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디자인하는 여자, 누브티스 이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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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이 히딩크에게 대한민국 16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넥타이를 선물했다가 사람들이 행운의 부적처럼 찾는 바람에 넥타이 사업을 시작하고, 공장을 돌려서 넥타이를 만드는것이 아니라..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CEO나 정부에 맞춤형으로 넥타이 및 각종 디자인관련 자료를 년간 180만원에 제공해서 수익을 올리고, 최근에는 북한과 디자인협회를 창설해서 북한의 낙후된 디자인을 끌어올리려고하는 여장부...
맞춤형, 속도경영, 독특한 유통구조 등.. 기존의 틀에 기대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을 만들고, 스스로 유통을 시키는 모습... 직원을 뽑는데.. 우울한 사람은 뽑지 않고, 밝고 명랑한 사람을 뽑으며, 일은 배우도록 하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다. 직원의 월급을 주기가 힘들면 직접 고객에게 찾아가 어떻게 해서든지 마련해주고, 무엇보다고 고객에게서 어떻게 돈을 뽑아낼까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고객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라는 진정 고객이 원하는것을 찾아서 마케팅을 해주는데... 그 돌파력, 의지, 자신감.. 정말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항목들을 갖춘 사장이다.
거기다가 돈에 대한 욕심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고, 애국심, 사람욕심, 즐거운 회사... 잘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는듯하다...:)
이제 나도 남들을 보고 멋있다.. 대단하다라고만 느끼지 말고, 그들처럼.. 그들을 능가하는 사람이 되자! 될꺼야!


이경순 대표는 외교통상부나 행정자치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의 대표로 외국을 방문하면서도 외국 브랜드의 옷, 선물 등을 한다는 것을 국 가적인 ‘큰 문제’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넥타이, 스카프 등 에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을 디자인의 소재로 활용하여 한국의 멋을 알 리는 고품격 디자인을 선보인 것.


한국에서의 명품 바람은 거세다. 버버리, 구찌, 페라가모, 알마니 등…. 어느 나라 물건인지 그 국적도 알 수 없는 물건들에 한국인들만큼 반응이 뜨거운 곳도 또 없다고 한다. 명품을 사는 데 열광하는 나라, 한국. 그 한 국에서 ‘한국의 브랜드 명품’으로 통하며, 정부 관계자들, 기업 CEO 등 유명인들이 먼저 찾는 회사가 바로 누브티스(www.nouveautes.co.kr)다.

누브티스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히딩크 넥타이’.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만한 유명인이 또 있을까? 이 히딩 크 감독에게 한국 전통 문양인 ‘태극’과 ‘팔괘’를 넣어 만든 넥타이 를 선물한 주인공이 바로 누브티스의 이경순 대표다.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과 천지만물의 형상을 나타내는 ‘팔 괘’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한국 축구의 필승을 소망하는 국민의 염원 을 담아서 선물했어요.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겠죠.
직접 히딩크 감독이 ‘Lucky tie’라고 부르며 애정을 보여준 것을 보며 저는 우리나라 패션도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유럽 브랜드를 능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요.”

히딩크 감독이 착용한 넥타이가 이경순 대표가 디자인한 제품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하루 2,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누브티스로 몰려드는 일대 헤 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넥타이, 스카프에 고품격 한국을 담아
이경순 대표는 외교통상부나 행정자치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의 대표로 외국을 방문하면서도 외국 브랜드의 옷, 선물 등을 한다는 것을 국 가적인 ‘큰 문제’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넥타이, 스카프 등 에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을 디자인의 소재로 활용하여 한국의 멋을 알 리는 고품격 디자인을 선보인 것.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던가? 이 대표의 이러 한 생각은 적중하여, 누브티스의 제품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귀빈들의 선물용으로, 외국을 방문하는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먼저 찾는 상품이 됐 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나라 CEO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꿈꾸며 ‘행복한 CEO’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CEO가 행복해야 축구처럼 경제도 세계 4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CEO들의 감성관리를 위 한 프로젝트를 추진, 그들의 먹거리, 볼거리, 문화생활 등 작은 생활 부분 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차원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디자인으로 ‘통일한국’을 준비한다
이제 그의 관심은 ‘통일’로 옮아간다. 북한에서 선물 받은 제품들이 그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북한 제품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북한을 돕기로 마음먹은 것. 생각은 곧 실행으로 옮겨져 올해 초, 남북디자인교류진흥원이 세워졌고 이 대표가 초대원장을 맡게 됐다.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에 쌀, 돈 등 단순한 원조에서 벗어 나 좀 더 고부가가치적 도움을 주고 그들의 자립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죠.”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 사업은 남북경제협력진흥원이 북한 직원들을 교육해 품질을 관리하고, 남북디자인교류진흥원은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를 관리하는 식으로 오는 4~5월에 개성공단에 디자인센터가 설립될 것이 라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 세계 속의 통일 한국까지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선 명하게 그려져 있는 듯하다.
그런 그에게 대학생활을 묻자, 대답은 의외로 ‘F학점’으로 가득한 성적 표, 여기 저기 전과한 흔적들이 즐비했다고 한다.

“처음, 홍대 제품디자인학과에 입학했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저와 맞지 않 더라고요. 그렇게 보석디자인, 공예과, 목공예 등을 전전한 후에야 졸업 을 했고, 졸업을 하고나서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다시 텍스타일 디자인 을 공부했어요. ‘F학점’으로 가득할 때도 있었지만 결국은 다 나를 찾 기 위한 과정이었고, 그렇게 한 공부들이 지금은 모두 제가 하는 디자인 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을 보면 너무 조급하고, 여유가 없이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청춘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젊을 때는 무엇 보다 경험을 쌓고, 다양한 것들도 즐겨보고, 저는 ‘돈도 써보라’고 얘기 해 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해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과 많 이 만나고, 여행도 다녀보는 것. 그렇게 해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 고, 자기 자신을 찾아나가는 것. 그것이 인생의 성공을 꿈꾸는 것보다 먼 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월간 리크루트 2005-04]


히딩크 넥타이에 숨겨진 비밀
히딩크 넥타이에는 월드컵에서의 필승을 염원하는 네가지 문양이 담겨 있다. 팔괘는 8강, 태극 문양은 1강을 나타낸다.
태극 문양 사이에 찍혀 있는 4개의 흰 점은 4강을, 태극문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작은 흰 점은 2강을 염원한 것이다.
태극 문양은 음(陰).양(陽)의 조화를 상징한다.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태극기의 문양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乾).곤(坤).감(坎).리(離)의 4괘를 포함한 팔괘는 하늘.연못.불.천둥.바람.물.산.땅 등 모든 자연 현상과 형상을 설명하는 기하학적인 상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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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를 박차고 뛰어 오른 안정환이 골든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8강 진출을 확정짓던 순간, 히딩크 감독이 맨 '행운의 넥타이'(Lucky Tie)도 허공을 갈랐다.
지난 14일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었을 때도 격렬하게 어퍼컷을 날리는 히딩크의 골 세리머니에 넥타이는 신나게 춤을 췄다.
한국인들의 '귀여운 연인'이 된 히딩크는 경기 때마다 푸른 바탕에 흰 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챙겨 맨다. 그러나 지금까지 넥타이의 정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행운의 넥타이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본다.

#'러키 타이'는 외국 브랜드?

거스 히딩크의 넥타이는 푸른 바탕에 흰색 무늬가 들어간 평범한 물건이 아니다. 한국인의 기(氣)와 정성, 염원이 담긴 '영물'(靈物)이라 할 수 있다.
흰 점으로 보이는 무늬의 정체는 태극과 팔괘(八卦).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정신 세계를 담고 있는 문양이다.
이 넥타이는 정부 공인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Nouveauts)'사의 이경순(여)대표가 히딩크를 위해 직접 디자인했다.
李씨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프랑스 정부 디자이너 로베르트 파라비와 함께 월드컵 기념 공식 스카프.넥타이를 디자인해 화제를 모았던 디자이너다.

#'러키 타이'는 하나다?

李씨는 월드컵 개막 한달여 전, 히딩크를 위해 무궁화.태극.팔괘 등의 문양을 넣어 만든 넥타이 10여종을 선물로 보냈다.
그러나 히딩크는 프랑스 평가전, 폴란드전에서 예전에 매던 푸른 바탕에 흰 무늬 넥타이를 고수했다. 전적은 1승1패. 미국전에서는 은빛 넥타이를 맸다. 게임은 무승부로 끝났다.
16강 진출을 가늠하는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李씨는 넥타이를 들고 인천으로 히딩크를 찾아갔다.
李씨는 "태극과 팔괘를 통해 승패, 우주의 흥망성쇠가 함께 하는 자연의 진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조직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 넥타이를 매면 행운이 따라올 것"이라며 넥타이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파랑.노랑.빨강 세 가지 바탕 중 유행색인 노란색을 추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히딩크는 한국을 이해하려는 사람이었다. 좋은 의미를 담은 넥타이를 스태프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전을 치르기 전날, 히딩크는 李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란색은 내 얼굴에 잘 안어울린다. 그리고 나는 파란색을 좋아한다. 파란색을 매고 나가도 귀하의 마음이 상하지 않겠나."
그러나 李씨도 히딩크가 정말 그 넥타이를 매고 나올 줄은 몰랐다. 양말이건 옷이건 며칠이고 갈아입지 않을 정도로 한가지 물건을 고집하는 운동 선수들의 징크스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포르투갈전. 한국의 넥타이가 히딩크의 목에 당당히 걸려 있었다. 이탈리아와 16강전을 치르던 날도 마찬가지.
전적은 2승. 그것도 축구 강국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누르고 역사적인 8강으로 향한 경기였다. 넥타이만 변수로 뒀을 때는 최강의 전적이다. 이탈리아를 누르던 날, 히딩크는 李씨에게 또 전화를 걸었다.
"넥타이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정말로 행운의 넥타이가 맞는 모양이다. 고맙다. 다음에도 파란색을 매는 게 좋을까, 아니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바꿔보는 게 좋을까?"

#히딩크의 넥타이는 히딩크만 맨다?

李씨는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정종택 충청대 총장(전 환경부장관)등 몇몇 지인들에게 응원용으로 히딩크 넥타이를 증정했다. 이탈리아전이 치러지던 날, SBS의 신문선 축구해설위원도 빨간색 태극 팔괘 넥타이를 매고 중계방송에 나섰다.
히딩크 넥타이는 애초에 샘플용으로 소량만 제작했었다. 그러나 주위의 요청 때문에 4백여장을 새로 만들고 있어서 일반인도 누브티스 본사(02-963-0346)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브티스는 3년 전부터 한국적 문양을 넣어 디자인한 넥타이와 스카프를 조달청에 납품했다. 청와대.총리실.행정자치부 등의 고위 관리들이 해외 방문시 선물용으로 즐겨 찾는다.
넥타이 한장으로도 한국의 문화에 대해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李씨는 국빈들이 방문할 때마다 청와대나 행자부의 주문으로 의전용 넥타이.스카프를 만든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한했을 때 둘렀던 하늘색 스카프도 꽃 문양과 태극 문양 등을 넣어 만든 것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을 때는 힐러리 여사를 위해 해시계.마패.단청 등을 그려 넣은 스카프를 디자인했다. 정치인 고위 관리들도 한국 전통 문양 넥타이를 심심찮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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