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에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유치 vs 웰빙경제문화타운 조성, 어떤것이 구민을 위한 정책과 선택일까?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식약청,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충북 오성 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이전

얼마전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재오 의원과 천호선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던 국립보건원부지에 서울시립대를 제2캠퍼스를 유치하려고하는 움직임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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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부 사람들의 의견이고, 바램이겠지만, 뉴스를 보다보니 서울시립대측에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까지 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게 은평구를 위한 좋은 선택일까요?

제2의 강남 코엑스를 은평구 구 보건원부지에 유치하자는 현수막과 가든파이브, 팜스퀘어

최근에는 이런 이야기까지...-_-;;

은평구의회에서 이연옥 의원이 총력 요구를 했다고도 하는데, 서울시측은 이 땅이 은평구소유가 아니라, 서울시측의 관할하는 문제라서 좀 더 두고봐야 할듯 하더군요.

대학유치를 위한 가장 큰 논리는 은평구에 대학시설이 없다는겁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것이 여기가 제주도처럼 오지도 아니고, 대중교통으로 한시간이면 서울시의 모든 대학을 다갈수 있는데, 은평구에 대학시설이 들어오면 은평구의 수준이 높아질까요?

뉴스를 보면 중·고교는 많은 데 비해 대학이 없어 양질의 교육기관 유치에 대한 구민들의 열망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은평구청 관계자의 말도 있던데, 특정인들의 바램이 아닐까요?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가 생긴다면 시립대는 보건원 부지에다가 1학년 신입생 1800명 전원을 이곳에서 교육받게 하는 한편 창업보육센터·환경 관련 연구·개발(R&D)시설, 문예학부, 시민대학 등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뭐 시민대학이라면 일부 구민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들어오는곳은 대학이지, 문화센터가 아니기때문에 한계가 있는것은 분명할것입니다.

은평구민 설문조사 결과 보건원 부지를 교육시설로 활용해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다는 말도 있는데, 과연 구민이 원하는 교육시설이 대학교일까요?

반면 서울시에서는 웰빙경제문화타운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뭐 박원순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은평구민이라면 문화타운과 시립대 제2캠퍼스 중에서 어떤것이 더 좋은것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번에 은평구의 서울시립대 유치문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공약도 있었지만, 지역 상권의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넓은 부지에 문화타운이 조성이 된다면, 문화와 관련된 공연장만 만들고 그만일까요? 웰빙경제문화타운이라는 이름처럼 경제관련된 시설도 들어설것이고, 또한 식당가나 쇼핑등의 공간도 들어서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인근의 지역상인들은 기존에 있던 손님들마저 빼앗기지 않을까 싶은 위기감 또한 큰 작용을 할것이고, 얼마전 국회의원 선거때 불광동 먹자골목에 커다란 현수막으로 보건원부지에 대학유치를 하는것을 환영한다고 했던것을 생각해보면 아마 지역의 먹자골목 상인들은 대학가 유치로 제2의 신촌, 제2의 홍대를 꿈꾸지 않나 싶습니다.

뭐 어떤 사람들에게는 대학유치가 이득인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문화시설이나 공원이 들어서는것이 이득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문화시설이 들어오는것이 대다수의 시민들에게 득이 되는 일이고, 또한 북한산과 둘레길 외에는 딱히 은평구를 상징할만한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문화타운이 들어서는것이 은평구를 위해서나, 장기적으로 지역상인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천리, 은평구 불광동과 녹번동 사이의 구지명 이정표

국립보건원앞에보면 양천리라고해서 북으로 의주, 남으로 부산까지의 거리가 천리여서 양천리라고 불리던곳으로, 어찌보면 한반도의 중심같은 이곳을 캠퍼스같은 정적인 시설보다는 문화나 경제를 위한 동적이면서 은평구... 아니 서울과 양천리라는 이름답게 통일후의 한반도를 상징할만한 멋진 명소로 만드는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