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이 한달동안의 인수위 과정을 보여준 방송...
한국사람이 유엔사무총장이 된것은 대단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과연 무슨 의미로 한국사람이 총장이 되는것을 막지 않았을까? 혹은 되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하는것이라고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속에서 우려의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군다가 기존 총장은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과의 세싸움속에 밀려난듯한 느낌까지...
아무쪼록 열심히 잘해서 반기문총장의 성공이 한국의 성공이 되고, 지구의 성공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뜰뿐이다.
신년 기획 2편
반기문 유엔 입성기 - 한 달의 기록
◎ 방송 : 2007년 1월 7일 (일) 밤 8시 KBS 1TV
◎ 연출 : 홍기호 PD
◎ 작가 : 이영옥
- 반기문 사무총장, 뉴욕 현지 인터뷰
- 반기문 사무총장 한 달 간의 인수위 과정 밀착 취재
■ 기획의도
지난 12월 14일, 반기문 사무총장이 취임선서식을 갖고 1월 1일 본격적인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 출신에 북한 핵 문제가 여전히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탄생은 매우 각별한 의미가 아닐
수 없다. KBS 스페셜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의 반기문 사무총장 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유럽에서 뉴욕, 워싱턴, 서울 그리고 다시 뉴욕으로 이어지던 숨 가쁜 일정을 동행하고,
유엔 인수위 업무부터 유엔본부에서의 취임식까지를 전격 취재했다. 사무총장 취임
전후의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에게, 그리고 세계인에게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지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 주요내용 1. 유엔, 반기문 시대 개막하다
"신임 사무총장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은 유엔 개혁입니다. 국제사회와 유엔 가족은 개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엔주재 일본 대사 인터뷰 중
2006년 12월 14일, 무려 900여명의 각국 외교사절과 취재진들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로
모여 든 가운데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선서식이 거행됐다.
분단국 출신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세계 최고의 외교관’의 자리에 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자긍심 그 자체였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게
거는 기대감은 무겁기만 하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식에 참여한 각국 취재진과 인사들은
한결같이 유엔의 변화와 개혁을 원하고 있다. 신임 총장을 향한 덕담 속에서도 유엔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임식장은 내내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였다.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갈
대책과 비전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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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무총장의 성공여부, 인수위에 달렸다.
"아침에 일어나셔서 정찬, 오찬, 만찬 그리고 30분 간격으로
사무국의 고위간부들,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브리핑을 받고
하루 24시간을 거의 인수준비를 하시는데 쓰십니다"
- 김원수 특별보좌관 인터뷰 중
취재진이 뉴욕 유엔 본부로 반기문 사무총장 찾은 지난 12월. 공식 업무를 한 달 앞둔
반기문 사무총장은 인수위 작업으로 한창 바쁜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파견된 4명의
인수위원이 반 총장을 보좌하고, 하루에도 10여건에 이르는 면담과 100여명에 가까운
주요국 인사들을 만나는 등 주말도 없이 진행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이어졌다.
유엔 사무총장의 성공여부는 취임 후 100여 일간의 업무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위의 위상과 역할은 막중하다.
KBS스페셜에서는 영국, 독일, 뉴욕, 워싱턴, 서울 그리고 다시 뉴욕에 이르기까지
12월 한 달 간의 반기문 사무총장의 동선과 인수위원회의 업무를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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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엔 개혁의 난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UN must reform or die - 美 국무장관 라이스 (BBC 인터뷰 중)
미국은 90년대 이후 꾸준히 UN 개혁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엔 분담금의 4분의
1을 내고 있는 미국은 유엔의 개혁으로 국제사회의 주도권을 노리는 것이다.
현재 유엔 개혁을 둘러 싼 갈등은 미국 VS 유엔 뿐 만이 아니다. 유엔 개혁의 방식과
내용을 두고 강대국과 개도국이 벌이는 갈등과 긴장은 냉전 이후 가장 첨예하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개혁이라는 난제를 안았다. UN송년만찬 연설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캐롤송’을 개사해서 불렀다.
뜨거운 감자, 유엔개혁에 대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취재 과정 중 확인했다.
(캐롤송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
“시기적으로 모든 사람이 새로운 산타클로스가 오는 걸 바라고 있는데
유엔에서도 유엔 개혁을 위해서 산타클로스 역할을 할 사람은 나다.
이런 점을 알려주려고요."
- 반기문 사무총장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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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기문,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
▷ 다르푸르 지역 문제나 소말리아, 중동정세를 악화시키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떻게 |
12월 중순, 유엔 주재 특파원들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선 국제분쟁 문제 해결에 대한
유엔사무총장의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유엔개혁부터 국제 분쟁의 종식, 빈곤과의 싸움 등 유엔 사무총장에게 바라는
국제사회의 민원들이 산재해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직위의 영광만을 누리기엔
반기문 사무총장 앞에 놓은 숙제는 너무 무겁기만 하다. 유엔 사무총장의 가장 큰
역할은 아젠다, 즉 의제 설정이다.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강력한 무기로 무장해야 한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갖춰야 할
‘반기문표 아젠다’의 중요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