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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포구기행기라고 해야하나, 포구 안내 가이드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것이 많아졌다.
플라잉 낚시를 배워 월천강에서 은어를 낚아 보고 싶고, 빙어를 직접 잡아서 소주 한잔과 같이 먹고 싶어졌다.
저자가 여러곳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중에 제대로 가본곳은 석모도뿐이다.
정말 언젠가는 저자처럼 편안하게 여행을 다니고 싶다.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들이 많다.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생각 할 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편안한 마음이 되고 싶다. 이것저것에 쫓기지 않고 유유자적할수 있는 편안한 마음이 되어야 할것이다.
몸은 포구에 가있지만, 마음은 사무실에 앉아있다면 그런 비극이 어디있겠는가...
우선 내 주위에서 나를 쫓고, 괴롭히는 것들을 찾아보고, 하나씩 하나씩 떨쳐내도록 해야겠다.
<도서 정보>제 목 :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그곳에 가고 싶다-06)
저 자 : 김인자
출판사 : 가림출판사
구매일 :
일 독 : 2005/10/2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떠나자. 정말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때에..
그리고 그렇게 되게 하자.
<미디어 리뷰>
포구란 사색의 다른 이름이다. 삶의 본질에 닿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끝점에서 보여줄 뒷모습을 상기시키는 곳이다. 포구는 어부들이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개선행진곡을 부르는 공간만은 아니다. 삶의 시련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장소이며 오붓한 내일을 준비하는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공간이다.
저자 : 김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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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강원도 삼척에서 출생하여 1989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분에 당선했고, 같은 해 시 전문지 현재시학 '시를 찾아서'로 등단했다. |
<책속으로>단항 숲 속에 참 아름다운 집 (122 P)
남해는 삼천포시에서 남해 창선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섬이 육지화된 곳으로 그들의 생활은 예전 다리가 없을 때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0여 년 전 김치구 씨가 도시 생활을 접고 본가가 있는 고향 배병리로 돌아올 때만 해도 그곳은 유배지나 다름없는 고립된 섬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3년 4월 세 개의 다리가 동시에 개통되며서 사정은 달라졌다. 다리가 생김으로 인해 늘어나는 관광객과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시설이며 모든 환경이 그곳에 오랜 시간 마음을 묻고 살아온 주민들에겐 적지 않은 혼란이 주어진 것이다. 특히 늘어난 교통량이며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소음, 매연 등은 조용하고 안락했던 그들의 생활을 조금씩 침범하고 있다.
크게는 강진만과 작게는 배병리포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숲속에 참 아름다운 집'에는 여덟 식구가 산다. 9남매의 김치구 씨와 그의 아내 김혜경 씨, 그리고 아이들의 이름을 보면 큰딸은 '김 파란 하늘', 둘째 딸은 '김 푸른 바다', 셋째 막둥이 아들은 '김 푸른 강산'. 그 외에도 네 마리의 강아지가 같은 울타리 안에서 몸을 부비며 한 식구로 사고 있다.
궁평리 선창 아랑네집
추억을 부르는 비 오는 날의 아산만
매향리,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갈대들의 축제장 형도 가는 길
향일암 가는 길의 잔잔한 포구
평사리와 섬진강 나루터
통일전망대에서 걸음이 묶인 나는
사람냄새 가득한 주문진항
호산포구와 은어 낚시를 하던 월천강
탐라, 그 아르다운 유토피아
단항 숲 속에 참 아름다운 집
남해 노도의 이석진 씨 내외
몽산포에서 마검포로
태안 드르니나루터에서 보낸 하루
아름다운 이름 꽃지
외포리와 황청포구
강화 동막, 여차리의 일몰
석모도 하리포구
바람의 땅 변산반도
창리포구와 간월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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