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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인데 재일동포가 정체성을 찾는 성장영화라고 해야 할까.. 연애영화라고 할까...
재미보다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씁쓸한 느낌이 들지만 그게 싫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의 분노에 찬.. 경멸하는 듯한... 그러면서도 슬퍼보이는 듯한 그 눈빛이 가지고 싶어졌다...
감 독 : 유키사다 이사오 |
주 연 : 쿠보즈카 요스케 , 시바사키 코우 , 김 민 , 명계남 |
각 본 : 구도 칸쿠로 |
촬 영 : 야나기지마 카츠히 |
음 악 : 메이나 |
편 집 : - |
미 술 : - |
장 르 : 드라마,코미디 |
개 봉 : 2001년 11월 23일 |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 간 : 122 분 |
제작/배급 : ㈜스타맥스, ㈜도에이 영화사 |
제작국가 : 일본/한국 |
제작년도 : 2001 년 |
홈페이지 : http://go.lycos.co.kr/ |
우리들의 유쾌하고 통쾌한 쿨 러브 스토리 |
나는 태생이 꽤나 복잡한 고등학생이다. 초급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젊은 시절 열혈 마르크스주의자로 조총련 활동을 한 아버지 덕분에 조총련계 초, 중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러나 하와이를 가겠다는 아버지의 엉뚱한 발상으로 온 가족이 한국 국적으로 옮긴 후 내 나름의 뜻을 품고 일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일본에 사는 사람이다. 물론 큰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예전엔 몰랐었는데 나의 인생에서 아버지의 영향은 꽤나 많았었던 것 같다. 프로복서 출신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익힌 권투와 단련된 날렵한 몸은 학년이 바뀔 때마다 통과의례처럼 만나는 승부수에서 나를 백전백승의 용사로 만들어 주었다. 학교에 입학한 첫날부터 시작된 승부수는 본의아니게 민망할 정도의 엄청난 무용담이 되어 학교 안에서 전설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그렇게 만난 친구들이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내가 내려친 재떨이에 결국 코가 주저앉아 성형수술을 하게 된 후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게 된 야쿠자의 아들 카토부터 전차와 목숨을 건 경주를 하는 ‘수퍼 그레이트 치킨 레이스’에서 이긴 타와케 선배 등 쟁쟁한 멤버들이지만 솔직히 선생들에게는 눈에 가시 같은 불량 학생인 것은 사실이다. 물론 내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일뿐이다. 늘 조용한 친구지만 나랑 있을 때 나누는 시시콜콜한 농담과 다양한 이야기들은 언제나 내게 즐거움을 준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간 가토의 생일 파티에서 일본 여학생 사쿠라이와의 만남이 바로 그 운명이었다. 무조건 아무 말 없이 내 옆에 앉더니 내 우롱차를 허락도 없이 마시고, 내 마음을 읽은 듯이 지루한 파티장에서 날 데리고 나가버린 그녀. 그후로 펼쳐지는 우리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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