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세미나 -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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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자체가 본인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온줄 알았는데, 거의 책을 읽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갑자기 주제를 바꾸어서 두서없이 진행했지만 참.. 재미있으면서도 멋진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강좌가 너무 좋아서 마지막에 용기내서 질문을 했다.
그럼 대중의 입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좀 더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정치나 정치인의 메세지나 이미지를 받아들일수 있냐고...
그때 말했던 것이 자신은 신과 소통하고, 자연과 소통하고.. 뭐 두가지가 더있었는데.. 암튼 많은 생각을 하라는것이다. 엄한 이야기 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빅뱅에서 시작해서 모두 같은 정보를 가지고, 공유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외에도... 자신은 한여자만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한 이야기.. 돈 벌려고 이일을 한다는 이야기.. 술담배는 안한다는 이야기.. 남을 지배하고 싶은 생각이 절대 없어서 국회의원제의도 뿌리쳤다는 이야기... 생긴것도 잘 생기셨고, 말도 잘하고...
책 이야기도 좋았지만 저자 박성민씨의 인간적인 매력에 끌렸던 강좌였다.

책은 너무 정치적인 이야기라 별로 연관이 없어서 당장 보지는 않겠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거의 일순위로 볼 책...


<강의 내용 필기>
캠패인 - 같은것을 어떻게 전달하는가의 차이
룰을 지키면서 이기는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정치인의 문제-꿈과 상상력의 부제, 이기는 고민은 안하고 비판, 불만
자질과 박학다식을 떠나서 변호사 자격증을 따야 변호를 할수 있다.
대중, 개인의 힘- 이제는 힘있는 존재이다. 게시물 하나로 정치인의 생명을 위협한다.
합목적이 합리를 이긴다.
강한 사람은 단점도 많지만, 강점도 많다.(전여옥, 유시민)
좋은,합리,학자 언론인,말만 <-> 강한, 합목적, 군인 정치인 기업가,결단력 -> 책임의식
정치는 이미지로 하는것이 아니라 메세지로 하는것이다.
현정부는 분활로 정권을 얻고, 그것으로 지지기반을 얻었는데 이제는 양극화 통합을 논하는것은 모순
김구는 문화, 박통은 경제, 전통은 올림픽을 지금의 정치인은 어떤 꿈을 국민에게 심어주고 있는가?
세계화는 우리가 하는것이 아니라 당하는것이다.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국제화뿐이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요점은 전세계는 미국의 식민지 이지만, 모든 나라가 이를 모르고 부인한다는것이다.
노무현은 드골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으며 예상가능하다.
지지율 30%의 한계는 당연한것이다. 집권초 허니문기간이나 국가위기(911, 독도, 탄핵)의 경우에만 오를뿐이다. 국민모두 각계각층을 만족 시킬수는 없다.
얼마전 일본이 노정권이 레임덕을 피하기위해서 독도정책을 강하게 나올거라는 전망도 이런 맥락에서....
정보화(개인의 힘)-모든 대중이 엘리트가 된다->반대로 엘리트도 대중이 된다.(노사모가 서울대, 하버드 출신 들도)
예전처럼 대통령선거연설에 몇만명이 모이는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박근혜 300, 문희상 50, 탤런트 송? 500명 모집-광주보궐
아무리 어리버리해보이는 군인들도 전쟁이 나면 빛이 난다. 장군들은 쳐다 보기도 힘들 정도로...
영웅은 전쟁과 같은 상화에서만 만들어 진다. 드골, 아이젠하워 -> 정치인의 전설, 신화는 끝났다. 이제는 문화, 예술, 기업의 시대이다.
누가 누구를 두려워 하는가! - 대중이 무서워서 말못함 - 대중이 지배한다.. 참여정부라는 말은 우수운...
카터와 노무현은 비슷.. 카터는 기름값을 잡는다고 하고 실패, 노무현은 집값을 잡는다고 하고...
선거기여도 - 노무현과 이인제가 붙었을때 이인제가 명분으로 기여도의 부족으로 떨어졌다. 3김, 박근혜의 선거 기여도를 보라... 함부로 못한다.
지도자는 원칙을 가지고 자기다움을 가져야 한다. 커피에 설탕을 넣어야지 왜 소금을 넣는다... 이미지정치의 허상...
자기인생은 자기가 결정해야 행복하다. 절대로 끌려 다니지 말자... 현재 강금실은 지지도가 오르고, 진대제는 안오르는 이유
단순한 메세지를 반복하라... 김영삼은 무슨말을 하던 "민주화가 되야..."라는 동문서답을 하고, 박근혜는 "나라와 국민을 걱정"한다고 말해서 허탈하게 들리지만 그것이 메세지고 그것으로 인식된다.
개그콘서트나 웃찾사를 보면 자꾸 보다보면 더욱 그 재미가 늘어나고, 그것을 좋아하는것이 사람이다. 텔레토비도...
가수 이문세의 비애... 신곡을 왜 내냐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그냥 예전 히트곡이나 부르라고... 메세지의 힘...
대중에게 무엇(이슈)을, 어떻게(말로), 누구에게 할것인가! 누구나 쉽게 알아 들을수 있도록...
대중의 추상적인 싸움(이라크파병, 북핵, 주한미군) -> 대중은 정확히 모른다. 그 결과를 정확히 알수없으니.. 자신의 지지당, 지지자를 따라갈뿐... 성폭행같은것에는 당연한것이므로 한방향으로 나간다...
연설, 선언문은 나라의 역사를 보여준다. 독립선언, 국립교육헌장을 빼면 우리나라에 명문장이 하나라고 있는가? 미국을 봐!
불쌍한 나라.. 고생만 한 60대이상이 이제는 소외.. 불쌍한 기업, 불쌍한 부모, 불쌍한 젊은이(군대)


<도서 정보>제   목 :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
저   자 : 박성민
출판사 : 웅진닷컴
출판일 : 2006년 2월

<미디어 리뷰>
저자 : 박성민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컨설턴트. 1990년대 초반부터 약 15년 동안 대선,총선을 비롯한 백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선거에 참여했으며, 각 선거마다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몸으로 뛰면서 감각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그와 함께 일한 정치인들은 위기 상황에서 보여주는 직관과 돌파력에 높은 평가를 보낸다. 또한 예리하고 독창적인 정치적 시각은 그를 언론 정치 분석 기사의 단골 코멘테이터로 만들었다.
그는 ‘무릇 정치컨설팅이란 소리 나지 않고 조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컨설턴트의 영역은 무대 뒤이며 무대 위의 주인공은 정치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정치인들을 컨설팅 했는지는 외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 이는 정치인들이 그를 신뢰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을 찾아오는 클라이언트에 대해서는 정파나 당선 가능성을 구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프로 정치컨설턴트로서의 사명감 역시 그를 신뢰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는 한국의 선거 사례가 세계 정치인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 이제 세계인들이 한국의 정치컨설팅을 배우는 단계로 나아가게 하겠다는 것이 그의 숨은 포부이다.

국내의 정치관련서적은 번역서가 대부분이어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반영해내지 못했고 국내서들은 생생한 현장의 사례를 전략화시키지 못해왔다. 그간의 정치관련 서적들의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형 정치승부 전략 지침서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정치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던 사례들을 낱낱이 분석한 뒤, 정치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20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였다.

선거를 앞둔 출마자에게는 충실한 선거전략지침이자 일반독자에게는 정치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교양서가 될 것이다.

<줄거리>


선거는 인생의 축소판?!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정치게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고 있다. 그간 정치캠페인이나 선거운동방법론에 관한 책이 몇몇 출간되기는 하였으나, 번역서의 경우 국내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었고, 국내물의 경우 드라마틱한 재미가 없었으며, 선거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책은 아예 없었다.
꼭 옳다고 해서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듯, 인생에 있어서도 항상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만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 선거는 선거에서 이겨야 비로소 승리한다. 그렇다면 인생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성공의 길인가?
이 책은 그간의 정치관련 서적들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형 정치승부 전략 지침서`이다. 저자는 정치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던 사례들을 낱낱이 분석한 뒤, 정치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20가지 법칙으로 담담히 풀어놓았다. 과거의 정치적 격돌현장에 관한 생생한 해설 및 분석과 함께, 대중통치시대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9가지 평가기준이 제시되어 있다.
한국의 정치상황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우리 삶의 이면은 무엇인가? 이번 북세미나는 현실정치의 메커니즘을 통해 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안목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대중지배시대, 옳은 것이 꼭 이기지는 않는 현실

(본문 중에서)
여기에 원형극장이 있다. 노예 출신의 검투사들은 피를 흘리며 싸우다 죽어간다. 황제와 귀족들은 술을 마시며 이를 즐긴다. 그러나 지금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라. 칼을 들고 싸우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놀랍게도 황제다. 대중들은 술을 마시며 즐기고 있다. 그렇다. 이제 정치인들은 더 이상 통치하는 자가 아니다. `죽지 않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원형극장의 검투사이거나, 피를 흘리며 바닥을 기는 격투기 선수 신세가 되었다. p.31

선거는 많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한다고 해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많은 공약을 준비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애써 모은 자료도 버리고, 알고 있던 것도 잊어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해야 한다. 공약도, 선거운동도, 홍보도 단순하게 해야 한다. 선거는 단순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p.41

만일 선거에 전략이 있다면 딱 세 가지다. 지지 표 지키기, 반대 표 분산시키기, 유력 후보 표 깨기. 선거는 이 세 가지만 알면 된다. 이것이 선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결국 조직, 홍보, 정책, 토론, 유세, 언론 등 후보가 하는 모든 선거 운동이란 이 세 가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모든 행위를 말한다. p.64

경멸은 상대에 대한 오만한 우월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상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경멸하는지도 모른다. 모르면 두려워지고, 두려워지면 경멸하며, 경멸하면 패배한다. 두려움이 잉태해서 경멸을 낳고 경멸이 장성해서 패배를 낳는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모르기 때문에 경멸하는 것이 아니라 경멸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분노하는 사람은 상대를 연구하지만 경멸하는 사람은 상대를 연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p.192

정치는 말의 예술이다. 정치인은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한다. 대중성이 있는 정치인은 대중이 쓰는 말로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한다. 정치인은 `50대` `중학교 졸업 학력`의 `여성`이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대중이 알아듣는다. 대부분의 정치인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인의 안 좋은 습관 중 하나가 쉬운 말을 두고 굳이 어려운 말을 찾는다는 것이다. p.238



<책속으로>
프롤로그 대중은 통치하고 싶다

제1법칙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하라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고 해서 정치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약을 많이 제시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애써 모은 자료도 버리고, 알고 있던 것도 잊어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해야 한다. 공약도, 홍보도, 유세도 단순해야 한다.

제2법칙 개인은 복잡해도 대중은 단순하다
대중이 항상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중이 항상 단순한 것만은 확실하다. 개인은 복잡해도 대중은 단순하다. 정치인이나 선거출마자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개인과 대중을 혼동하는 순간부터 캠페인은 실패하기 시작하는 셈이다. 단순성은 대중의 핵심적인 속성이다.

제3법칙 텃밭이 불리하면 이길 수 없다
정당 지지도가 낮은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가 선거에서 이기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고르는 가장 핵심적인 잣대는 인물도 도덕성도 아니다. 마음속으로야 어찌 됐든, 막상 투표장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찍게 마련이다. 출마 지역이 소속 정당의 텃밭이냐 아니냐 하는 점은 그래서 중요하다.

제4법칙 구도는 텃밭의 불리를 뛰어넘는다
열세 지역이라 할지라도 구도가 유리하면 이길 수 있다. 1997년 대선에서 DJ가 이회창을 누르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도 구도 때문이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앨 고어가 조지 부시에게 패한 것도 구도 때문이었다. 구도는 텃밭의 열세 지역에서도 승리의 기적을 가져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략이다.

제5법칙 문제는 지지자의 투표율이다
한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 지지 않을 수 있는 충분한 지지기반이 있다. 문제는 누가 더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느냐다. 결국 투표가 관건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지지자의 투표율’이 선거의 승패를 가른다. 지지층을 결집하고 동원하는 지극히 평범한 수만으로도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제6법칙 대중은 반대하러 투표장에 간다
대중은 지지할 때보다 반대할 때 더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선거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을 자주 활용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대중의 성격 때문이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투표장으로 간다. 반대만 잘 결집하면 지지기반이 없는 지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제7법칙 문제는 정책이 아니라 이슈다
선거 출마자들의 착각 중 하나는 정책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정책을 보고 투표를 결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중은 빽빽하게 늘어놓은 정책이 아닌 한두 가지 이슈에 따라 투표한다. 어떻게 이슈를 만들고 그 이슈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느냐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

제8법칙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하라
대중은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대중은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한다. 대중 정치인으로 성공하려면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대중의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대중은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들었을 때 거기에 반응한다. 대중은 같은 메시지를 수백 번 반복하는 정치인의 진정성을 이해해준다.

제9법칙 강하고 틀린 것이 약하고 옳은 것을 이긴다
적어도 정치 세계에서는 강한 사람이 좋은 사람을 이긴다. 합목적적인 사람이 합리적인 사람을 이긴다. 정치, 특히 선거에서는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것보다 대중이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시가 케리를 이겼고, 노무현이 이회창을 이겼으며, YS가 DJ를 이겼다. 선거는 그런 게임이다.

제10법칙 주도하라 아니면 반대하라
대중 정치인이 대중성과 함께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이슈 주도력’이다. 이슈를 주도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반대에 직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인은 반대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주도하지도 반대하지도 못한 채 대세에 동조하는 정치인에게 대중의 지지가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제11법칙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대중은 선거에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한다. 따라서 정치인의 과거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는 정치인이라면 미래를 향한 이슈를 더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중은 미래에 커다란 가치를 창출해낼 정치인을 원할 뿐, 과거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제12법칙 반대를 즐겨라
실패하는 정치인은 반대를 두려워한다. 반면 뛰어난 정치인은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탁월한 정치인은 반대를 즐긴다. 위대한 정치인은 반대를 만들어낸다. 반대가 많은 정치인은 반대 세력이 있어 힘을 유지한다. 반대가 없다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정치인들이여, 반대를 만들고 즐기고 이용하라.

제13법칙 어떠한 이슈도 회피하지 마라
정치인들은 대단한 전략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몰라 이슈를 회피한다. 정치와 선거는 상대를 두려워하면 이길 수 없다. 괜히 지레짐작하고 겁부터 먹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당하는 것이다. 설령 자기에게 불리한 이슈라 할지라도 회피하지 마라. 피하면 패한다.

제14법칙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대중은 정치인들의 가르침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원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서 가르치려는 정치인을 경멸한다. 모든 대중이 엘리트가 되고, 모든 엘리트가 대중이 된 오늘날에는 대중이 정치인을 가르치는 상황이 도래했다. 대중의 노선에서 벗어난 정치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대중을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제15법칙 분노하되 경멸하지 마라
대중은 분노하는 정치인에게는 표를 주지만 경멸하는 정치인은 지지하지 않는다. 한국의 진보가 성장한 근거가 분노였고, 한국의 보수가 정권을 잃은 이유가 경멸이었다. DJ와 노무현은 분노했고 이회창은 경멸했다. 경멸은 두려움의 반증이다. 두려움이 잉태해서 경멸을 낳고, 경멸이 장성해서 패배를 낳는다.

제16법칙 권력 의지를 가져라
명분만 앞세우고 모든 것을 던지는 데 주저하는 정치인이 정말 해보겠다고 나서는 정치인을 이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정말 하고 싶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라. 그리고 차근차근 꼼꼼히 준비하라. 대중은 결연한 의지로 권력 의지를 보이는 정치인에게 신뢰를 보낸다.

제17법칙 상대를 규정하라
선거는 규정하기 게임이다. 나를 규정하고, 상대를 규정하고, 선거의 의미를 규정해야 한다. 대중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왜 상대 후보를 찍어서는 안 되는지, 왜 나를 찍어야 하는지를 간략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제18법칙 다른 것이 이긴다
아류는 이류다. 남의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대중은 정치인이 자기답게 싸우기를 원한다. 운동권 출신은 운동권 출신답게, 군인 출신은 군인답게, 기업인 출신은 기업인답게 싸우면 된다. 김치찌개에 설탕을 치려고 하지 말고, 커피에 소금을 타려고 하지 말라. 자기다운 것, 남과 다른 것이 강한 것이다.

제19법칙 대중의 말로 대중에게 말하라
정치는 말의 예술이다. 정치인은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한다. 대중 정치인은 대중이 쓰는 말로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야 한다. 정치인은 50대 중학교 졸업 학력의 여성이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쉬운 말을 두고 어려운 말을 쓰려는 엘리트 의식을 버려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말도 쉽게 바꿔서 말해야 한다.

제20법칙 사람의 이야기를 하라
정치인은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과 ‘추상적인 법, 제도, 정책을 말하는 정치인’으로 구분된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자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사람은 결코 법이나 제도, 정책에 대해 감동하지 않는다. 오로지 사람의 이야기에만 감동한다.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면 사람의 이야기를 하라.

에필로그 대중지배시대, 정치인은 무엇으로 승리하는가

여기에 원형극장이 있다. 노예 출신의 검투사들은 피를 흘리며 싸우다 죽어간다. 황제와 귀족들은 술을 마시며 이를 즐긴다. 그러나 지금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라. 칼을 들고 싸우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놀랍게도 황제다. 대중들은 술을 마시며 즐기고 있다. 그렇다. 이제 정치인들은 더 이상 통치하는 자가 아니다. ‘죽지 않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원형극장의 검투사이거나, 피를 흘리며 바닥을 기는 격투기 선수 신세가 되었다.--- p.31
선거는 많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한다고 해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많은 공약을 준비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애써 모은 자료도 버리고, 알고 있던 것도 잊어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해야 한다. 공약도, 선거운동도, 홍보도 단순하게 해야 한다. 선거는 단순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p. 41
만일 선거에 전략이 있다면 딱 세 가지다. 지지 표 지키기, 반대 표 분산시키기, 유력 후보 표 깨기. 선거는 이 세 가지만 알면 된다. 이것이 선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결국 조직, 홍보, 정책, 토론, 유세, 언론 등 후보가 하는 모든 선거 운동이란 이 세 가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모든 행위를 말한다. --- p.64

두려워지면 초조해지고, 초조해지면 성급해진다. 성급해지면 기다려야 할 때와 행동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두려움에 과도하게 사로잡히면 상대를 경멸하게 된다. 경멸은 두려움의 반증이다. 두려움이 잉태하여 경멸을 낳고 경멸이 장성하여 패배를 낳는다.


결국에는 오세훈이 나왔구만.. 강금실 좃됬네... 내생각이지만...:)
암튼 박성민씨가 오세훈씨와 식사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웰빙도 좋고, 이미지도 좋지만.. 정말 정치를 하고 싶다면.. 권력의지를 가지라고...
덧붙이자면 정치판에서 정말 이사람은 우리의 지도자군! 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다라고...













오세훈 경선 출마 선언, 3파전양상
출마 소식 알려지자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박수 터져나오기도
오세훈 전 의원이 8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결정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용인에서 열린 한나라당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오세훈 전의원이 경선을 전제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9일 오전 11시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오 전 의원이 경선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맹형규 후보와, 홍준표 후보, 오 전 의원의 3파전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

한편 오 전 의원이 출마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토론 중이던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의원의 경선 참여를 주장해왔던 박형준 의원은 "아름다운 결심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 전 의원이 공정하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권 의원도 "출마 결심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늦게 경선에 뛰어든만큼 오 전 의원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오는 23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지만, 오 전 의원이 결심을 굳힌만큼 경선 일자를 늦춰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박형준 의원도 "5월 4일은 선거법상 무리한 측면이 있고, 4월 27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의 경선 참여를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김정훈 의원은 "당이 고생할 때 바깥에서 우아하게 이미지 관리만 해온 사람이 갑자기 후보로 나온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자신이 밝혀왔던 대로 '당에 기여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의원은 7일 오후 수요모임측 의원 몇 명이 사무실에 찾아갔을 때만 해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강금실 예비후보와의 차이가 당내 맹형규 후보나 홍준표 후보와 큰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CBS 여론조사 결과를 정병국 의원에게 전해듣고는 "이거 뭐 나는 안 나가도 되겠네"라고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 지도부가 경선 일자를 당초 알려졌던 27일보다 앞당긴 23일로 결정하자 "당 지도부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며 어젯밤 늦게까지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한편 초반 '탐색전' 양상을 띠며 차분하게 진행되던 한나라당 초선의원 연찬회는 오 전 의원의 출마 결심 소식이 알려진 뒤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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