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제세미나, 한국의 생산성이 미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이유는? (장용성 연세대특훈교수)

 

1990년대 초 알윈 영(Alwyn Young) MIT대 경제학과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 생산성을 100이라 할 때 일본은 78, 한국은 45라고 합니다. 강연을 들어보니 지금은 그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지만 아직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하네요...-_-++

근데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왜 한국인은 미국인보다 생산성이 반밖에는 안될까요?
하지만 강연을 잠깐만 들어보니 금방 이해와 공감이 갑니다.

예를 들어서 은행같은곳의 창구직원이나 AS센터의 영업직원을 보면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하고, 일도 잘 처리를 해주는 편이지만,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정말 답답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나라가 생산성이 더 높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한민국의 창구직원이나 영업직원이 똑똑하고, 일을 싹싹하게 잘한다면 그런 업무를 맞기지 않고, 진급을 시키고, 더 능력을 펼칠수 있는곳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우체국이나 은행, 관공서 등 에 가보시면 느끼실수 있는것이 지점장, 윗분들은 로비를 하러 가셨는지, 사우나를 가셨는지, 아래 부하직원들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결국 일반직원들의 생산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생산성이 뚝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전부의 일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일이 상당히 비일비재하다는것은 직장생활을 해보신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상사를 겪어봤을텐데, 한국의 연공서열과 혈연, 지역, 학연, 성별 등으로 차별을 받고, 유교문화로 인해서 장유유서라는 문화속에서 생산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꼭 그렇다고 해서 외국처럼 합리적이고, 능력만 되면 어린 나이에도 사장을 하는 모습 등이 전부다 옳다라고만 할수는 없고, 또 우리만의 장점도 있겠지만, 분명 한국에 존재하고 있는 잘못된 문화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고쳐야 할것은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MBC PD수첩 신년기획 - 공정사회와 낙하산
PD수첩 - CCTV의 문제점, 이명박 정부 낙하산 논란

특히나 매번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보은인사로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은 낙하산 인사발령을 내는 사람들이 한국의 생산성을 깍아먹으면서,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삼는 모습을 보면 아이러니할수밖에 없습니다.


뭐 조직이나 기업에서 이러한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팀장제도나 TFT, 서로간에 존대말 사용하기 직급 없애기 등을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그러한 문화는 여전한듯 합니다.

가장 쉽게 고칠수 있는것은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낙하산인사, 보은 인사와 같은 잘못된 관행이 철패되어야 할것이고, 검찰같은곳에서도 아래기수가 승진하면 선배기수는 모두 퇴임을 하는 관행들또한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도 이렇게 말은 하지만, 후배가 일잘한다고 상사로 치고올라온다면 거북하기는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정부나 정치권에서부터 잘못된것이라고 깨주고, 바뀌어나간다면 일반인들의 생각도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요?

저같은 개개인 또한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조직과 생산성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