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남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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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에 빠져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해왔던 남편이 어느날 모든것을 버리고 아내곁으로 돌아와서 요리를 업으로 삼고, 아내의 외조를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진정한 사랑.. 삶을 찾아서 돌아온 이야기같이 구성을 하기는 했느나.. 그다지 재미나 감동은 없었던 방송...


남편이 돌아왔다

방송 일시: 2007년 2월 12일(월) ~ 2월 15일(목)

채     널: KBS 2TV 오후 7:25 ~ 7:55

프로듀서 : 김용두 (KBS 외주제작팀, 781-3159)

 

자동차 기술 국산화의 주인공이자

대우 중공업 상무를 역임하던 박의흠씨(55)!

CEO로 세계 각지를 누비던 그가

3년 전 갑자기 사표를 던졌다!

  그 동안 함께 해주지 못한 아내를 위해

과감히 주방장의 길을 선택했다는데!

이제는 아내의 주방 출입 금지령을 내린 

지극 정성 남편으로 돌아왔다!

일에 빠졌던 지난 30년간 느껴보지 못한

아내와의 행복한 시간!

지금부터 그의 인생에 장밋빛 신혼이

다시 시작된다!

# 아내는 왕비! 나는야 머슴~


올 해 쉰 다섯의 박의흠씨! 매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마산 어시장으로 장을 보러 나선다. 아내의 아침상 메뉴를 위해서다. 그렇게 매일 아침 갓 지은 밥과 새로 한 반찬이 아니면 상에 내놓지도 않는다. 그 뿐이랴! 고교 영어 교사로 출근하는 아내의 가방에 곱게 깎은 사과까지 챙겨넣는다. 새벽시장에서 좋은 복어를 구하는 날이면 차를 몰고 아내를 모셔와 복요리를 먹여야 직성이 풀린다. 그가 이렇게 아내를 떠받들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 대우 중공업 상무에서 주방장으로!


지금은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3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자동차 변속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의 엔지니어였다. 내로라 하는 실력에 자동차 기술에 있어서는 알아주는 거물이었던 박의흠씨! 대우 중공업 입사 후 31여년간 자동차 기술 국산화의 주인공으로 상무에서 크고 작은 회사의 ceo까지 그의 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래서 인생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일하느라 결혼 35여년 중 30년간을 가족과 떨어져 있었다. 아내가 아들을 출산할 때도, 10년 전 난소암 판정을 받은 아내의 수술조차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아내와 함께 하기 위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자리를 미련 없이 버렸다. 변두리 횟집에서 청소며 설거지까지 밑바닥 일부터 시작해 2년 만에 일식과 복어 자격증을 따냈다. 대기업 상무에서 달랑 직원 2명을 둔 일식집 주방장이 된 박의흠씨의 생활은 어떨까? 



# 쉰 넘어 다시 찾은 신혼!


일식집 개업 후 3개월 남짓. 지금이 신혼이나 마찬가지다. 남편은 족욕을 아내는 식당일로 갈라진 남편의 손에 맛사지를 해주는 모습이 20대 저리가라할 정도다. 가끔 아내 앞에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는 의흠씨에겐 그야말로 장밋빛 신혼이다. 

아직 초기단계인 일식집은 아직도 적자신세! 하지만 의흠씨는 자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 하려 결정한 최선의 선택!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도 정년 없는 평생직장이 될 수 있기에 오히려 걱정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의흠씨는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  


1부 (2007/02/12)


 이른 아침, 주방에서 꽁치를 다듬는 능숙한 손길의 주인공은 올 해 쉰 다섯의 박의흠씨! 언제나처럼 출근길 아내를 위해 정성스레 아침상을 차린다. 출근한 아내가 핸드폰을 두고가자 숨이 차도록 뛰어가 전할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마산에서 집을 개조한 작은 일식집에서 직원과 단 둘이 일하는 그는 창업한 지 3개월 차인 초보 주방장이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직함은 중공업회사의 상무이사! 하지만 그런 그가 3년 전 돌연 사표를 던지고 일식 요리사의 길을 선택했다. 30여 년간의 직장생활로 명예는 얻었지만 아내가 아들을 출산할 때나, 암 판정을 받고 수술할 때조차 함께 있어주지 못했던 의흠씨! 그 과거를 보상하고 싶다는 마음에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며칠 후, 박의흠씨가 몰래 아내가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깜짝 데이트를 신청한다. 부부는 바닷가 방파제에서 서로의 시린 손을 잡아주며 다정한 데이트를 즐긴다.

그날 저녁, 주방장 모자를 쓰고 재료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박의흠씨!

그런데 왠 일인지 저녁 아홉시가 되도록 손님은 단 한 사람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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