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마약보다 무서운 운동중독

 


그저 운동중독에 빠진다는 이야기만 들었었지.. 이정도로 피혜가 큰줄은 몰랐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고 상쾌하고 좋은 느낌을 느끼는것이 마약과 같은 성분이 나와서 그런것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습관이 들어 인에 박히면 그 이상으로 운동을 해야 쾌감을 느낀다고 하니.. 중독이 되는 수밖에...
예전에는 긍정적인 중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아니였다.
생계를 포기하고 운동에 미쳐서 사는 사람... 팔, 다리가 아픈데도 운동 중독이 주는 쾌감에 빠져서 병원에도 안가고 계속 운동을 하는 사람들... 의사의 충고에도 불고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마라톤을 달리는 사람들... 정상적인 몸매가 되어서도 강박관념인지.. 중독인지 엄청난 운동을 하는 학생...
자신의 몸이 운동으로 인해서 더 않좋아지고, 적당하지 않은 이상 노화도 더 빨리 진행된다고 한다... 그밖에도 가족과도 멀어져서 이혼한 사람들도 있다...-_-;;
황영조 선수도 훈련은 하지만 풀코스는 일년에 두세번정도밖에는 뛰지 않는다고 하는데, 중독자들은 일년에 30회가 넘는 사람들도 많다고...-_-;;
가만히 보면서 예전을 생각해 보니.. 나도 이런적이 있었었다... 하루에 산을 새벽에 오르고, 저녁에 오르고, 음식조절하고, 틈틈히 운동하고.. 덕분에 몸무게는 엄청 줄였지만.. 지금은 원위치....
아무튼 뭐라고 해도 운동은 열심히 해야한다. 다만 내몸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 내가 하는 일과, 대인관계에 피혜를 주지 않는 한도안에서...


674회  ㅣ  2006-04-04

죽어도 좋아 - 운동중독

운동에 미친 사람, 소위 ‘운동 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종목별 동호회는 우후
죽순처럼 늘어나고 일반 ‘마라톤’ 대회를 비롯하여 해남 땅 끝 마을에서 강원도 고성
까지 622km를 일주일 간 밤낮으로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
다. 기본적인 생활 이외에는 삶에 ‘운동’밖에 없는 이들에게 부작용은 없는 것일까? 
 
각종 근골격계 질환과 심장관련 질환, 심한 경우에는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지고, 급
기야는 이혼 등의 사회적인 비용까지 치르게 되는 운동중독자들을 「PD수첩」이 취
재했다.
 
▶「PD수첩」, 방송 최초로 운동중독에 빠지게 만드는 마약, ‘베타 엔도르핀’ 실체 
규명 
대부분의 운동 중독자들에게는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못하면 초조함, 불안감, 짜증 
등의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베타 엔도르핀‘이라
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물질은 헤로인이나 모르핀을 투여했을 때
와 유사한 행복감을 준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의 대부분은 이로 인한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 상태를 경험한 바 있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 ‘베타 엔
도르핀’이 운동중독의 큰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PD수첩」에서는 방송 최초로 ‘베타 엔도르핀’과 운동중독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운동을 했을 때 이 호르몬이 얼마나 분비가 되는지를 실험해보았다. 실
험은 달리기, 근력운동, 에어로빅, 테니스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이루어졌다. 
베타 엔도르핀은 운동을 시작한 후 약 30분 후부터 활발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는데, 따라서 실험은 운동 시작 전, 운동 30분 후, 운동 45분 후의 3차례에 걸친 
혈액검사의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 운동을 하다 죽어도 좋다는 운동 중독자들의 고백. ‘밥보다 돈보다 운동이 더 좋
아.’
상계동에 살고 있는 최경수(59) 씨의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총 6시간. 그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한다. 노원에 위치한 수영장까지 달리기로 이동하고 2시간가량 수영
을 한다. 수영을 마친 후 일터인 동대문까지 20km가 넘는 거리를 뛰어서 이동 한다. 
소요시간은 총 2시간. 다섯 시간 가량 장사를 하고 오후 5시가 되면 사이클을 타고 
집에 간다. 운동이 너무 좋아서 직장까지 그만두고 여자 액세서리를 팔고 있는 최경
수 씨는 마라톤 대회가 있는 주말이면 대회장 근처 장터에서 장사를 하여 철인 3종 
경기 대회 참가비를 마련한다. 
 
▶ 하루 4시간 이상의 운동으로 50 kg 감량 성공, 결국 이틀에 한 번 꼴로 기절하다. 
120kg이 넘던 서진석(가명) 씨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거의 매일 하루에 4시간씩 웨
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했다. 이런 과도한 운동으로 허리 디스크와 퇴행성관
절염을 앓게 되었고 급기야는 이틀에 한번 꼴로 기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쓰러지는 
것조차 그에겐 희열이었다. 기절을 하면서 목표했던 운동을 다 한 것 같은 안도감을 
느꼈다고 한다. 살을 빼며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그가 선택했던 식단은 닭가슴살과 토
마토, 고구마 그리고 단백질 보충제가 전부였다.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며 닭가슴살로 끼니를 때우고, 데이트를 하다가도 운동할 시간이 되면 
혼자 헬스클럽으로 향했었다는 그는, 의사의 경고로 현재는 운동을 많이 줄인 상태
이지만 여전히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다. 
 
▶ ‘더 멀리, 더 빠르게!’. 기록 갱신을 위한 운동중독자들의 처절한 사투 
한 마라톤 대회에서 만난 이상현(가명.58) 씨는 거의 매주 마라톤 대회를 나간다. 그
는 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100회 완주를 목표로 하면서, 부상도 뛰어야 낫는
다고 생각하며 달리기를 계속한다. 이상현 씨를 비롯한 상당수의 마라톤 마니아들
은 무릎 부상, 근막증, 인대 파열 등의 잦은 부상을 겪으면서도 이른바 ‘sub-3 (3시
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 주파)’를 목표로 달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건강을 위해
서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병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취미로 등산을 하다가 전문 산악인으로 나선 조미진(가명.33) 씨. 그녀의 몸은 어디 
한 군데 성한 곳이 없다. 퇴행성관절염과 무릎 아래 부분의 신경과민화, 단순골절을 
비롯하여 복합골절 그리고 특히 상부 경추에 큰 문제가 있었다. 무리한 빙벽 등산과 
스포츠 클레이밍, 이를 위한 근력운동이 그녀의 온몸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 것
이다. 하지만 산을 오르고 싶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빙벽등반, 인공암벽등
반, 볼더링등반 등의 모든 대회에 참석을 한다. 하지만 등산을 할 때만큼은 모든 아
픔이 다 사라진다고 한다. 
 
▶ 아마추어 운동 마니아들의 프로선수화 
무분별한 운동은 건강을 악화시킨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운동이 도리어 우리의 건
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는 언론의 무분별한 ‘웰빙 열풍’, ‘다이어트 열풍’ 보도와도 
무관하지 않다. ‘운동은 하면 할수록 좋은 것’ 이라거나 ‘장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많
은 운동을 해야 한다’ 는 등의 잘못된 인식이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감독은 자신조차 마라톤 42.195km 완주는 
일 년에 두 차례만 했으며, 매주 풀코스를 뛰는 등의 과도한 운동은 건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PD수첩」은 ‘과도한 운동’이 자칫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