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딕 &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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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션샤인으로 완전히 변신한 짐캐리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 그 특유의 연기로...
자본주의의 비애라고 해야하나.. 악덕한 몇몇의 인간들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리고.. 막판에는 짐캐리의 통쾌한 복수극...
영화를 보면서 과연 내가 짐캐리라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떻게 생활을 했을지 생각을 해본다...
처음에는 잘될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 조금씩 무너지는 자신감...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자금의 압박... 과연 나라면 짐캐리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단언할수 있을까?

얼마전에 읽은 경제학콘서트에서 합리적무시라는 이론을 배웠다.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개인의 합리적 경제 행위가 전체에 불이익을 주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자신에게 10억원의 이익을 가져다가 준다면, 그로 인해 1천만명의 국민이 입는 피해가 100억에 이른다고 해도 서슴지 않고 잘못을 저지르는 행위등을 설명한 이론인데... 그 합리적 무시라는 이론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요즘 외환은행 매각도 비슷한 경우라고 해도 될듯한...
암튼 영화에서는 비관적인 생각.. 범죄, 타락으로 떨어지는 모습만을 보여주었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복수극으로 통쾌하고 끝내고 말았다.
과연 이런 합리적 무시를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고, 오직 노블리스 오블리제만을 외쳐야 할것인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지... 암튼 자본주의의 모순적인 모습에 한번 이런 사항을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 내가 비참하단 생각은 안 하나?
   왜 내가 맨날 술에 쩔어 사는 것 같아?
- 술에 취하는 대신에 뭔가 행동을 하는 게 어때요?

원 제 : Fun with Dick & Jane
감 독 : 딘 페리소트
주 연 : 짐 캐리 , 테아 레오니 , 알렉 볼드윈
각 본 : 주드 아패토우, 니콜라스 스톨러
촬 영 : 저지 지엘린스키
음 악 : -
편 집 : 돈 지머먼
미 술 : 베리 로빈슨
장 르 : 코미디
개 봉 : 2006년 03월 30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90 분
수입/배급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주)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5 년
홈페이지 : http://www.dickandjane.co.kr


잘 나가는 IT기업의 잘나가는 홍보담당자 딕(짐 캐리)은 요즘 내집도 마련하고 부사장으로 승진도 하고 세상을 모두 얻은 양 행복감에 들떠있다. 사랑하는 아내 제인도 이제 회사를 그만 두고,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결심을 한다. 그야말로 꿈이 실현된 바로 그 순간, 갑작스런 불행이 닥친다. 딕이 승진하고 첫 출근한 바로 그날 회사가 파산한 것. 회장(알렉 볼드윈)은 이미 주식을 챙겨 발을 뺀 상태다. 하루 아침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딕과 제인은 눈 깜빡할 순간에 빚더미에 오르고, 재취업은 커녕 일용직도 하늘의 별따기다. 이제 예전의 행복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없이 뻔뻔해져야 한다고 다짐하는 딕과 제인. 처음엔 강도로 분장하고 스타-스 커피를 무전취식하고 가게에서 푼돈이나 털던 두 사람은 차츰 대담해져 마침내 일(?)을 통해 얻은 모든 노하우를 동원, 사상 최대의 뻔뻔한 복수극을 계획하는데…


죠지 시걸과 제인 폰다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1977년작을, 흥행계의 슈퍼 스타, 짐 캐리를 기용해 리메이크한 코미디물. 출연진으로는 최근 <위험한 대결> 및 <이터널 선샤인>을 통해 변함없는 흥행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는 짐 캐리가 타이틀 롤인 '딕 하퍼' 역을 맡았고, 그의 극중 상대역 인 '제인 하퍼' 역은 제작직전 하차한 카메론 디아즈 대신 <쥬라기 공원 3>, <스팽글리쉬>의 티아 레오니가 연기했으며, <애비에이터>, <엘리자베스 타운>의 알렉 볼드윈과 <노스 컨트리>, <루머 해즈 잇...>의 리차드 젠킨스, <코디 뱅크>의 앤지 하먼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갤럭시 퀘스트>, TV 시리즈 <몽크>의 딘 패리소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전역 3,056개 극장에서 개봉, 크리스마스 연휴 주말 4일동안 2,153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5년동안 열심히 일한 노력이 마침내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된 딕 하퍼와 그의 아내 제인은 '이것이 어메리칸 드림이구나'하고 느끼며 행복한 미래의 삶을 구상한다. 제인은 그동안 다니던 여행사 일도 그만둔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단 하루뿐, 딕의 회사 '글로보다인'이 엔론사 같은 스캔덜 때문에 무너지면서, 딕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된다. 자신의 집과 호화스러운 자동차가 처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절망하던 둘은 각각 박스회사와 태보 도장에 일자리를 찾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기만 하고, 이내 친구들마저 빈털터리인 이들을 떠난다. 마침내 둘은 남의 물건을 털기로 결심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무자비한 혹평까지는 아니더라도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스데이의 진 세이모어는 "이 거의 이해되지 않는 리메이크작은, 실망스러웠던 원작을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부터 의아했었던 영화."라고 고개를 저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 영화가 마지막에 이 영화를 엔론, 타이코, 아델피아, 월드컴 같은 스캔덜 회사들에게 바친다고 한 것은 꽤나 재미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영화 자체는 그만큼 영리하지 못했다."고 평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쉐리 린든은 "풍자보다는 상투적 코미디 쪽을 선택한, 시끄러운 리메이크작."이라고 공격했다. 또,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회사의 부정을 논하면서도, 이 영화는 불명예스럽게, 1976년 오리지날 영화의 33배에 달하는 1억불의 제작비를 소모하였다."고 빈정거렸고,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는 "DVD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영화팬들에게 충고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엘리사 베네딕트는 "웃음도 거의 없지만, 날카로움은 더더욱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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