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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불구가된 아버지와 그를 간호하던 간호사였던 엄마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해서 어렵게 가진 희아...
하지만 장애아라는 사실에 낙태를 권했지만 그냥 낳기로 했는데, 태어난후 산모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입양을 보내려고 하자 희아와 엄마는 도망을 쳐서 서울로 오고.. 그때부터 이 가정이 시작된다.
약간 지능이 모자라다고 해야할까? 학습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암튼 그런 희야가 우연히 피아노를 접하게 되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하루에 10시간이상을 맹훈련을 해서 당당하게 정상인들속에서 우승을 하게되고, 기초를 뛰어넘어 즉흥환상곡부터 어렵다는 여러곡들을 소화해내면서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희야의 이야기...
읽는 내내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양손에 2개의 손가락씩만을 가지고 다리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한 노력으로 일반인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준 희야... 천재소녀라는 생각은 전혀안든다.. 다만 장애를 극복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우리에게 희망을 연주해주는 이야기였다.
희아야 파이팅! 그리고 나도 본받아 열심히 살도록 하마!
<도서 정보>제 목 : 우리는 희망을 연주합니다
저 자 : 고혜림 저
출판사 : 한스미디어(한즈미디어)
출판일 : 2005년 12월
책정보 : ISBN : 8959750182 | 페이지 : 245 | 462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2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저자 : 고혜림 |
2005년 5월 방송돼 화제를 모은 MBC 다큐멘터리『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집필했다. 1991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해 MBC 구성작가 공채로 방송작가에 입문, 방송 입문 4년 만에 휴먼다큐멘터리의 고전 『新인간시대』로 MBC 방송대상 교양작가부문을 수상했다. 15년째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문작가로 활동하며 ABU특별상을 받은『어머니』를 비롯해『이제는 말할 수 있다』『MBC스페셜』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집필하고 있다. 현재 MBC 시사교양제작국 전속작가이며 MBC 사이버아카데미 교수 및 고려대학교에서 ‘이야기구성실습’을 강의 하고 있다.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 양과 어머니 우갑선 씨 가족의 삶을 다룬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2005년 5월, 가정의 달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화제를 모은 MBC 다큐멘터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제작한 고혜림 작가가 직접 집필했다. 1급 척수장애인이었던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어머니의 만남부터, 선천성 사지기형이라는 장애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까지 한 가족의 눈물겨운 노력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
희아 아빠인 이운봉씨와 어머니 우갑선씨는 환자와 간호사로 처음 만났다. 군복무중 대간첩작전을 수행하다 사고로 1급 척수장애인이 된 운봉과 간호사 갑선의 만남이 처음부터 환영받을 리 없었다. 멀쩡한 스물둘의 간호사와 온전치 못한 서른둘 장애인의 사랑, 온갖 시련을 겪은 다음에야 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지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가 희아였다. 선천성 사지기형. 팔다리가 짧은 모습이 바다표범과 닮았다 해서 ‘해표상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모두가 아이를 위해 입양을 보내자는 말을 뒤로하고, 고집스럽게 희아를 낳아 키운 엄마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세살 어린 나이에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희아는 그러나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밝게 자라 아빠와 엄마의 기쁨이자 희망이 되었다.
물론 희아 가족의 생활이 녹록할 리 없었다. 거구의 남편을 업고, 어린 희아를 데리고 다니며 조산사 일을 해야 했던 엄마는 결국 암 선고를 받고 외로운 투병생활을 해야 했고, 아빠마저 병이 깊어지면서 지난 2000년 희아와 엄마의 곁을 떠났다. 이제는 두 사람이 아빠의 몫까지 행복해야 한다.
여섯 살에 처음 피아노를 배운 희아. 제대로 된 음이 나오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네 개의 여린 손가락이 붓고 페달을 밟는 허벅지가 짓무를 때까지 연습 또 연습,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모녀는 끝까지 이겨냈다. 그것이 가족의 힘이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살아온 지 20년. 희아는 자신이 입양갈 뻔 했던 캐나다에서 눈물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영국 템즈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오는 12월 9일에는 세계적인 거장 리처드 클레이더만과의 협연을 앞두고 있다.
몸은 작지만 온 세상을 품으려하는 희아. 희아는 세상에서 가장 잘 치지는 않지만 가장 열심히 노력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노 선율을 통해 자신보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위로를 받고 사랑에 충만하기를 기도하면서 희아는 오늘도 열심히 피아노 건반을 만진다. 누구보다도 밝고 맑은 심성을 가진 희아와 그녀의 엄격한 스승 우갑선 씨, 두 모녀는 오늘도 음악을 통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속으로>
엄마의 글
희아의 글
저자의 글
프롤로그
제1부 눈물의 결혼식
아빠 이야기
햇병아리 간호사
눈물의 결혼식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낯선 사람들과의 동거
힘든 사랑의 결실
2부 아이가 좀 못생겼죠
갓 피어난 튤립 두 송이
아이가 좀 못생겼죠
세살 희아의 다리 절단
너무 무거운 의족
조산사 엄마 간호사 딸
땅을 딛고 걸을래
물귀신의 친구 만들기
3부 나비야 나비야
피아노를 만나다
나비야 나비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독주회
모녀의 실랑이
엄마와 아빠의 갈등
4부 즉흥환상곡
수학둔재 희아
꿈의 페달
새로운 도전
즉흥환상곡
다시 찾아온 시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다시 피아노 앞에서
5부 천국과 지옥사이
소녀에서 여자로
엄마의 암선고
첫 번째 이별
희아의 첫사랑
엄마와 희아의 동상이몽
하루는 천국
하루는 지옥
6부 엄마의 비밀
스무 살 희아의 셈법
20년 만의 캐나다
엄마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
어머니은혜
7부 희망의 연주
대학생이 된 희아
이별 연습
두 번째 이별
우리 희아 잘 키웠죠
좌충우돌 희아의 독립생활
아직은 먼 독립만세
희망의 연주
희아가 피아노를 거부했다.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며 처음엔 연습을 안했다. 설득도 하고, 혼도 내보고, 회초리도 들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점점 더 피아노를 쳐다보지 조차 않으려고 했고 나중엔 피아노를 보면 싫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억지로 피아노 앞에 데려다 앉히면 막무가내로 몸을 뻗으며 난리를 피웠다. 은인 같은 숲속음악학원 원장선생님이 나서서 설득하기 위해 문병을 오자 멀쩡하던 애가 얼굴이 하얘지며 숨이 넘어갔다. 피아노가 악마 같고 선생님 얼굴이 마녀 같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희아의 거부는 지독했다. 그만두자. 피아노는 희아를 위해 시킨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애써 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어차피 거창한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피아노를 통해 그간 희아가 얻은 많은 것, 자신감, 사람들의 사랑, 음악적인 감성, 처음 시작했던 이유대로 힘없던 희아의 손가락도 튼튼해지고 길어졌다. 그래, 그럼 됐다. 피아노를 치며 무대에서 만든 빛나는 기억들만으로도 희아 인생에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피아노와 희아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 p. |
엄마가 핏덩어리 희아를 안고 몰래 집으로 돌아온 날부터였다. 서울로 쫓아올라온 아빠는 엄마를 설득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다. 아빠는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아이 인생을 천년만년 책임질 수 있느냐고. 당신도 잘 살지 않느냐는 엄마의 말에 자신은 하나도 못살았다고, 장애인인 것이 너무 힘들고 고되고 괴롭다고 했다. 엄마는 아빠에게 다가갔다. 아빠를 가슴에 안았다. 아빠는 엄마를 매몰차게 뿌리쳤다. “당신도 내겐 짐이었어. 저 병신이 무슨 재주로 저런 여자를 후렸지? 등 뒤로 수백발의 화살이 와서 꽂혔어. 일어설 수도 없는 내 척추가 사람들의 비웃음으로 더 휘었어. 여기가 어떤 나란 줄 알아? 병신은 뭘 해도 병신육갑이야!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은 건강한데! 저 핏덩어리도 이제 병신일 뿐이라고. 병신이 낳아놓은 병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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