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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무협만화중에 최고가 아니였나 싶었던 만화... 23편으로 완결이 나고, 요즘은 외전이 나오고 있다.
쓰레기처럼, 악의 화신처럼 자라나서 죽지않고 살아나서 기마부대의 대장을 지내다가 강호에 들어온 용비와 그의 말 비룡...
기마부대시절 자신이 처참하게 죽여버렸던 일족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온간 재물을 취하고, 적과 부딪쳐서 싸우고, 나중에는 최고의 보물과 최고의 무기가 있는 무해곡곡에서 싸우는 이야기...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우수에 가득한듯하면서도 쾌활하면서 진지한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강호들과의 싸움장면도 멋졌고, 멋진 대사들도 많이 나와서 한때는 사진도 많이 구했었는데, 다시 외전을 보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권력과 부에 집착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에 반해서 정의와 살아간다는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단순명료하게 누가 착하고 나쁘다고 말할수 있지만.. 실제로 내가 강호의 강자라면 어떻게 살아갔을까.. 과연 용비처럼 힘들지만 옳은길을 묵묵하게 걸어갈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1996년에 처음 연재된 후 7년간 끊임없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용비불패』는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에 각각의 이야기를 부여하면서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창출해낸다.
현상범 사냥꾼 용비는 만사 태평한 엉뚱한 인물이다. 뛰어난 무공을 감추고 현상금이나 받아내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에겐 아깝게 죽어간 수많은 부하들의 목숨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과거의 그림자에 붙잡힌 용비에게 독자들은 그것을 벗어나 자신을 되찾는 과정을 보고싶어 한다. 그것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 받는 목적 중에 하나다. 작품이 언제 끝나고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더라도 주인공에 대한 믿음은 변치 않는다. 『용비불패』에서 용비는 ‘불패’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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