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읍 칠십리식당, 토종 흑돼지와 꿩감자국수가 맛있는 성읍칠십리주막 방문기(가격, 메뉴 정보)

제주도 여행에서 많이 들리는 곳 중에 하나가 성읍민속마을인데, 인근에서 들린 토종 흑돼지구이와 꿩감자국수 등의 맛집인 성읍칠십리주막을 소개합니다.

제주 전통 가옥을 살리고, 제주산 토종 흙돼지는 귤나무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고, 꿩으로 국물을 우려내서 감자전분으로 만든 따뜻한 국수가 아주 괜찮았던 집으로, 인근에 들리신다면 한번 들려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좋은 구경을 다시 떠날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읍칠십리식당이라고 하기도 하고, 홈페이지에서는 성읍칠십리주막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 집의 분위기상 주막이 더 어울리기는 하네요~

성읍칠십리식당 홈페이지 - http://성읍민속마을.한국

전화번호 064-787-0911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580 주차가능

귤나무로 초벌구이를 하는 모습과 인근의 동네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인데, 민속마을 근처라서 그런지 집들이 대부분 억새풀과 새로 엮은 전통 제주 전통 가옥인데, 정말 제주도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사를 주문하시거나, 식사후에 이 동네를 한바퀴 돌아다니면서 제주도 전통 가옥을 재현한 가게들의 모습을 둘러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내부의 모습인데, 꽉 차면 50여명 정도는 들어갈수 있는곳인데,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하기보다는 전통의 느낌이 물씬 나는듯 하더군요.

주방의 모습인데,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각종 과실주가 있는데, 판매를 하는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이 약초같은것에 관심이 많으시던데, 물도 그냥 정수기 물이 아니라, 다양한 약초를 넣고 끓인것을 내주시던데, 이날 우박과 비가 내려서 많이 추웠는데, 속을 따뜻하게 녹여주더군요~

메뉴판인데 네티즌이 선정한 대한민국 맛집이라고...^^

주인장 추천 메뉴로 제주산 토종 흑돼지 일반부위가 1인분 200g에 13,000원, 제주산 토종 흑돼지 목오겹살이 1인분 200g에 18,000원

칠십리 주막의 별미인 꿩 감자국수(꿩 지실 국수)가 8천원

전통 한상(3인기준)은 양념한상은 45,000원, 소금한상은 55,000원, 목오겹한상은 65,000원인데, 뒷다리살,앞다리살,목오겹살(360g)에 다가 꿩 감자국수 2인분, 옥돔구이 1인분, 모물쑥빈대떡에 공기밥이 나온다고 합니다.

양념 도세기(돼지의 제주도 방언) 고기는 1인분 200g에 9천원, 메밀 쑥 빈대떡은 5천원, 메밀꽃술은 6천원, 옥돔구이, 15,000원, 꿩고기는 2만원, 비빔밥은 6천원, 좁쌀막걸리 6천원, 좁쌀막걸리 2리터 선물용과 제주산 고사리 선물용이 만원이며, 주류로 복분자, 뽕(오디주) 등이 있네요.

저희는 세트메뉴로 먹을까 하다가 그냥 이것저것 골고루 조금씩 먹어보기로 하면서 다양하게 시켜봤습니다.

기본 반찬인데, 다양한 나물들이 나옵니다. 사장님이 약초 같은것에 관심이 많고, 잘아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재료가 상당히 싱싱하고, 맛깔나던데, 특히나 제주산 고사리는 어찌나 맛이 있던지~

허영만씨의 만화 식객중에 1+1+1+1 이라는 제목으로 육개장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에서 한라산 고사리 장마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주도에서는 4월경에 여름장마까지는 아니지만, 비가 꽤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그때 쑥쑥 자라는것이 고사리여서 4월에 내리는 비를 고사리장마라고 한다고 합니다.

암튼 고사리 맛이 정말 괜찮은데, 메뉴판에서 선물용으로도 판매를 하니 맛보시고 괜찮으시면 구입을 하셔도 좋을듯 하네요~

양념 돼지고기입니다~ 서울의 빨간고기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따뜻한 밥과 함께 먹기 딱 좋더군요~

드디어 나온 토종 돼지 흑돼지인데, 앞선 동영상에서 본것처럼 귤나무로 초벌구이를 해서 기름을 어느정도 쏙빼고 나옵니다.(물론 직접 구워먹어도 되고요)

흑돼지는 지방은 적고, 다른 영양소가 더 많아서 담백, 고소, 쫄깃하다고 하는데, 근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식감이 더 쫄깃한 제주도 웰빙식품이라는데, 불포화지방산은 일반 돼지보다 높지만, 콜레스테롤의 함유량은 낮다고 하더군요.

두툼한 고기를 바삭하게 구워서 먹으니 쫄깃하면서도 느끼한 맛은 덜하듯 한데, 이런 날에 술이 빠지면 안되겠지요...^^

그러고보니 저는 소주파인데, 제주도에 다니면서 민속주만을 먹는다고 막걸리만 마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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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자랑 중에 하나이자 제가 주문한 꿩 감자 국수인데, 꿩 고기을 8시간 동안 우려내서, 진한 육수를 뽑고 감자 전분으로 만든 면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이나 따뜻한 것이 드시고 싶을 때 강력추천하고 싶은데, 진한 국물이 일품이고, 독특한 감자 면발도 부드러운 것이 먹기에 편하더군요~

메밀이 아닌 감자전분으로 만든 하얀색 면발의 물냉면

농심 감자면, 감자로 만든 쫄깃한 면발의 라면 제품 마트에서 구입 시식기

집에서 사골 국물을 고와서 끓인 엄마표 칼국수 같은 생각도 드는데, 지금 기온이 영하라서 그런지 또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친구는 비빔밥을 시켰는데, 제주도까지 와서 무슨 비빔밥 이냐 라고 타박을 했지만...제주산의 싱싱한 고사리와 콩나물, 상추 등의 조화가 좋고, 상당히 부드러운데.. 다음에 가게 된다면 비빔밥을 꼭 시켜 먹어봐야 겠더군요...^^

이것저것을 골고루 시켜서 주문을 하니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메밀과 쑥으로 만든 빈대떡도 그냥 주시네요~

제주도에 가시면 정말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 치자면 흑돼지와 고등어회, 조림같은 요리인데, 저는 몇군데를 가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 집의 흑돼지는 꽤 괜찮았고, 꿩감자국수와 비빔밥 등도 추천하고 싶은 아주 괜찮은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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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성읍민속마을이나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등 남제주 쪽을 여행하시다가 제주산 토종 흑 돼지나 따뜻한 국물의 국수, 제주의 신선한 야채의 비빔밥이 생각나시면 한번 들려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성읍칠십리식당 홈페이지 - http://성읍민속마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