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 : 벤처 대부의 거꾸로 인생론

 



정말 대단하신 분이고, 정말 세상에 이런 분도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무슨 고귀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시는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도덕책에 있는 기초적인 항목들을 몸소 실천해가면서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성공은 별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바로 내가 아는 기본적인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
해야 할 일을 선택하고, 그 일에 집중하고, 하지 말아야 할일은 하지 않는것...
정말 도덕책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것 아닐까요?
무슨 이론, 무슨 경영법, 무슨 시간관리.. 다 부질없는 짓이 아닐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그 당연하고 지당한 말이 머리속에서만 머물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것이 문제지만요...T_T;;

왜 벌써 포기하십니까라는 책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약간은 짜증도 났지만, 다른 부분.. 특히 기본을 강조한 부분에서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책 내용중에 정문술씨가 존경하는 기업인은 안철수씨 더군요... 더 재미있는것은 안철수씨가 존경하는 사람은 정문술씨라고 합니다...-_-;;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왜 이런 사람을 정통부장관이나 국무총리를 안시키나 했는데.. 역시나 정치권에서 엄청나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벽증세를 보이는 정문술씨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무튼 이 책도 강력추천입니다.

<도서 정보>
제   목 : 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 : 벤처 대부의 거꾸로 인생론
저   자 : 정문술
출판사 : 키와채
출판일 : 2004년 5월
별   점 :
구매처 : Yes24
구매일 : 2005/5/12
일   독 : 2005/5/15
재   독 : 2005/5/19
정   리 :

<이것만은 꼭>
더불어 살아야 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한번 결정하면 장고도 재고도 하지말라
문제는 선택과 집중이다. 과연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것인가?
우연이란 지독한 집중으로 일궈 내는 필연이며, 늘 결정과 행동의 결과이다.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접하면 그것의 과거를 떠올리고, 장차 어떻게 발전할지,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검토하라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열매도, 성찰도 얻지 못한다. 확신이 생기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결단력과 실천력을 가지고, 아니다 싶을땐 본전 생각말고 과감하게 포기하는 과단성을 갖추어라
이론과 방법론은 실천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또한 그 실천의 으뜸은 다름 아닌 포기하는것이다.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도덕과 양심밖에 없다.
조급하게 굴지말고 순서를 지켜라.
눈앞의 결과에 따라 매번 다른 행동을 하지 말고, 너만의 원칙을 가져라
크기에 집중하지 말고, 항상 바른 길로 걸어가라


<미디어 리뷰>
'벤처 대부' 정문술처럼 되고 싶다면... | 한국일보 책과세상 최진환 기자 | 2004-05-29 |  

'정문술 신드롬’이 있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중에서 ‘가장 신뢰받는 리더’ 3위에 꼽히는가 하면, 네티즌이 뽑은 산업자원부장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벤처 대부’, 잘 나가던 회사의 경영권을 직원들에게 물려주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300억 원의 사재를 기부한 사실만으로도 그는 보통사람이 아니었다.

‘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과 ‘그러나 그의 삶은 따뜻했다’는 정문술(67)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이 남다른 삶을 살았던 배경과 과정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주고 있다. ‘…아름다운 경영’은 정씨 자신이 가진 것을 훌훌 털게 된 동기와 소회를 밝히는 책이고, ‘그러나…’는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등이 다중지능이론을 토대로 그의 삶의 노정과 성취를 교육심리학적 차원에서 분석한 책이다.

문 교수 등이 정씨에 대한 분석틀로 동원한 다중지능이론은 하버드대학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제창한 것으로 한 사람의 지능을 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자성, 대인, 자연 등 8개 분야로 나누어 지적 성취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열두 살 때에야 한글을 깨우친 시골 소년 정문술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는 자성 지능이 높았기 때문이다.

18년간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하다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됐을 때나, 퇴직금을 털어넣은 사업이 벽에 부딪혔을 때마다 그는 실패를 도전의 자산으로 삼았다. 또한 연구원들이 비상식적일 정도로 회사 공금을 낭비하는 것을 보고 재무이사가 제동을 걸자 오히려 그를 해고한 후 연구원들에게 “더 쓰라”고 다독인 행동은 그의 비범한 대인 지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아름다운 경영’에서 정씨는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일군, 목숨 같은 회사를 기부한 것은 ‘유산(遺産)은 독약’이라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술회한다. 그리고 은퇴 후에 자신의 결정을 믿으려 하지 않고, 뒤에서 회사를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화가 치밀었다고 한다.

2001년 초 63세로 아직 충분히 활동할 수 있었던 나이에 그가 가졌던 생각은 “돈 좀 그만 벌자” “명예 추구 좀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명예욕”이라며 “책을 준비하면서부터 나를 괴롭혀 온 것도 그 부끄러움”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서 그는 “크게 된 놈으로서 떠드는 게 아니라 크게 될 사람들을 위해 떠들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책속으로>
“사장님 30억 원만 저에게 투자해 주십시오. 물건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30억 원? 그렇게나 큰돈이 필요한가?”
“꼭 그만큼 있어야 하거든요.”
괴짜였다. 그 순간 나는 마음이 움직였다. 앞뒤 없는 끈기와 자신감, 이 정도면 언젠가 큰일 한번 제대로 내겠다는 느낌이 불현듯 들었다.
“계좌번호 불러보게.” …중략… 그렇게 만들어진 회사는, 핸드폰 모듈을 내장한 PDA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그들이 내놓은 첫 모델은 2000년과 2001년 미국 <컴덱스쇼>에서 ‘Best of Award’ 2등상을 연속 수상했다.
--- p.201

“부디 착한 기업을 만들어 주십시오.” …중략… 내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자 서울, 분당, 천안에 있는 <미래산업> 식구들은 며칠 동안 눈물바람이었단다. 사랑받는 사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미래인’들에게 다만 감사할 뿐이다.
--- p.207

동기들 표현대로라면 나는 ‘억세게 운이 좋은 녀석’이었다. 신병 훈련소에서 육군행정학교로, 그곳에서 다시 육군본부로 소위 ‘보직의 고속도로’를 탔기 떄문이다. 동기들이나 선임자들은 모두 내게 든든한 ‘빽’이 있는 것으로 알았지만 사실 그 ‘빽’의 정체는 ‘호기심’이었다.
--- p.212

“길게 말하는 것도 싫어하고 말주변도 없는 사람이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딱 세 가지만 당부하겠소. 첫째, 목표는 언제나 여러분들 스스로 정하시오. 둘째, 연구비용은 절약하지 마시오. 셋째, 나한테 업무보고를 하는 사람은 해고하겠소.”
--- .259

신청서를 준비하고, 신청서를 접수하고, 다시 수정권고안과 함께 반려된 신청서를 수정하고, 다시 접수하는 일련의 작업들은 미국 현지 기업들의 경우에도 수십 명의 인원과 몇 년의 시간이 투여되는 대작업이다. 하지만 <미래산업>의 경우에는 이 모든 작업이 반 년 만에 끝났다. 나스닥 역사상으로도 흔치 않은 케이스였다. <미래산업>은 숨겨야 할 만한 ‘비밀’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는 인터넷 회선사업자인 와 나란히 나스닥에 진출했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였다.
--- p.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