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변무원, 기술개발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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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사람... 이런 회사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겨서 제품을 만들고, 특허를 내버리는 스타일... 전략, 기획.. 이런 마인드는 뒤로 접어두고, 그저 할수 있을때 당장 실행을 해버리는 스타일.... 어찌보면 내가 가장 열심히 일을 하고, 재미있게 일을 했을때의 스타일인듯하다. 지금은 자꾸만 적어만두고, 나중에 해야지 하면서 모아둔 서류만해도 장난이 아니다...-_-;;;
거기다가 사업의 분야도 한가지가 아니라.. 그냥 생각나는 데로 이다...-_-;;
처음에는 건설자재쪽을 하다가 술에 들취하는 원액부터해서 생활의 모든것이 사업아이템인회사... 회사라기 보다는 발명가 집단이라고 할까... 참 재미있기도 하고, 본받을만한 회사와 사장인것 같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실천, 실행이라는것을 보여주었던 정말 멋진 방송이였다.
그래 나도 이제 생각만 하지말고, 몸으로 보여주고 실천하는 그런 사람이 되야겠다. 요즘들어 정말 절실하게 느끼면서...


"내게 졸업장은 극장표 만큼의 가치도 없었다. 극장표는 적어도 극장에 들어가는 것을 보장해줬다. 하지만, 졸업장은 아무 것도 보장해 주지 않았다." 혼다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가 남긴 말이다. 오늘날 '기술의 혼다'를 만든 것은 이같이 철저한 실용주의와 현장우선주의였다.

변무원 젠트로 대표의 인생도 그랬다. 그는 모든 걸 몸으로 부딪쳐 가며 익혔다. 한번 손에 잡은 일이 될 때까지 현장에서 떠나는 법이 없었다. 그런 곰삭은 세월이 쌓여 코스닥 상장기업을 일궈낼 수 있었다.

# 영업 

변 대표의 어린 시절 꿈은 2가지였다. 교사 아니면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고로 가운데 손가락의 일부를 잃었습니다. 제 꿈을 모두 접어야 했죠. 일단 직장생활을 하다가 40세 이전에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대학을 가는 대신 측지기사 1급 자격증을 땄다. 그는 지적기사 1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이 자격증 덕분에 대졸 학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건설회사 소속으로 전국 각지를 다니며 측량을 했습니다. 중동건설붐이 일던 80년대초엔 이라크로 나가기도 했지요. 해외에서 제가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꼈습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귀국해서 토목자재를 납품하는 회사에 들어갔다. 직함은 영업부장. "전 그동안 일했던 토목분야에서 인맥이 많았습니다. 우리 제품을 설계에 반영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에 50여군데씩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의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후 5개월 동안 출근했다가 나와 다방가서 비디오만 봤습니다. '내가 할 일은 엔지니어지 영업은 아니구나'라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시간도 떼울 겸 서점에 들어갔다. "제목이 '베짱이 없으면 죽어라'라는 책을 읽게 됐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눈에 확들어오더군요. 당시만해도 전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세일즈에 관련한 책을 매일 1권씩 읽었습니다. 20일동안 계속 읽다보니 용기가 용솟음쳐 오르더군요."

일단 큰 거래처 한 곳을 목표로 삼았다. "1주일에 2번씩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1시반에 그 회사 담당자를 찾아갔습니다. 찾아가 그냥 인사만 했습니다. 처음엔 비웃음만 사다가 열 몇번째인가 방문에 드디어 명함을 두고 가라더군요."
방문이 계속되자 그 담당자는 변 대표가 모습만 보여도 귀찮고 질려서 도망가기 일쑤였다. "그러다 그 회사의 자재가 모자라 입주날을 맞추지 못하게 된 사건이 생겼습니다. 입주날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날짜를 맞춰 결국 자재를 댔습니다."

그러자 그 회사의 전 건설현장에서 변 대표에게 자재를 주문했다. 회사의 매출이 폭증했다. "그 때 확실히 배웠습니다. 영업은 1%의 가능성을 보고 뛰는 겁니다."

# 발명 

영업을 뛰는 와중에도 그는 엔지니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목자재 가운데 여러가지 특허제품을 개발했다. 콘크리트 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하다 1989년 꿈꿔왔던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해서 맨 처음 개발에 도전한 것이 플라스틱으로 콘크리트 거푸집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전 재산을 걸고 도전했습니다. 처음엔 무게를 못 이겨 자꾸 깨졌죠. 소재와 공법을 바꿔가며 계속 도전하다 결국 성공했습니다. 그때 마침 200만호 주택건설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저희 제품은 신자제로 채택됐습니다."

회사에 날개가 돋았다. "주문이 쏟아져 물건이 달렸습니다. 시골 돼지 우리에서 조립공장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폼 잡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업이 커져가며 번듯하고 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만, 지금은 그것도 좁습니다."

물탱크 정수장 상하수장 처리시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갔다. 각종 자재의 기본이 되는 판넬 기술을 보유한 덕분이었다. 항상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젠트로는 현재 150여개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과 환경·건설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기술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현장에서 바로 해봅니다.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라도 금방 알게 되지요. 그러다 보니 기술개발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실험실에서 1년 걸릴 일도 저희는 1달만에 해냅니다."

# 건강음료 

변 대표는 국립금오공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비롯해 제4대 발명대왕상,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등 숱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발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하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을 응용해 숙취해소 음료도 만들었습니다. 고추에서 알코올분해 성분을 추출했습니다. 이미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마케팅 등 준비과정이 끝나면 시장에 내놓을 생각입니다."

그의 사업관은 단순명료했다. "연구개발 프로젝트은 대개 90%가 실패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단 하나만 성공하면 그것이 3,4년후 회사의 새로운 에너지가 됩니다. 인생 한번 살아보고 삽니까? 생각이 나면 일단 바로 해보면 됩니다."



“취미요? 신제품 개발이죠”

젠트로 변무원 사장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25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기업인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젠트로는 설립 16년을 맞은 건설자재 전문 기업이다. 수많은 건설자재 전문 기업 중 젠트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매년 30% 이상씩 매출이 상승한 저력과 동종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젠트로의 경쟁력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변무원 사장이다. 입버릇처럼 취미가 신제품 개발이라고 말하는 그의 사무실에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과 임상실험 중인 기능성 음료 케이스가 즐비하다.

“젠트로는 치열한 단가 싸움은 지양합니다. 대신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죠.” 건설자재 전문 기업인 젠트로는 변 사장의 말처럼 기술력에 있어서 동종 업계 최고로 인정받는다. 철판으로 만들어진 거푸집이 운반이나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것에서 착안, 이를 폴리에틸렌으로 대체한 것은 건설업계에서도 유명한 일화다. 이 밖에 정부지정 신기술 3건, 특허권 79건 등 모두 150여 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신제품 개발에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이 역시 변 사장이다. 여기에 모든 직원이 가진 개발자 마인드도 신기술 보유 기업의 이미지를 더 높였다.

“사장이 신제품 개발을 강조하니 연구소 직원이 아니더라도 제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장점입니다. 영업사원의 경우 거래처에서 불편했던 사항들을 꼼꼼히 기재해 개발 회의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할 정도죠.” 상장 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상장심사를 통과한 뒤 변 사장은 상장을 주저하기도 했다.

“주가가 적어도 6000∼7000원대로 평가되리라고 예상했는데 2200원이라니 너무 저평가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밤새 상장을 포기할지 말지를 고민하는데 직원들 얼굴이 하나둘 스치더군요. 낮은 가격에 상장되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니 직원들에게 돌아갈 이익도 커지겠다 싶었죠.” 우여곡절 끝에 상장이 결정됐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주가가 오르자 변 사장의 예상대로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진작됐다. 변 사장은 최근 신규 사업으로도 눈을 돌렸다. 숙취해소와 지방분해 음료인 젠트라A와 젠트라F를 개발하기에 이른 것. 다음 달 임상실험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유통에 나설 계획이라는 그는 젠트라A 개발 후 일부러 1주일 내내 술을 마시며 자신이 임상실험 대상이 되기도 했을 정도로 열정을 가진 CEO다.

■ 1952년 출생 / 원주고 졸업/ 한양대 고위경영자 과정 수료/ 국립금오공대 명예공학박사 /남광토건 부장/신광콘크리트 이사/ 특허청 제4대 발명대왕상 수상/ 제36회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환경부장관 상하수도분야 표창수상 / 자랑스런 중소기업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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