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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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고등학교까지 마쳤지만, 가발공장을 전전하다가 미국에 가정부로 이민을 갔다가 남편의 폭력을 이기지 못하다가, 탈출구로 선택한 군대... 그곳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학업을 병행하다가 결국에는 병에서 장교로 갈아타고, 학교도 하버드 대학원에 진학한다. 그리고 학문과 직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하버드를 선택하고, 앞으로의 삶을 계속 살아가고 있다.
다만 2번의 결혼실패후에 아직까지 미혼으로 살아가는 그녀를 보면서 모든면에서 성공과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진정으로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하지만 언제나 항상 죽음을 각오하고, 안되면 죽으면 되지라는 각오로 모든 일을 대하는 그녀가 과연 세상에서 못해낼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서 정보>제   목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저   자 : 서진규
출판사 : 북하우스
출판일 : 1999년 7월
책정보 : ISBN : 8987871177 | 페이지 : 327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1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저자 : 서진규
1948년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동대문에 있던 가발공장에서 여공으로 일하다가 식모살이하러 간 미국에서 육군 소령이 되었다.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군을 예편한 뒤, 현재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나는 무슨 일에 도전하기에 앞서 항상 세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첫째,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 문제에 답할 수 있다면, 현재의 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에 도전하려는 나를 알고 있다면, 그 희망은 이미 절반은 이룬 셈이다.

<책속으로>
희망을 찾아서
- 나는 미국을 보았다

제1장 세상에, 희망 없이 산다는 일의 막막함을 무엇에 견줄 수 있겠는가
- 선택의 시간은 쉬임 없이 온다
- 이런 씰데없는 가시나 하나 낳을라꼬
- 니 어릴 땐 참말로 멍텅구리였데이
- 자기 자신을 믿는 힘
- 스스로를 돕는다는 것의 아름다움
- 가발공장 여공
- 희망 없이 산다는 것의 막막함
-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컸던 첫사랑
- 꿈을 보는 자기만의 눈

제2장 내앞을 가로막은 벽, 그것이 내가 열어야 할 문이었다
- 나보고 호스티스를 하라는 거예요?
- 낮에는 대학생, 밤에는 웨이트리스
- 인생과 수학은 닮아 있다
- 첫눈에 반한 남자
- 네가 여자로 태어난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야
- 시애틀의 매 맞는 아내
- 나를 강제로 격리시키자

제3장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라. 높이 그리고 멀리 보라
- 딸아이를 둔 미군 일등병
- 6년 만의 귀국
- 군복을 입고 만난 시어머니
- 어디 댄서로 나설 일 있어?
- 포트 리에서의 결심
- 때리더라도 죽이지만 말아줘
- 진규 로버슨 소위
- 짧은 사랑, 긴 불행

제4장 나를 파악하고 나를 장악하는 것
- ‘양철북’을 치는 열여덟 살 아이
- 나쁜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
- 톰에게 자유를 주자
-14년 만에 받아든 대학 졸업장
- 체력은 실력이다
- 중동 남자를 녹인 미 여군 장교
- 스스로를 터득한 외국어 공부법
- 나는 아버지의 구름꽃이었다

제5장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 하버드의 늦깎이 공부벌레
-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칠순의 할머니
- 이제 그만 쉬어도 좋지 않을까
- 소령으로 군문을 나서다
- 하버드의 김 병장
-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라
- 하버드에서 ‘환생’한 아버지
- 제너럴 이그잼 통과
- 내 사랑 성아
- 16년 동안 가슴에 묻었던 아들
- 외롭게 흐르는 한 방울의 물이 만나고 모여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에필로그
꿈을 보는 자기만의 눈


포드 베닝에 있는 간부후보생 학교는 낙하산 훈련과 특수훈련의 본거지로 유명했다. 간부후보생 보병은 14주 과정이었는데 남녀가 같이 받았다. 성별, 피부색을 가지리 않는 혹독한 훈련이였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도중하차하는 후보생들도 적지 않았다. 간부후보생중에는 아시아계가 두어명 있었지만. 한국인은 나 혼자였다.--- p.171
제 힘으로 뭔가 이루고 싶어요, 이 따위 차별은 받고 싶지 않아요. 딸들도 아들 못지 않게 귀하다는 증명을 해 볼래요. 그걸 증명하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면 죽을 각오로 성공하고 말겠어요
'꿈은, 이뤄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들을 가혹하게 만든다' 는 말처럼 그 어떠한 꿈없이 내일을 맞는다면 세상살이의 고달픔이 더욱 가중되지 않겠나!
--- p.38, p210
'이제야 도전의 길로 접어든 거야, 반드시 꿈을 이루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거야. 사회의 편견과 악습에 좌절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나는 떠나는거야.'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과대망상이었던가. 하지만 그것이 바로 청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아닌가. 상상 속에서는 우주 저쪽까지도 비상하는 것이 청년들 아니던가. 나 역시 그 순간에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은 정의의 사도였다.--- p.83
비행기에서 꾼 꿈이 떠올랐다. 문득 그 목소리는 다름아닌 나 자신의 목소리였음을 깨달았다. 그 꿈을 생각하면서 나는 또 하나의 꿈을 보았다. 올바르고 자유로운 세계를 향한 꿈. 나는 기회가 가득한 나라의 꿈을 보았다. 그리고 그 꿈이 내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미국을 보았다.--- p.20-21
'물이 반쯤 차 있는 컵'의 비유에서 물이 그렇듯이, 현실 그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나 자신의 마음가짐, 즉 현실을 보는 시각만 달라지는 것이다.그런데 놀랍게도 시각만 달라져도 힘이 생긴다.일체유심조라 했던가.'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원효 스님의 말씀은 신비로운 진실이다.--- p.
'눈이 점점 어두워져 나이를 먹어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을때에도 책읽는것을 중지하지 않고 점점 집중하여 책을 읽으니 나중에는 시력이 점점 회복되는다.'는 그의 이야기는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지만 진짜 느녀 만큼의 노력이라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대목이다.--- p.
나는 무슨 일에 도전하기에 앞서 항상 세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첫째,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세 가지 문제에 답할 수 있다면, 현재의 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에 도전하려는 나를 알고 있다면, 그 희망은 이미 절반은 이룬 셈이다.--- 본문 중에서
나는 나 자신과의 대화를 거듭하면서 용기와 희망의 힘을 새삼 발견했다.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에서의 자기 합리화. 그때 나는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이 자기 자신이지만, 일단 자기 자신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내가 자기 자신을 믿고 따르라고 말할 때의 자기 자신은, 바로 '대화를 통해 합의된 자기 자신' 인 것이다.--- p.86
나는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이 자기 자신이지만, 일단 자기 자신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하기 이전의 나는 여러개의 나로 분열되어 수시로 갈등한다. 갈등하면 힘이 모이지 않고 분산된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갈등은 하나하나 제거된다. 하나의 목표만 설정된다. 이것이 바로 꿈을 보는 자기만의 눈이다.--- p.22
꿈을 잃고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 삶을 통해 '당장은 길이 보이지 않지만, 꿈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길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그들에게 작으나마 분명하게 존재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은 것이다. 나 하나의 힘은 미약할지 모른다. 아니, 분명 미약할 것이다. 그러나 내 앞의 누군가가 그랬고, 또 그 앞의 누군가가 그랬듯이.--- p.317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나는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이 자기 자신이지만, 일단 자기 자신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자기자신과 대화를 하기 이전의 나는 여러 개의 나로 분열되어 수시로 갈등한다. 갈등하면 힘이 모이지 않고 분산된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갈등은 하나하나 제거된다. 하나의 목표만 설정된다. 이것이 바로 꿈을 보는 자기만의 눈이다!

나는 무슨 일에 도전하기에 앞서 항상 세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첫째,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 세가지 문제에 답할 수 있다면, 현재의 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에 도전하려는 나를 알고 있다면, 그 희망은 이미 절반은 이룬 셈이다. 그런 후엔 '죽을 각오'를 하고 희망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다. 나를 파악하고, 나를 장악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희망의 성취 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다.--- p.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꿈을 꾼다는 것은 죽을 각오를 한다는 것이다.

누군에겐가, 오직 한 사람이어도 좋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p.323
각오는 '제 힘으로 뭔가 이루고 싶어요, 이 따위 차별은 받고 싶지 않아요. 딸들도 아들 못지 않게 귀하다는 증명을 해 볼래요 그걸 증명하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면 죽을 각오로 성공하고 말겠어요......'--- p.120
'406편 항공기는 3번 게이트에서 출발합니다. 뉴욕으로 가시는 승객 여러분께서는 3번 게이트로 오시기 바랍니다.'

비행기표를 들고 줄을 서 있는 동안,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미국으로 간다는 사실이 내겐 분에 넘쳐 보였다. 이런 흥분 뒤에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조바심도 들었다. 만약 내가 지금 이렇게 서있는 것조차 잘못된 일이라면? 이모든 것이 하나의 큰 실수에 지나지 않는다면? 나는 가족들에게 뭐라고 말하지? 친구한테는? 아니야. 이건 결코 실수가 아니야. 미국에 가든가, 아니면 죽어 버리든가 둘 중의 하나야. 그 무엇도, 그 어떤 일도 내 앞길을 막을 수는 없어..

'비행기표 좀 보여주시겠어요? 짐이 그게 단가요?'

'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사실 그때까지 나는 내 보잘것없는 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 짐은 내 전 재산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짐과 비교하면 정말 하찮게 보였다. 혹 잊은 것이 없나, 빠뜨린 것은 없나, 연신 확인하면서 나는 앞에 가는 사람의 뒤를 따라갔다. 사람들이 입구처럼 생긴 곳을 통과하고 있었다. 뭔가 검사하는 곳으로 보였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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