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배달 시켜먹거나, 냉동된것을 전자레인지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수 있는 피자...
한국에서는 치킨과 더불어서 간식, 야식으로 한자리를 차지하고 ,최근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등 대형마트에서 진출을 해서 말도 탈도 많은데, 이 피자는 어떠한 원료로 어떻게 만들어 졌고, 우리의 몸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어떠한 선택과 행동을 해야 할지를 말하는 책입니다.
집에서 냉동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다가 과연 이 피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의구심으로 출발을 해서, 냉동피자 회사에 견학을 시작했는데,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반족, 소스, 고기, 치즈 등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떠한 식으로 유통이 되어지는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피자 한판에 지구의 곳곳에서 식재료들이 모여서 한판의 치즈가 만들어지게 된다는 사실에 사뭇 놀라게 되고, 또 장사꾼의 마인드에서 재료의 선정이나 생산에 있어서 피자 또한 건강을 위하는 웰빙적인 식품보다는 저럼한 재료를 사용하게되는 모습 또한 잘 보여주는듯 합니다.
이런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이 우리의 삶에서 비만과 성인병등을 유발한다는 1차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 책에서는 긴 안목으로 이러한 음식때문에 기아가 발생하고, 노동력을 착휘하고, 아마존의 나무들이 벌목되고, 구제역, 조류독감 등을 유발하는 등 한조각의 냉동피자에서 시작해서 이런 저렴한 패스트푸드의 선택이 우리의 삶뿐만이 아니라, 지구의 경제, 환경까지도 바꾼다는것을 잘 느끼게 해줍니다.
KBS 스페셜 - 폴리페이스(Polyface)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
얼마전 위 방송처럼 새로운 혁명을 통해서 식문화를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학습을 통해서 이런 페스트푸드 음식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기업들이 건강에 좋은 방향으로 나갈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고, 직접 요리를 해먹는 등의 방식으로 시간과 돈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참 공감이 가고, 필요성을 점감하게 되었던 책이였는데, 다만 살아가면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되지 않을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다이어트를 통해서 살을 빼는 방법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지키기가 어렵듯이, 이런 음식의 대한 선택 또한 누구나 다 알지만,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때문에 지키지 못하고, 슬로우푸드보다는 패스트푸드음식에 손이 가고는 합니다.
먹기 위해 사는건지, 살기 위해 먹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먹는것은 우리의 삶에서 빠질수 없는 필수 조건인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곁에 있는 패스트푸드의 진실은 무엇이고, 우리 개개인은어떠한 선택과 행동을 해야할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해준 한권의 책이였습니다.
<도서 정보> 제 목 : 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원서 : Pizza
globale: Ein Lieblingsessen erklart die Weltwirtschaft) 저 자 : 파울 트룸머 저/김세나 역 출판사 : 더난출판사 출판일 : 2011년
4월 책정보 : 342쪽 | 628g | 153*224mm ISBN-13 9788984056541
ISBN-108984056545
<미디어 리뷰> 의심 많은 열혈기자,
지구 한 바퀴에 피자의
모든 것을 취재하다! 냉동피자가 대체 어떻게 생산되는지 너무 궁금했던 일간지 기자 파울 트룸머, 그는 각 식자재와
첨가물의 경로를 추적한다. 미국에선 거대 곡물 거래업자를, 이탈리아에선 아프리카 출신의 토마토 수확 노동자를, 독일에서는 파업 중인 우유 생산
농민을 만난다. 그는 어떤 나라에서 밀과 토마토, 치즈, 살라미를 수입하는지, 유전자기술과 화학기술, 각종 보조금과 무역장벽이 우리가 먹는
피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흥미롭게 설명해준다.
이는 비단 피자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밥상에 매일같이 오르는 맛있고,
빠르고, 값싼 음식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이다. 저자는 글로벌 음식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피자'라는 대표 음식에 대한 흥미진진한 탐구를 통해
글로벌 식품산업과 각종 가공식품이 세계경제와 환경, 그리고 건강에 초래한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저 : 파울 트룸머
Paul Trummer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간지 《쿠리어》의 경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영학과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최대의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쥐트도이체 차이퉁》과 《독일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활동한 바 있다.
역 : 김세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센터 연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정 통역사, KBS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보도 새퍼의 부자 전략』 『부하직원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10가지 이유』 『구테
나흐트!』 『나도 가끔은 주목받는 사람이고 싶다』 『물로 하는 24시간 건강법』 『못말리는 개 바롤로 이야기』 『밤하늘의 달처럼 빛나는 축구공』
『성공의 조건』 『부자 파파의 머니테크』 『스트레스 없는 성공』 『성공의 비법』 『파워 쇼크』 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머리말
“도대체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이걸 만들었지?”
01 새로운 음식의 습격
피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음식
세계인이 즐겨 먹는 피자
냉동피자의 성공신화
훌륭한 맛 뒤에 숨은
비만요리사
우리를 병들게 하는 음식
식품산업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
02 불편한 진실
냉동피자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식품산업의 필요악
자연을 지배한 인공원료
화려한 포장 뒤에 숨은 검은 유혹
피자 공장에 가다!
당신이
먹는 피자는 안전한가
03 반죽
방앗간을 방문하다!
소수 기업의 곡물시장 장악
경제위기와 농민들의
위기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
당신의 주식이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
소농의 종말은 이미 예견된 것일까?
농가에 대한
지원
지원금의 효과적 분배
04 토마토소스
토마토 재배 장인, 살레르노
붉은 거인,
토마토
계절노동자들의 비인간적인 처우
노동력 착취 시스템
짓밟힌 노동자들의 꿈
농약이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달콤한
맛 뒤에 숨은 화학물질의 공격
05 육류
소시지와 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육류 공장을 방문하다!
소
한 마리를 죽이는 방법
돼지 한 마리를 키우는 공간
우량종을 선호하는 업계의 문제점
환경 킬러, 육류
유전자 변형 식물에
대한 논란
유전자기술, 이렇게나 위험하다
유전자기술, 이렇게나 위험하지 않다
농산물 업계의 거물, 몬산토
생명에 대한
특허
06 치즈
우유시장의 가격 변동 시스템
치즈 공장을 가다!
우유농가를 방문하다
우유농가들의
생존 위협
우유가 들어 있지 않은 치즈
할인 유통업체들의 경쟁 구도
쏟아지는 음식물 쓰레기
기아 퇴치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
07 양념
맛을 구성하는 요소들
유전자기술의 희망, 효모
소금 생산으로 인한 물의
오염
실험실의 산물, 식용유
투기의 대상, 마늘
점차 늘어가는 농약의 폐해
맛을 파는 기업
기적의 묘약,
우유
옥수수의 놀라운 변신
우리 눈을 현혹시키는 포장기술
08 운송
피자업계의 황제,
외트커
운송비 절감의 신화
무역량 증가에 따른 세계시장의 성장
컨테이너선박의 등장
정치의 역할
자유무역으로 인한
소농의 몰락
09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먹을까?
미래의 음식문화
농업의 미래
2050년, 전 세계 식량
전망
새로운 식민 통치자의 출현
기후로 인한 농업 형태의 변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식량위기
10 반대의
움직임
가시화되고 있는 변화의 트렌드
유기농 사업의 가능성
거대 기업과 경쟁하는 유기농 농가
음식 먹는 즐거움,
슬로푸드
엄격한 채식주의자와 프리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평한 분배의 시작, 공정무역
11 식습관 개선을 위한
조언
새로운 식습관을 위한 열 가지 조언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
육류 섭취를 줄여라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라
제철 식품을 구입하라
현지 식품을 구입하라
품질인증마크에 유의하라
요리하는 법을 배워라
골고루
먹어라
지금 당신의 돈은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가
가끔은 모든 자유를 허락하라
오늘날 음식은 추가적인 ‘기능’을 해야 한다. 섬유질과 유산균,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이제는 음식이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젊게, 아름답게, 활기차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소화를 도와주는 요구르트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유제품을, 포장지에 ‘비타민 C’라고 적혀 있는 것들을 집는다. 이러면서 과일과 채소는 저 멀리 내팽개치고 있다. 자연식품보다 칼로리가 더
낮다고 광고하는 인공식품들이 활개를 치면서, 사람들은 과체중과 싸우며 힘들게 몸을 움직이는 대신에 이렇게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식품들에(화학제품에) 손을 뻗치고 있다. 슈퍼마켓에도 ‘저지방, 저칼로리’라고 적힌 제품들이 이전보다 더 눈에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어,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우리는 자연스레 이런 인공식품들을 선택하게 된다.
--- p.19
그러나 우리 소비자들은
항상 좋은 맛만을 기준으로 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가격이다. 이로써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가 일으키는 소용돌이에
농민들까지도 휘말리고 있다. 슈퍼마켓 사장들은 할인 경쟁과 덤핑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혈안이 되고, 이로 인해 줄어든 마진은 구입
원가 절감으로 보상받으려 한다. 생산업체들은 다시 치열하고 냉혹한 경쟁에 빠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더욱 저렴한 생산방법을 찾으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현대의 기업들이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생산업체들이 줄일 수 있는 대상은 원료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는 몸에
점점 더 많은 화학식품 섭취 처방을 내리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 p.45
아스코르브산염나트륨 내지
아스코르빈산은 천연 항산화물질의 역할을 해, 잘게 다진 소시지가 산소와 반응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렇게 해서 소시지는 입맛을 떨어뜨리는 회색빛이
아닌, 붉은색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조각 단위의 판매가 점점 더 사랑을 받으면서, 이 점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최근 스티로폼 접시에
담아내는 ‘웰빙 햄’, ‘바삭바삭한 햄’ 등의 제품이 넘쳐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상품이 말라비틀어지고 색상이 변하며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린 책, 그저 색상 하나만 보고 구입하는 것이다.
---
p.123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에 눈을 떠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싼 게 최고’라는 원칙을 버리고 그 밖의 대안을
찾아나서고 있다. 음식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 한 상품의 가격이 눈에 띄게 낮다면, 그만큼의 낮은 가격을 만들기 위해
대가를 치루는 사람이 따로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누가 그 대가를 치르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 생산이 하나의 엄청난 유행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산지에 관한 정보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 p.279
소비자들의 제품 거부는 그야말로 막강한 투표권이라 할 수 있다. 슈퍼마켓
계산대에서의 ‘투표’를 통해 당신이 산업화한 식품 생산의 현재 모습이, 그토록 많은 부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는 바로 지금의 모습이 앞으로 그대로
유지되어도 좋을지를 결정하는 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식품은 원래 대량생산용으로 고안된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대량생산을 하면서 그토록 많은 화학첨가물을 고안해내야 했고, 우량종의 동물과 식물만을 사육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앞에서도 이미 이야기한
것처럼, 기업들이 고려하지 않고 있는 이러한 양산과정에 따른 외부비용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줄거리/출판사
리뷰> 누가 세계인의 밥상을 지뢰밭으로 만들었나?
3억의 비만,
10억의 기아, 일당 1달러의 노동,
매일 10㎢의 아마존 벌목, 구제역과 조류독감, 성인병…
당신이 식품코너에서 장보기에 앞서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진실들
대형마트의 식품코너를 가득 메운 인스턴트음식, 패스트푸드, 냉동식품……. 그중에서도 세계
각처의 식자재와 첨가물로 대량생산되어 전 세계에 판매되는 냉동피자가 있다. 값싸고 맛도 좋다! 그러나 그뿐일까? 이 책은 냉동피자로 대표되는
가공식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며, 글로벌 식품산업이 가져온 경제와 환경, 건강 문제를 비판적 시각에서
살펴본다.
‘통 크고 착하고 위대한’ 음식 앞에서 경제, 환경, 건강을 생각하다
오스트리아의 경제 전문기자
파울 트룸머는 어느 날 냉동피자를 데워 먹다가, 밀가루, 토마토, 살라미, 치즈, 마늘 등 포장지에 적혀 있는 14가지 첨가물 목록을 보고는
궁금해졌다. “도대체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이 피자를 만들었지?” 그 역시 피로와 허기 때문에 가끔씩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만, “왜 사람들은 이
‘나쁜 음식’을 먹을까?”
그는 곧 냉동피자에 들어가는 식자재와 첨가물의 생산 및 유통 과정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거대 곡물
거래업체 CEO를 만나고, 이탈리아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토마토 수확 노동자를, 독일에서는 파업 중인 우유 생산 농민을 만난다. 유전자기술과
화학기술, 각종 보조금, 무역장벽, 매스미디어 광고, 산업화한 생산 공정 등이 냉동피자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아본다. 이 모두가 냉동피자로
대표되는 가공식품의 탄생 과정 일부이며 그 생산과 가격, 맛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현대인의 식생활뿐 아니라 농축산업, 무역과 유통,
과학, 주식시장을 마음대로 휘젓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실상을 폭로함으로써, 맛과 속도와 가격으로 우리의 장바구니를 유혹하는 산업화된 가공식품들이
과연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세계를 반죽하고 토핑하고 팔아버리는 글로벌 식품산업
‘통큰’과 ‘착한’에 이어
‘위대한’까지 나왔다. 모두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자사에서 생산?판매하는 치킨과 피자에 붙인 이름들이다. 업체들은 입을 모아 저렴한 가격과
엄선된 재료를 광고하고, 소비자들은 환호하며 몇 시간이고 줄을 서 장바구니를 채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가공식품들과 거대 식품기업들을
의심의 눈길로 바라본다. 업체들이 주장하듯 이 음식들이 과연 우리 건강에 좋은 건지,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권익을 보호받고
있는지, 동식물과 자연 등 환경에 대한 위해는 없는지, 그들이 주도하는 기업경영 논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업체들은
기술 개발과 유통과정의 효율화, 대량생산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더 많은 양과 더 좋은 재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자는
저널리스트답게 발품을 팔아가며 그들이 은폐하거나 축소한 사실들을 공개한다. 그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40여 개에 이르는 국제 및 각 나라
기관, 단체 들의 자료를 조사하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경제, 과학, 농업, 환경 등의 분야 책들을 들춰보며 저자들의 말을 인용한다. 또
공장과 농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계절노동자들의 부당한 대우도 목격한다.
그의 취재는 곳곳에서 거대 식품기업들과 그들의 이익에 따라
재편되는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놓는다. 3억의 비만과 10억의 기아, 일당 1달러도 안 되는 노동, 매일 10㎢가 벌목되는 아마존의 우림,
광우병과 구제역, 각종 성인병……. 직간접적으로 이러한 문제들과 관련되어 있지만 이들 기업들은 온갖 매체들과 영업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
‘무엇을 먹는지’ 알려주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사회적 기업’ ‘사회적
소비자’ 등 우리 사회에 ‘사회적’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기업이든 소비자든 자본의 논리를 마냥 따라가지만 말고 윤리적 책임을 다해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표현이다. 낮아진 무역장벽을 넘어 식품의 생산과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오늘날, 기업과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 또한 내가 속한 사회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범주에서 져야 할 것이다.
저자는 글로벌 식품산업을 비판하면서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한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 때문에 온갖 가공식품들을 구매하지만 지금 장바구니에 담은 식품 하나로 인해 망가지는 건강, 가난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파괴되는 환경과 경제 등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저자는 유기농, 슬로푸드, 공정무역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 운동과 더불어 소비자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방안도 알려준다. 몸에 좋뫀 음식을 먹고, 육류 섭취를 줄이며,
유기농·제철·현지 식품을 구입하고, 요리하는 법을 배워라 등 대부분 상식적인 방식이지만 가공식품의 유혹 앞에서 이마저 실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나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 사회, 나아가 지구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식생활만큼 일상적이고 실천하기 쉬운 방법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