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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사건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방식.. 하나는 컴퓨터를 이긴 사람이 죽은 사건을 뒤쫓는 기자와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사지마비의 이가 뇌만을 가지고 점점 활약을 펼쳐나가는 이야기...
나중에는 이 두가지 사건이 모두 하나의 사건으로 모아지고, 그 사건들의 시간차도 있다라는것을 느끼면서 거의 막판으로 치닫는다.. 반전에 반전같은...
이 책의 가장 중심적으로 말하자고 하는것은 인간의 동기가 아닐까 싶다.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는 몇가지나 있고, 무엇이 가장 강력한 것일까?
나는 무슨 동기로 살아가고, 움직이는 지... 그들이 말하는 동기하나하나를 곱씹어본다.
하지만 후반에 가서 뇌속에서 쾌락.. 천국의 체험을 할수 있는곳을 발견하면서 왠지 모를 허무감을 느끼게 된다.
과연 내가 어떠한 동기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던지.. 그것은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텐데... 뇌의 일정부위를 자극하면 우리가 얻을수 있는 행복을 뛰어넘은 천국의 체험을 할수 있다니... 그럼 이렇게 사람들이 고생을 하며, 뼈빠지게 살아가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것일까라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그러면서도 과연 그런 체험이 얼마동안이나 지속될지, 영원할수 있을지... 땀흘려 얻지 못한 그런 쾌락은 마약과 같은것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술, 담배, 인터넷... 지금 당장의 쾌락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좀먹고 있는 것들... 그리고 연애시대의 손예진이 말했듯이 삶이 지루해... 라는 말처럼 바닥이 나버린 동기...
그런 나를 다시 일으킬수 있는것은 객관적으로 본다면, 쓸데없는것들은 치워버리고, 다시 한번 내 주위에, 내 곁에 있는 동기들을 찾고, 다시금 그 불씨를 활활 불태워야 하는것이 아닐까...
한편의 소설을 읽으며, 나의 뇌와 인생과 삶에 대해서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본다.


<도서 정보>제   목 : 뇌 (원제 L'Ultime Secret)
저   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이세욱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일 : 2006년 4월
책정보 : 페이지 324 / 410g  ISBN-10 : 8932906726
구매처 : 오디오북(소리도서관)
구매일 :
일   독 : 2007/6/14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개미의 세계와 죽음의 비밀을 연구하던 작가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인간의 뇌'라는 미답의 영토로 뛰어들었다. 연인의 품 안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표정으로 죽은 신경정신 의학자 '핀처' 박사의 사인을 추적하던 아름다운 여기자 '뤼크레스'와 전직 경찰 '이지도르'는 마약이나 섹스를 넘어서는 인간 쾌락의 절정, 그 비밀의 문을 향해 한발한발 접근해 들어간다.

저명한 신경 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 딥 블루 IV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 컴퓨터와의 두뇌 대결에서 다시 한번 인간이 승리한 것이다. 그날 밤, 그는 톱모델인 약혼자 나타샤 안데르센과 사랑을 나누는 도중에 죽게 된다. 경찰의 수사 결과는 표면적으로 그가 복상사한 것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나 폭력에 반대하는 '과학부의 셜록 홈즈'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탐정의 직감으로 그런 결과에 의문을 품고 주간지 <르 게퇴르 모데른>의 아름다운 과학부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등장했던 두 인물)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지도르는 뤼크레스에게 <뇌>에 대해 조사하자고 제안하는데, 그가 '뇌'에 초점을 맞추게 된 이유는 핀처 박사가 딥 블루 IV를 이긴 '세계 최고의 두뇌'이기 때문이고, 승리한 후의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알려 주고 싶어하는 눈빛으로 "……저의 이 승리는 어떤 은밀한 동기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로부터 삶을 이끌어 가는 주된 동기들을 찾아 나서면서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동기들 가운데 가장 강한 영향력을 지닌 것로서 '최후 비밀'을 알게 된다. 즉, 그들은 연인의 품 안에서 오르가슴의 황홀경을 경험한 핀처의 표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삶의 궁극적인 동기들을 좇게 되고, 결국에는 이 사건의 핵심 키워드인 '최후 비밀'에 접근해 간다. 이후 그의 사체 부검 동안에 핀처의 두뇌를 추출했던 법의학자 조르다노가 움베르토에 의해 살해되면서 그것의 정체가 확인된다. 그것은 이제까지 마약이나 최음제가 주지 못하는 지고의 쾌락을 인간에게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 무엇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베르베르는 두 개의 플롯을 엮으면서 소설을 전개시키고 있다. 현재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지도르와 뤼크레스의 플롯과 나란히 전개되는 것은 과거에 시점에서 전개되는 니스 신용 은행의 법무 담당 부서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장 루이 마르탱의 이야기다. 매우 평범한 일상을 살던 마르탱은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친구 베르트랑의 집에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고, 결국 Locked-In Syndrome(LIS)의 상태가 된다. 즉 그의 몸은 신경 체계가 마비되어 단지 눈 깜박임만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반면에 그의 뇌는 끊임없이 기능하게 된다.

마르탱은 핀처 박사가 병원장으로 있는 성 마르그리트 정신 병원으로 옮겨져 죽음을 택하는 대신 핀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한다. 이에 핀처 박사는 마르탱의 시신경(視神經)과 컴퓨터를 연결시키고 모니터를 통해 그와 의사 소통을 하게 된다. 점차 마르탱은 뇌와 정신에 대한 연구에 몰입하게 되고, 한때 잊혀져 있던 '최후 비밀'을 알게 된다.

이후 사건의 흐름은 1954년 미국의 신경 생리학자 제임스 올즈로 소급된다. 올즈는 전기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을 구역별로 연구하여 지도를 작성하던 중 뇌들보라는 부위를 조사하다가 몇 가지 신경 중추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그 가운데 아주 이상한 영역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MFB(정중 전뇌 관속[正中前腦管束], Median Forebrain Bundle)라는 이름으로 명명한다. 그는 실험을 통해 이 영역이 전기 자극을 받으면 쾌감을 느끼게 되는 부위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고 판단하여 이에 대한 자료를 비밀에 붙이게 된다. 시간이 좀 더 흘러 이 연구를 함께 했던 체르니엔코 박사는 마약에 중독된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쾌락 중추 절제 수술을 한다. 그녀의 딸 나타샤는 불감증에 걸리게 되고 사건은 점점 얽혀만 가는데…….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1961년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별들의 전쟁>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 드디어 1991년 1백 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를 발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대작가로 떠올랐다.

저서로는 『개미』『타나토노트』『아버지들의 아버지』『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천사들의 제국』등이 있다


<줄거리>



<책속으로>
제 1 막 광인들의 지배자
제 2 막 두개골 밑의 폭풍
제 3 막 우리 머릿속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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