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실태 보고 - 호주 워킹 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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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라는 호주 비자가 있는데, 영어도 배우면서 일을 할수 있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목표를 제대로 정하고 잘 활용하면 득이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없이 막연하게 영어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환상으로 그곳에 갔다가 시간과 돈만 낭비를 하게되고, 심지어는 윤략이나 마약쪽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
역시 세상은 어디가서나 마찬가지인듯... 정신바짝차리고, 꿈과 목표를 바르게 세워야 할것이다.


방영일 : 2008-02-23

○ 제 목 :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실태 보고 - 호주 워킹 홀리데이
○ 방송일시 : 2008년 2월 23일 (토) 밤 11시 5분
○ 연 출 : 이 동 협 / 작 가 : 신 진 주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 말 그대로 ‘일하면서 즐기는 휴가’란 뜻을 가진 이 비자는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대 국가의 청년층에게 학업, 노동과 더불어 여행의 기회를 줌으로써 양국의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일종의 특별 비자 프로그램이다. 특히 호주의 경우 뉴질랜드나, 캐나다, 일본 등에 비해 비자 발급이 쉽고 빠르며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경제적 여건을 이유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망설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직접 워킹 홀리데이를 체험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들의 말은 상상과 달랐다.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이하 워홀러)들을 이용하여 임금 체불을 일삼는 악덕 업주와 미숙련 노동자로서 입어야 했던 산업재해 피해, 수시로 찾아드는 카지노의 유혹까지,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온 제보자들은 호주에서 보낸 1년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후회스러웠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본래의 목적과 취지를 잃어버린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의 현주소를 호주 현지 취재를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위험한 아르바이트, 원정 성매매 실태

2007년에만 두 차례, 호주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되었다. 학원 강사, 대학생등 유흥업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평범한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인 정보를 얻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로 출국,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노라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국내 알선책들과의 접촉을 시도, 호주로 여성들을 보내는 중간 브로커들을 직접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을 부추기며 “눈 딱 감고 6개월만 참으면 1억을 벌 수 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가는 대학생들이 많으니 걱정 말라.”는 식의 감언이설로 여성들을 현혹하고 있었다. 또한 “워킹홀리데이는 일을 할 수 있는 비자이니 합법적으로 성매매를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가 만난 경험자의 이야기는 달랐다. 세컨드 비자(체류기간이 1년 더 연장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주겠노라는 업소 측의 이야기만 믿고 2만 불을 먼저 주었다가 사기를 당해 돈만 고스란히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이혜민 씨(가명). 그녀는 한인업주가 운영했던 호주 멜버른 지역의 한 업소가 여성들의 여권을 뺏고 폭행과 착취를 일삼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성매매 업소들에서는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며, 사건이 일어나도 피해를 호소할 곳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한국 여성들이 이러한 사실은 간과한 채, 해외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호주로 몰려들고 있다.


수수료만 200만원, 고액 호텔 인턴쉽의 비밀

취업을 위한 더 나은 경력과 경험을 얻고자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국내 호텔 인턴쉽 업체들을 통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 출국을 결심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하우스 키핑, 식음료, 프론트 데스크 업무 등 호주 현지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에 대해 거론하며 현지인들과 얼굴을 맞대고 일하며 영어실력과 경력을 확실하게 쌓을 수 있는 기회인 것처럼 호텔 인턴쉽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그러나 실제로 호주에 도착한 한국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일은 대부분 하우스 키핑, 즉 청소나 세탁 업무이다. 그마저도 한국인들끼리 한조가 되어 일을 하기 때문에 영어를 써볼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러한 허드렛일을 소개해주면서 ‘잡 매칭(job matching, 직업소개)’ 비용으로 대행업체에서 요구하는 금액은 대략 200만 원. 호주 현지의 구인, 구직 정보란을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일자리들을 호텔 인턴쉽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워킹 홀리데이를 위한 제언

작년 한해 한국인들의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급 건수는 세계 2위.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의 주체로서도 호주 경제에 기여하는 워홀러들 중 상당수는 유학이나 이민을 통해 호주로 재유입 되며 한국교민 사회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호주 정부와 한인 사회 양측에 워홀러들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인 것이다.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여가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본래의 긍정적 목적을 실현해 가며 서로 win-win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워킹 홀리데이로 보낸 시간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주변에서도 인정받았던 워홀러들의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워킹 홀리데이를 위한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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