는 출근길 습관
* 출근길을 이용한 뇌 활성법
매일 다른 경로를 선택해 걷는다/ 그날그날 테마를 정해서 걷는다/ 세 가지를 동시에 하며 두뇌 트레이닝을 한다/ 운전 중에는 라디오를 듣는다/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다/ 아이디어나 정보는 보이스 레코더로 녹음한다

* 역과 전철 안에서 뇌 활성하는 법
차량을 바꾸거나 전철을 바꿔 타본다/ 전철 안 광고로 아이디어 조합해보기/ 사람들 관찰하기/ 천천히 내려서 주변 관찰하며 걷기/ 전철역 내부 정보를 알아둔다

 
3장 뇌력을 키우는 업무 습관
*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뇌 활성하는 법
컴퓨터를 켤 때도 뇌 활성을 의식하자/ 한 시간마다 한 번씩 걷는다/ 인터넷으로 새로운 정보를 한 가지씩 얻는다/ 기억만으로 말하는 훈련을 한다/ 사람들과 많이 만난다

* 점심시간을 활용한 뇌 활성법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식당으로/ 식사 중에 일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상사와 식사를 하면 좋은 점/ 육식은 장수의 비결/ 치매 예방에도 좋은 15분간의 낮잠

 
4장 의욕적인 뇌를 만드는 오후 습관
* 오후 업무시간 알차게 보내는 법
목표를 재설정한다/ 첫 대면이라면 상대에 대해 알아보고 나가라/ 명함을 사용해서 기억을 정리한다

* 휴식시간에 뇌를 쉬게 하는 방법
문자를 피하고 영상을 응시한다/ 커피 타임은 느긋하게/ 적절한 쇼핑 습관은 뇌 건강에 좋다

 
5장 뇌를 위한 보약, 걷기 습관
* 걷기로 뇌를 단련시키는 법
과학이 증명한 걷기의 효과/ 하루에 만보 걷기가 몸에 좋은 이유/ 걷기 3종 세트

 
6장 뇌에 휴식을 주는 저녁 습관
* 뇌의 게으름을 막아주는 요리시간 활용법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자

* 뇌에 여유를 주는 여가시간 활용법
외국 드라마를 즐긴다/ 블로그 그림일기로 우뇌를 자극한다/ 명화를 보고 나만의 미술평론을 해보자/ 라디오로 청각을 자극한다/ 음악으로 뇌를 활성화한다/ 자연을 접함으로써 뇌를 지킨다/ 뇌의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는다/ 스트레스는 단기에 풀어라/ 충분한 수면으로 기억력을 높인다

 
맺는 장 최고의 뇌 활성법
* 목표가 있는 인생은 아름답다
* 뇌를 젊게 하는 좋은 습관 10가지
* 좌뇌, 우뇌를 자극하는 클래식 49선

 
우 리의 뇌는 젊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는다는 것은 ‘오해’에 불과하다. 뇌는 새로운 자극을 좋아한다. 뇌에 좋은 생활습관으로 우리는 머리를 젊고 좋게 만들 수 있다. 실험을 통해 20~30대는 물론, 72세의 뇌 해마 신경세포도 적절한 자극을 받으면 계속 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매일 뇌를 적절히 사용하고 관리하는 좋은 훈련법을 익힌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젊은 머리’를 가진 ‘창의적 인간’이 될 수 있다. 현직 의사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루의 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으로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의적 인간이 되기 위해, 저자의 ‘뇌 활성화 방법론’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다.
- 이시형 (정신과전문의, 뇌과학자,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

우리는 장수의 시대로 가고 있다. 젊고 건강한 뇌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의학박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안정 속에 들어 있는 편안함을 경고하고, 생활에 변화를 줌으로써 꾸준히 두뇌를 자극하라고 권한다. 이 책이 제시한 젊고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에 주목해보자.
- 유임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문자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의 우리 생활은 아무래도 좌뇌에 편향되기 쉽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뇌 속에서 영상을 이미지화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 33p

야행성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동물은 아침햇살을 받으면 몸이 밤의 ‘휴식 상태’에서 낮의 ‘활동 상태’로 전환한다. 수면을 조절하는 것은 뇌의 송과선(松果腺, 좌우 대뇌 반구 사이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선)이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인데, 태양 빛의 자극이 송과선으로 전달되면 이 멜라토닌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푸른 하늘을 쳐다보면 잠이 깨는 것이다. - 45p

커피향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저명한 교린대학 의학부 신경정신과의 고가 요시히코 교수는 브라질 산투스나 인도네시아 만델링의 향기는 뇌 활동을 활성화시켜 정보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과테말라 안티구아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의 향기는 릴랙스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48p

클래식 명반을 듣는 것과 빈 필의 연주를 직접 듣는 것은 그 정보량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르다. 맛집안내 잡지를 읽고 음식 정보를 머릿속에 인식하는 것과 거기에 소개되어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직접 식사를 하는 것과의 차이 역시 마찬가지다. ‘먹는다는 체험’이 정보량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뇌에 있어서 실제 체험보다 강한 자극은 없다. - 54p

평소에 걸어다니는 길과 다른 길을 걷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풍경은 뇌에 강한 자극을 준다. 새롭게 개척한 길이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보지 않고 지도를 그려본다. 그러면 자신이 주변 지리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62p

미국의 시카고 러쉬대학교 의학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인지기능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사람의 인지기능은 사회적인 접촉이 많을수록 잘 유지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사람일수록 뇌의 병리적 소견은 심각해도 인지기능은 잘 유지된다는 것, 즉 사람들과 많이 만날수록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100p

식사는 본질적인 목적만 생각한다면 영양보급에 지나지 않는다. 뇌에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포도당을 공급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뿐만 아니라 입 전체로 맛과 식감을 느낀다. 그리고 뇌는 이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종합적으로 맛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처음 가본 가게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을 때 우리 뇌는 그 맛을 감지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총동원한다. - 107p

인간의 수면은 90분이 하나의 사이클이다. 얕은 잠부터 시작해 점점 깊은 잠으로 빠져들다가 다시 얕은 잠으로 돌아오는 사이클을 90분마다 반복한다. 얕은 잠을 렘수면이라고 하는데, ‘렘REM'이란 ’Rapid-Eye-Movement'의 약자로 급속안구운동 즉 눈동자의 움직임이 매우 빨라지는 상태다. 이때 몸은 거의 마비상태로 쉬고 있지만, 뇌는 활발하게 기억을 정리하거나 다른 활동에 바쁘다. 낮잠을 자기 전에는 어떤 일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눈을 뜨자 해결책이 생각났다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뇌가 그 사이에 계속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115p

미러 뉴런의 활성화는 상대방을 알고 공감共感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어떤 사람일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이미 미러 뉴런이 활동하면서 공감이 시작되는 것이다. - 124p

뇌에 평소와는 다른 자극을 주고 싶다면 코를 막고 커피를 마셔본다.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향을 느낄 수 없으면 우리는 그저 ‘밍밍하다’고 느낄 뿐이다. 하지만 뇌는 ‘이상하다’라고 느끼고 혀의 감각만으로 입안에 들어온 액체를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때 같으면 무의식적으로 분석했겠지만,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뭐지?’라고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일부러 뇌에 혼란을 안겨줘서 다급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뇌 활성 방법이다. - 133p

값이 나가는 물건을 살 때 두근거리거나 망설이게 되는 것은 정신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우리 몸속에서는 안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있다. 아드레날린은 위기에 대해 방어 반응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호흡 기능을 상승시킨다. 뇌에도 ‘모든 힘을 쏟아 부으라’라는 지령을 내린다. 그리고 살 것인지 말 것인지 망설인 끝에 사기로 결정한 순간, 그 긴장상태에서 해방된다. 이와 같은 적절한 긴장감이 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싱가포르대학에서는 쇼핑이 스포츠나 마작 등의 오락보다 치매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137~138p

걷는 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최근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흥미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리노이대학교의 아서 크레이머Arthur Kramer 박사팀은 운동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고령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매일 한 시간씩 산소 소비가 적은 스트레치 운동을, 또 한 그룹에는 한 시간씩 걷도록 했다. 그러자 반 년 후에는 걷기를 했던 그룹에서만 전두엽의 활동이 개선된 결과가 나타났다. - 141p

기억이나 지각知覺과 같은 인지능력과 걷기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도 있다.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과대학교 로홀처Roee Holtzer 조교수 팀은 인지력에 문제가 없는 70세 이상의 고령자 186명을 대상으로 뇌의 활동과 보행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보행속도가 빠른 고령자일수록 기억력과 계산능력을 포함한 인지력 테스트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 141p

걷기를 포함한 가벼운 운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도 있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미애 키피펠토Miia Kivipelto 교수는 일주일에 적어도 2회 이상의 운동을 한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약 50%,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은 약 40%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 142p

걸을 때 인간은 하반신의 근육을 사용한다. 하반신에는 전신 근육의 약 3분의 2가 집중되어 있다. 걷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근육에 뇌가 지령을 내려야 하므로, 걸을 때는 당연히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증가한다. 혈류량이 증가하면 혈액과 함께 산소, 그리고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도 뇌로 많이 운반된다. 그 결과 뇌 속의 신경세포가 활성화하는 것이다. - 143p

음악은 뇌의 상태를 순식간에 바꾼다. 우뇌는 직감·아날로그, 죄뇌는 논리·디지털이라는 우뇌·좌뇌 이론에 입각해서 말한다면, 이미지가 연상되기 쉬운 곡을 들으면 우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반면에 좌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말이나 문자가 필요하다. 즉 오페라나 가곡을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들으면 좌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 175p

수면 중에 우리의 뇌는 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활발하게 기억을 정리하고 기억한 것을 정착시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그 날 알게 된 지식이나 정보 같은 단기기억은 뇌가 그것을 정착시키면 장기기억이 된다. 일단 한 번 장기기억이 된 것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 186p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삶의 방식은 인간을 단숨에 늙게 한다. 변화가 없는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 뇌의 기능도 당연히 쇠퇴한다. 반대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은 삶의 방식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고칠 수 없거나 잘 낫지 않는 병을 안고 있어도 주저앉거나 절망하지 않고 병과 함께 공존해나간다. 이런 사람은 자신만의 삶의 목표나 보람을 가지고 살아간다. - 191p

지금까지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습관화함으로써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왔다. 그러나 여기서 소개한 예는 뇌 트레이닝일 뿐이다. 정말로 뇌에 좋은 것은 철저하게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자신의 인생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192~193p

 


 
나이 들어도 뇌가 젊어지는 방법이 있다!
‘100세에 산악 스키를 즐기고, 102세에 현역 전통무용 강사로 활약하며, 90세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 의사로서 진료를 한다’. 이는 앞으로 이루어질 고령사회의 모습이 아니다. 현재 100세 이상의 노인이 2만 명을 넘어선 일본 노인들의 생활모습이다. 최근 국내에도 소개됐던 일본 NHK방송이 제작한 “100세 청춘의 비밀 1,2”는 장수와 뇌의 상관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와 실험 등을 보여주면서 고령사회를 앞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었다.

98세인 슈치 사부로 씨는 정신지체장애아를 위한 시노미학교를 세우고 현재도 현역에서 교장 일을 하면서 장애아들을 위한 학습도구를 직접 개발하는 일을 한다. 그는 60세 이후 한국어를 배워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을 정도이고, 96세부터는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100세 전후의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밝히면서 건강장수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노인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저칼로리 열량 식습관, 취미생활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건강의 비결로 꼽았다. 또한 방송에서는 노화로 인해 퇴화한 뇌라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개선된 생활습관으로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해보이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크의학연구소는 2000년, 72세 교수의 뇌에서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의 신경세포가 계속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실은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를 계속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식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즉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늙어서도 충분히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정신과전문의인 이시형 박사는 말한다.

또한 고려대학교 해부학교실의 유임주 교수는 규칙적 운동이 뇌의 크기와 구조도 바꿀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청소년기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 구조발달은 물론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교통사고나 치매와 같이 특정 뇌 부위에 손상을 받은 환자의 경우 손상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료성과와 회복속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습관을 바꾸면 뇌가 젊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요네야마 기미히로 박사는 현역의사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이며, 뇌·치매 연구를 계속하면서 일반인들에게 건강과 의학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과 글을 많이 쓰고 있다. 그는 요즘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뇌 활성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언급하면서 뇌의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을 의미하며, 이는 곧 삶의 방식,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한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두려워하는 치매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것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치매의 발병 여부가 환경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즉 평소에 뇌의 활동성을 높이는 생활을 하는 사람은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문이나 책을 즐겨 읽는 사람,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뇌가 일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일상생활에 주목한다. 최근에는 닌텐도 DS나 각종 퍼즐, 스토쿠 등이 뇌 트레이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행동일 뿐 일상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뇌 활성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강조한다.

아침에 습관적으로 늦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거른 채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고, 매일 똑같은 길을 지나 매일 같은 시간의 전철을 타고, 사람들에 휩쓸려 직장이나 학교로 가고, 매일 같은 식당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고,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뇌는 전혀 활성화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일상의 작은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지를 알려준다.

뇌에 신선한 자극과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라!
흔히 우리는 ‘우뇌는 아날로그, 좌뇌는 디지털’ , ‘우뇌는 이미지, 좌뇌는 논리사고’ 역할을 담당한다는 이론을 많이 들어왔다. 특히 문자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인들은 상대적으로 좌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뇌 속에서 영상을 이미지화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고도 알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소개하는 또 하나의 이론은 ‘우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좌뇌는 판에 박힌 일(늘 반복하는 일)을 처리한다’는 이론이다. 즉 알지 못했던 것이나 새로운 것에 부딪혀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도전하는 것이 우뇌, 새로운 일을 처리하는 순서가 만들어지면 그 순서?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좌뇌라는 말이다.

뇌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뇌를 사용해서 새로운 일을 하기보다는 좌뇌에서 반복된 일을 하는 게 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체험’으로 우뇌를 자극해서 뇌가 게을러지지 않고 항상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매일 뭔가를 궁리해서 일을 벌일 수는 없는 노릇, 저자는 일상의 사소한 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체험을 뇌에 제공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햇빛을 쏘일 것, 아침 뉴스를 듣고 싶다면 청각을 자극하는 라디오로 들을 것, 전철이나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을 바꿔볼 것, 매일 전철 칸을 바꿔 타볼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에 대해 미리 상상할 것, 점심은 새로운 식당과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 것,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것, 커피를 마실 때도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해볼 것, 점심식사 후에는 30분 이내의 낮잠으로 뇌를 잠시 쉬게 할 것,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볼 것, 충분한 수면으로 뇌가 하루 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저자가 이야기하는 뇌가, 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은 특별하거나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일들이 아니다. 매일의 똑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약간의 변화를 항상 주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이 모든 일들은 뇌에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고, 자극하면서 뇌가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행동이 된다.

뇌 활성화를 위한 습관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뇌를 자극하고 뇌를 활성화하는 일상의 습관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의학적 실험 결과와 사례를 제시하면서 설득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햇빛을 쏘이는 게 왜 좋은가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뇌 속 호르몬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야행성이 아닌 동물은 아침햇살을 받으면 밤의 ‘휴식상태’에서 낮의 ‘활동상태’로 몸이 전환되는 과정을 거친다. 수면을 조절하는 것은 뇌의 송과선(松果線, 좌우 대뇌 반구 사이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선)이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인데, 태양 빛의 자극이 송과선으로 전달되면 이 멜라토닌이 감소하면서 잠이 깬다고 알려준다.

또한 커피향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고가 요시히코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아침에 머리를 상쾌하게 하거나 업무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싶다면 브라질 산투스나 인도네시아 만델링이 적당하고, 휴식시간에 머리를 쉬게 하고 기분을 안정시키고 싶다면 과테말라 안티구아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권한다.

뇌를 활기차게 하고 자극해주는 클래식 음악을 선곡할 때는 일본의과대학에 실험을 의뢰해서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의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기도 했다.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알려줄 때는 왜 천 보나 오천 보 걷기가 아닌 만 보 걷기가 권장되는가를 알려주고, 물건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쇼핑이 스포츠나 마작 등의 오락보다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음은 싱가포르대학의 연구결과임을 알려준다.

습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활방식!
항상 즐겁게 사람들을 만나고, 일상의 습관을 변화시키면서 뇌에 새로운 체험과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은 뇌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트레이닝이다. 하지만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고, 그 일에 열중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다. 직접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환자 중에 90세 가까운 나이인데다가 치료도 어렵고 통증까지 있는 병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걸어서 병원까지 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할머니는 평생 취미인 자수에 대해 늘 생각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창조성을 추구하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병을 안고 있어도 행복하게 장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결국 뇌가 활성화된 사람,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은 항상 활기차게 자신의 일과를 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간혹 고칠 수 없거나 잘 낫지 않는 병에 걸리더라도 주저앉거나 절망하지 않고 병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까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몸이 말을 듣지 않거나 아플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삶의 목표나 보람을 가지고 살아간다. 정말로 뇌가 젊어지기를 원한다면 뇌에 좋은 것, 즉 철저하게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자신의 인생에서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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