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g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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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참 잘 만들었다... 정확한것 모르겠지만 아마 워터보이즈를 만든 사람들이 만든것 같다.

보는 내내 잔잔한 미소와 좋은 음악, 성장해 가는 소녀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워터보이즈는 수중발래를 배워면서 성장해가는 남학생들의 이야기라면,

스윙걸스는 째즈를 배워가면서 성장해가는 여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엔딩도 둘 다 멋지게 실력발휘를 하는 아이들의 공연모습으로 마친다.

중간에 교두보 역활을 한 사람은 둘 다 바로 이사람... 거의 일본영화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



째즈를 좋아하고, 빅밴드 계열의 Swing 에 광분하는 나로서는 더욱더 좋아할수 밖에 없었고...

베니굿맨의 음악들이 귀에 들어오고, 냇킹콜의 엔딩곡과 루이암스트롱의 음악도 좋다.

오늘 하루에 이 영화와 공공의 적2 두편을 보고나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영상물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포르노부터 이런 건전물까지 잘 만들어낸다...

우리나라는 보통 폭력물, 불륜, 애정분야에만 집중하는것 같아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


" Swing Girls "

일본영화입니다... ['시국이 어떤때인데 일본영화...' 이런소리 사절입니다.]
Water Boys 제작진이 만들었구요, 역시 학원 코믹물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탓인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는 두번 세번봐도 질리지를 않더군요.
영화보고 돌아서면 OST찾아서 듣는 습관도 있구요...

영화의 묘미랄까..? 연주씬의 모든 음악을 연기자가 직접 연주했다는 사실이 놀랄만큼 듣기 좋았지요.
[영화 촬영을 위해서 4개월여에 걸쳐 레슨받았다고 하더군요.. 대단해요 ~]


Take The 'A' Train 이나 In The Mood, Sing Sing Sing같은 잘 알려진[제목만으로 모르신다면 들어보시길...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리실꺼에요] 곡들을 새삼 다시 듣게 되었구요...

영화 전반적인 내용은 살짝 억지스럽고 뻔한 결말의 스토리는
가벼운 코믹이란 장르로 봐서 무리없을 듯 합니다.




좋죠?

"이거 재즈...?" ..... "오~ 재즈 맞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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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meet Jazz!

감 독 : 야구치 시노부 (矢口史靖)
출 연 : 칸지야 시호리 (貫地谷しほり)
          모토카리야 유이카 (本假屋ユイカ)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니시다 나오미(西田尙美) - 비밀의 화원
          우에노 주리 (上野樹里) - 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렌지 데이즈
          키노 하나
          히라오카 유타
          토요시마 유카리(豊島由佳梨)
          다케나카 나오토 (竹中直人) - 쉘 위 댄스의 라틴 춤의 대가(응?)
          와타나베 에리코 (Eriko Watanabe)
음 악 : 미키 요시노(ミッキ-吉野), 키시모토 히로시(岸本ひろし)
제 작 : 후지TV, 알타미라픽쳐스, 도호, 덴츠

워터보이즈를 만든 군단이 내놓은 영화, 스윙걸즈(국내미개봉)
정확히 말하자면,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받는 낙제생들이 우여곡절끝에
브라스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제까지 나가게된다는 아주~ 진부한 스토리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바로 이런 점들이 이 영화의 백미.
아직 못 본 사람을 위해 스포일러는 닫아두자(웃음)



Hide..

일단 밴드를 하게되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지루한 보충수업을 빼먹기 위해 나선 도시락 배달, 그 배달 과정의 우여곡절들.
결국 늦은 도시락과 폭염의 날씨 덕분에 교내 브라스밴드가 전부 식중독으로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하게된다.
간신히 피해를 묘면한 한 남학생(그는 취주악부를 그만둘 생각으로 퇴부서를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뻔뻔스러운 이 여고생들은 결국 남학생의 협박 반, 보충수업을 빼먹기 위한 핑계 반.
야구 결승전 응원을 위한 교내 취주악부(브라스밴드)에 참가하게 되는데...




보통 음악 영화하면,
주인공은 음악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라는 전제가 기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낙제생들만 모인 것이다.
악기를 다루기는 커녕, 트렘펫으로 비누방울 만들기같은 장난을 하면서 놀기부터 하니까(웃음)
그것도 정통 브라스밴드를 하기엔 인원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인원수에 맞는 빅 밴드, 즉 재즈를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또 갖은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니...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겨우 귀에 거슬리지 않은, 음다운 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의 연주를 하게 된 날.
병원에서 돌아온 교내 브라스밴드가 돌아와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이제부터는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이렇게 한번도 연주를 해보지도 못하고 여름방학은 지나간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면 영화가 진행되지 않는 법.
결국 Swing Girls(and a boy)가 탄생하게 되는데...
What a Wonderful world가 나오는 그 장면은...
역시 이 영화의 가장 빅 하이라이트, 개그일지도.




마지막의 음악제에서 연주를 하는 장면은 음악영화답게 감동 그 자체다.(하긴 언젠 안 그랬냐만...(...))
그 중, 마지막으로 연주하는 곡은 스윙키즈의 삽입곡으로로도 유명한, "Sing, Sing, Sing" 이다.
(한번 봤을때는 이 곡이 아닌 다른 곡으로 착각했지만, 두번 보니 그 곡이 아닌 저 노래였다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인공들도 관악기를 전혀 연주할 줄 몰랐다고 한다.
10개월에 걸친 로케동안, 4개월에 걸친 특훈의 결과, 마지막의 음악제 부분은 직접 연주를 한거라하니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하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대체! 음악제 예심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음악제에 아무 말 없이 나가는거지?
분명 음악제날 기차 안에서야 밝혀진 사실이, 다음 버스 장면부터는 아무 말없이 진행되다가,
음악제에 도착하니 엔트리 넘버에 들어있는 이유는 대체 뭐지?
거기다가 버스를 타고 온 아이들의 머리에는 왜 눈이 가득이고, 볼이 빨갈까?
엄청난 시나리오상의 오류가 아닐 수 없다( -_);
...해석이 잘못된 건 아닌지, 편집에서 왕창 잘린 부분이 있는건지...

....이런 옥의 티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봤다.
뒤집어지게도 웃어봤고. 무엇보다 가볍지 않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영화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생각난 김에 마지막 연주 장면을 다시 한번 봐야겠다 *^^*



제 목 : 워터보이즈
원 제 : Waterboys
감 독 : 야구치 시노부
주 연 : 츠마부키 사토시 , 다마키 히로시 , 다케나카 나오토
개 봉 : 2002년 08월 15일
제작년도 : 2001년

역시 감독이 같은 사람이구만... 예상 적중...^^;;

잊쳐지지 않는 장면...
밴드부에서 나오면서 서러워서 우는 장면...
개천에서 서로 건너편에서 섹스폰과 건반을 연주하는 장면...
신호등음악에서 스윙음악을 알아가는 장면...
하얀 눈밭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장면...
엔딩 공연 장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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