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밥상 - 과식의 비밀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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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밥상 - 편식의 비밀(사진보기)
EBS 다큐프라임 - 아이의 밥상, 부두뇌음식 생선의 진실 (사진보기)

1편에서는 편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어떻게 하면 편식을 막을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었는데,
이번방송에서는 과식에 대한 이야기과 과식을 막을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과학적으로 소개를 해준다.

1. 1인분 그릇을 만들어라.
2. 식사시에는 TV를 꺼라
3. 20분이상 씹고, 20이상 식사하라
4. 액상과당 등 가공식품을 멀리하라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는데, 그냥 안좋다라는것은 알았지만, 왜 그런지를 알게되니 정말 유의를 해야 할듯하다.
사람은 배로 먹은 양을 느끼는것이 아니라, 눈으로 판단을 하게 된다는데, 큰 그릇에 음식을 담게되면 일반적으로 30%정도 더 많이 먹게 된다고(그래서 아마도 부페에 가면 요즘에는 큰접시는 없고, 작은 접시들로 바꾸어 놓은듯)
그리고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게되면 무의식적으로 음식 섭취를 더욱더 많이 하게 되는데, TV시청시간이 많아질수록 비만도가 높고, 운동량은 줄어든다는 통계도...
빨리먹는것은 당연히 포만감이 늦게 오기때문에 많이 먹게 된다는 이야기이고, 액상과당과 같은 가공식품은 섭취할수록 식욕을 증진시키게 된다고...
무엇보다 1, 2번은 쉽게 바꿀수 있을듯한데, 하나씩 조금씩 바꾸어봐야 겠고, 주위에 비만이나 먹을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은 방송...


만 3세, 몸속 1인분 계측기가 사라진다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이한테 이렇게 얘기해요.
돼지를 사육하는 건지, 자식을 키우는 건지 모르겠다고...그 정도로 먹을 걸 찾아요."

8살 준이.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몸무게는 벌써 52kg에 달하는 고도 비만아다. 엄마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밥을 먹고 나서도 밥상에서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로 직행해서 다시 먹을 것을 찾는 준이...준이처럼 비만한 아이들 모두가 처음부터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먹고 또 먹고를 반복했던 것일까? 그런데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아기가 분유를 먹을 때마다 매번 먹는 양이 일정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아기들이 먹는 양은 일정한 것일까? 실제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집들을 직접 방문해서 하루 동안 아기가 먹는 양을 비교, 관찰해 보았다. 엄마들의 생생한 증언대로 아이들은 매번 같은 양의 분유를 먹었고 심지어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분유를 주어도 원래 먹던 양 이상은 먹지 않았다. 아기들에게는 마치 1인분 계측기가 내장되어 있는 듯했다. 이렇듯 어릴 때 정확하게 작동하던 몸속 1인분 계측기는 만 3세가 되는 순간, 그 작동을 멈춘다. 원활하게 몸속에서 돌아가던 1인분 계측기. 어떻게 하면 다시 사라진 1인분을 찾을 수 있을까?

1인분 실험 - 정해진 1인분은 있는가?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았다. 7살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연 아이들에게 정해진 일 인분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하루는 아이들 나이 때에 적정한 권장량의 볶음밥을, 다른 하루는 권장량의 약 1.5 배에 달하는 양의 볶음밥을 제공했다. 권장량의 볶음밥을 주었을 때 대다수 아이들이 남김없이 먹었고 1.5 배의 양을 주었을 때는 볶음밥을 남김없이 먹었을 뿐 아니라 후식으로 준 과자와 과일까지 거뜬히 먹었다. 권장량의 1.5배에 달하는 볶음밥 양은 고등학생을 기준으로 한 권장량을 넘어서는 양이었다. 아이들은 주저 없이 두 번 다 똑같이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는 마치 정해진 일 인분이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 몸에 내장된 식욕 체계가 우리가 먹는 음식의 분량에 반응해서 작동하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분유를 먹을 땐 정해진 양만을 먹던 아이들에게 이제 더 이상 정해진 1인분이란 없다.


아이들은 배가 아니라 눈으로 음식을 먹는다
과연 사람들은 본인이 충분히 먹었다는 포만감을 느끼는 순간, 정확히 먹기를 그만두는 것일까?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 5명에게 이틀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팔로 윙을 맘껏 먹게 했다. 아이들은 그저 본인이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지 못하겠다고 느끼는 순간 먹는 것을 그만두면 되는 것이었다. 이틀간의 실험에서 조건을 달리했던 것은 먹었던 버팔로 윙 뼈를 하루는 아이들이 먹는 즉시 치우고 다른 날은 눈에 보이게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었다. 단순히 먹었던 뼈를 보여주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먹은 양에는 차이가 있었을까?아이들은 먹었던 뼈를 치워주었을 때,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무려 27.8%의 양을 더 먹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에 의해 식욕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배가 아닌 눈으로 음식을 먹는다. 시각이 식욕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준이처럼 비만한 아이들의 식욕을 자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생겼다. 아이의 밥그릇을 바꿔주는 것이다. 단순히 밥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꿔주기만 해도 아이는 똑같이 배가 부르다고 느낄 것이다.

설탕보다 더 달콤한 액상과당의 진실
도처에 널려 있는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액상과당이 잔뜩 들어간 음료와 과자들.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이런 오염된 먹거리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액상과당은 옥수수 등 농작물에서 추출한 고농도 과당이 주성분으로 식욕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의 식욕 억제 효소를 줄여 식욕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쉽게 먹고 마시는 과자나 음료수가 아이들의 배를 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식욕을 자극해 더 먹게 하는 주범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비만 아동들이 이런 액상과당이 잔뜩 든 음식 대신 자연식 음식을 먹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비만 아동들의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결과를 주목해보자.

과식의 심리, 실생활에서도 통할까?
사라진 일 인분 계측기로 인해 더 이상 정해진 양을 먹지 않는데다 시각에 속고, 다디단 액상과당에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그렇다면 여러 실험으로 증명된 과식의 심리를 비만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실생활에 적용해본다면 어떨까? 시각을 이용한 그릇 바꾸기 , 액상과당이 들어간 과자나 음료 먹지 않기, 여러 번 씹고 천천히 식사해서 충분한 포만감 느끼기 등 아이들의 식생활 및 주변 환경에 과식의 심리를 적용해 보았다.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두 달간 지속된 비만아동들의 남다른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 결과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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