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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꼭 산에 가야지 했는데, 눈을 뜨니 6시
벌써 여명이 밝아온다.
날이 급격하게 길어진다. 대략 일주일에 10분씩 해뜨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부랴부랴 옷을 입고, 물만 한통 챙겨서 산으로 올라갔다.
의외로 사람은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즐겼다.
수리봉까지 올라갔다가 탕춘대매표소코스로 빙돌아오는 대략 1시간반에서 2시간정도의 코스...
수리봉까지 올라가는데 딱 한번 쉬고 대략 28분만에 올라갔다. 전성기의 18분에 비교하면 멀었지만, 그동안 등산을 안한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빠지지는 않았다. 그나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것이 다행인듯...
4월초까지 20분안으로 랩을 끊어야겠다.
보통 수리봉정상까지 미친듯이 오른후에는 일출을 감상하며 좋은 노래를 한곡듣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을 내려오며 새소리, 바람소리,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내려오다보면,
이 세상의 모든 근심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그리고 구기터널로 내려오면 꽉 막힌 주차장같은 도로를 보면서 애처로운 생각이 든다.
저 사람들은 어디에 그렇게 바쁘게 가는 것일까?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냥 나는 나의 길을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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