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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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비슷한 심정의 글을 읽으면서...
2002.10.12 21:08:00  

오랫만에 넉넉한 마음으로 나와 같은 종류의 고민을 토로했던 글을 읽어봤습니다.

비슷한 심정으로 글을 써봅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나름대로 편안한 삶이 아닌가...

세상에는 나보다 못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데 이 정도도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위 2가지 질문도 나름대로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삶, 나의 대답이 아닌가 합니다...

나는 안정보다는 변화를, 완벽보다는 탁월을 사랑합니다...

그것이 나의 삶인것 같네요...

누가 나에게...
"왜 너는 성인군자의 삶을 살지 않았는냐?"라는 질문을 하면
"그건 나의 삶이 아니다."라고 대답을 하겠지요...

"왜 너는 재벌처럼 돈을 많이 벌지 않았는냐?"라는 질문을 하면
"그것도 나의 삶이 아니다."라고 답변하겠지요...

근데...
"너는 왜 니 이름인 김정호 스스로의 삶을 살지 않았느냐?"라고 물으면...
할말이 없을 것 같네요...-_-;;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기 위해
나의 이중성을 사랑하며 오늘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가을밤 되기를 바라고... 늘 행복하시길...  





<도서 정보>
제   목 :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저   자 : 전성철
출판사 : 웅진닷컴
출판일 : 2002년 09월



<미디어 리뷰>
미국 갈 비행기표 살 돈도 없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미 달콤한 월급쟁이 생활에 상당히 젖어 있다는 것이었다.
특별한 노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매달 월급이 나오는 이 편한 생활은 4년동안의 고학생 생활,
그리고 3년의 군대 생활이 찌들대로 찌든 나에게는 참으로 달콤하고 포기하기 힘든 안락함이었다...

회사에서 종무식을 마치고 부산행 5시 기차에 몸을 실었다.
혼자서였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그날 따라 혹독한 겨울 바람이 몰아치는 날이었다.
나는 기차를 타자마자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때는 신정 연휴가 사흘이었는데,
1월 3일 저녁 기차로 서울로 올라올 때까지 3박4일동안 배를 타고 한려 수도 등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나의 근원부터 따져나가는, 그 때까지의 내일생에서 가장 진지한 고민을 했다.

나는 왜 로스쿨에 가려고 하는 가?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도대체 비행기표 살 돈도 없는 내가 엄청난 돈이 드는 미국 로스쿨,
장학금도 없는 로스쿨에 가려고 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 일인가?
로스쿨에 대한 나의 꿈은 그 많은 고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감행할 만큼 강한 것이며 가치 있는 것인가?
만일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해나갔다.

마지막 날 쯤 될 때 이 모든 질문이 하나의 질문으로 귀착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결국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하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한 답이 결국 내 마음을 결정지어주었다.

나는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기다리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했다.
마찬가지로 나는 편안하고 미래가 뻔한 삶에는 결코 만족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힘들더라도 꿈을 가지고 고생하며 노력하며 도전하며 살아야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란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그것이 나 아닌가?
나는 행복보다는 보람을,
평안보다는 도전을 더 가치있게 여기면서 커오지 않았는가?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것이 내가 사는 법이다."
서울역을 나올 때 나의 마음은 자연스런 확신으로 차 있었고 그것이 주는 편안함으로 마음이 가벼웠다.....'


전성철의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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