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와 생쥐구조대 (The Rescuers Down 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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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코디가 사냥꾼에게 납치가 되고 생쥐들이 연락을 취해서 코디를 구한다는 이야기...
내용이나 재미나 그다지...


미국  |  애니메이션  |  74 분  |  
감독  :  헨델 부토이, 마이크 가브리엘
출연  :  밥 뉴하트, 에바 가버, 존 캔디, 트리스탄 로저스, Adam Ryen, 웨인 롭슨, 조지 C. 스콧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야생동물들의 친구 코디. 코디가 사는 호주의 황무지에는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잡아 돈벌이를 하려는 밀렵꾼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항상 주위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코디는 이런 동물들이 덫에 걸리거나 함정에 빠지면 어디건 달려가서 그들을 구해주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세계적 희귀 동물인 황금독수리가 밀렵꾼의 올가미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되었다. 이를 코디가 높다란 절벽을 기어올라 구해주어, 황금독수리와 함께 하늘도 날고 둥지와 알들도 구경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다 돌아온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번엔 코디가 함정에 빠지게 되었다. 잽싸게 달려온 밀렵꾼 맥리치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풀어주려던 순간, 독수리에게 선물받은 황금 깃털을 발견하고, 독수리를 잡고싶어진 맥리치는 그만 코디를 잡아가버리고 만다. 이 사건은 생쥐 구조대의 정보망을 통해 급속히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위원회는 최고의 생쥐 구조대인 버나드와 비앙카를 급파한다. 수다스런 바다새 - 윌버를 타고 뉴욕에서 호주까지 날아온 버나드와 비앙카. 다행히 정글에 익숙한 제이크의 도움을 받아 험한 밀림 속을 헤쳐나간다.

 한편, 맥리치가 잡아온 동물들과 함께 황무지 폐광촌에 갇혀있던 코디는 열심히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맥리치가 이미 다른 사람이 황금 독수리를 잡아버려 더 이상 코디가 쓸모 없어졌다며 코디를 풀어준다. 이에 코디는 둥지에 홀로 남았을 독수리 알들이 걱정되어 서둘러 독수리 둥지로 향한다. 하지만, 이것은 맥리치의 얄팍한 계략으로, 독수리가 죽었다고 하면 코디가 독수리 알들을 구하러 둥지에 찾아갈 줄 알고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맥리치는 몰래 코디의 뒤를 밟아 독수리 둥지로 따라간다. 가까스로 코디를 찾아낸 비앙카와 버나드 구조대도 그들의 뒤를 쫓는다. 마침내, 독수리 둥지에 도착한 코디. 독수리가 살아있음을 알자 몹시 기뻐하지만, 곧 음흉한 맥리치의 올가미가 날아와 독수리를 덥친다. 독수리도, 코디도, 비앙카와 제이크까지 모두 맥리치의 우리 안에 갇혀 버리고 만다. 이제 맥리치는 코디를 악어떼의 밥으로 던져버리려고 하는데, 과연 버나드는 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월트 디즈니의 29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77년작과는 워낙 시간적 격차가 많은데다가, 실제로 주인공들 말고는 이야기의 연결감은 없기 때문에 독립된 작품으로도 무리가 없다. 415명의 아티스트와 기술자가 3년간 작업한 끝에 완성하였다. 총 17만장 이상의 프레임에, 배경 화면도 900여 컷에 이르며, 스토리 스케치 등까지 포함하면 1백만 장 이상의 밑그림을 그렸다.

 영화에 등장하는 성우들은 상당히 유명인사들이다. 버나드와 비앙카는 전작에 등장한 그대로이지만, 버나드 역의 봅 뉴핫은 원로측에 속하는 코미디언이며, 악당 역의 아카데미 수상자 죠지 C. 스콧, 윌버 역의 코미디 배우 존 캔디가 맡았으며, 악당 맥리치의 모습은 목소리 주인의 모습을 아주 쏙 빼닮았다.

 어린 코디는 악당 맥리치에게 붙잡힌 독수리 마리후트를 풀어주지만 마리후트의 위치를 알아내려는 맥리치에게 잡히고 끝내 마리후트 역시 잡히고 만다. 이들의 구조 신호를 접수한 국제 구조대는 다시 비앙카와 버나드를 파견한다. 엘버트로스 항공사의 도움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구조대는 일대 모험을 펼친다.

 이야기의 배경을 호주로 설정함으로서 디즈니의 예술가들은 지금까지 전혀 다뤄본 적이 없는 동물들인 웃는 물촉새, 웜바트, 오리 너구리, 날다람쥐 등을 묘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 틀은 특히 가장 잘 알려진 두 동물에 대해서 일반적 개념을 우려먹지 않는 현명한 처사를 하였다. 즉, 통통뛰는 캉가루와 멍청이 코알라이다. 이 영화의 유일한 캉가루는 잡혀있는 처지라서 전혀 점프를 하지 않으며, 유일하게 등장하는 코알라도 잡혀있으면서, 1942년작 <밤비>에서의 부엉이처럼 늙고 냉소적이다. 실제로 이 영화의 동물들은 나이먹은 관객에게 디즈니가 수십억 달러의 기업이 아니고 단지 매우 명석하고 창의적인 한 사람이었을 시기의 고전 장편만화 영화의 인물들을 생각나게 한다.

 이 작품의 앞에 상영된 작품은 마크 트웨인의 원작을 애니메이션화한 단편 '왕자와 거지(Prince and Puper)'로서 미키 마우스(성우: Wayne Allwine)가 주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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