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느껴보는 봄맞이 꽃나들이의 행복 (불광천, 월드컵공원, 여의도 윤중로)

 
반응형

봄도 오고해서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불광동에서 불광천, 월드컵공원, 한강, 여의도 벚꽃축제 현장등을 돌고 왔습니다.
아직 활짝 핀 꽃들은 많이 않지만 그래도 봄의 기운을 만끽할수 있더군요~


집이 북한산 부근인데, 개나리와 진달래는 활짝피어있습니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면인데, 등산할때 들리셔도 좋고, 차로 지나다니시다가도 잠깐 내려서 개나리와 진달래를 구경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2011년 개나리, 진달래, 벚꽃 개화 예상 시기


활짝핀 개나리와 그 옆의 벚꽃입니다.
이제 막 개화를 하려고 준비중이네요~

홀로 웅장하게 피어있는 벚꽃나무 한그루




목련은 이제 절정에 다다른듯이 만개해 있네요~




응암동 이마트부근의 벚꽃길입니다.
이곳도 개화를 앞두고 있는데, 몇몇 나무들은 벌써 벚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말에는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응암동 불광천 벚꽃의 낙화
응암동 불광천 벚꽃나무 아래에서 한잔


불광천의 시작부분인 응암역부근입니다.
다른곳에 비해서 참 많이 꽃을 피우고있는듯 하네요~

은평구 불광천, 응암동 벚꽃 개화 시작




불광천변에는 팬지와 데이지 등의 꽃들을 잔뜩 심어놓았습니다~


월드컵경기장 부근의 개나리...
쭉 이어져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월드컵경기장 부근에 피어있는 산수유~






민들레도 노란꽃을 멋지게 피우고 있네요~


한두달정도면 이곳도 푸르름이 넘치게 될듯 합니다.


진달래는 보통 낮은곳에서는 별로 서식하지 않고, 주로 자산홍등이 많은데, 이곳에는 진달래가 심어져 있네요~

진달래, 자산홍, 영산홍, 철쭉, 백철쭉의 비교와 구분
자산홍 - 공원에 많이 피여있는 진달래과의 분홍, 붉은색의 꽃들
영산홍 - 진달래과의 붉은색의 꽃
백철쭉 - 흰색의 진달래과 꽃


돌단풍입니다~


옥잠화와 많이 닮은 주걱 비비추도 싹을 띄우고 있네요~


버드나무인가요? 슬슬 푸르름이 더해지고 있네요~




드디어 한강에 도착~


성산대교아래에서는 드라마 마이더스를 촬영하고 있더군요~


날이 풀리니 보트, 요트를 타시려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아직은 조금은 황량한 느낌의 한강시민공원...


오늘 저와 함께 꽃구경을 나선 제 자전거 비봉2호입니다...^^
오늘 고생 많았다~


오늘 참 많은 꽃을 보았는데, 대부분은 사람들이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꽃들이였지만, 계단사이에 피어있는 잡초들이 가장 아름답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철새들도 무리를 지어 어디로 날라가고 있네요~


마지막 목적지인 윤중로 여의도 벚꽃축제 현장입니다.

앞에는 서울보트쇼로 한창 공사중입니다.
서울 요트문화공간 여의도 시민요트나루 16일 개장, 2011 서울보트쇼


아직 개화전인데,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한송이도 피어있지를 않네요...-_-;;
사람도 별로없고, 아직은 교통도 통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2010년 한강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봄꽃축제 일정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 현장 풍경 (2010년 4월 16일)
2010년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일정 확정
2011년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윤중로 벚꽃축제) 일정 소식 안내(주차, 교통편, 위치 등)



아직 끝나지 않은 여의도 벚꽃축제
텅빈 윤중로를 홀로 탐닉하다
여의도 벚꽃축제를 고즈넉하게 즐겨보기



다음주말쯤에 가장 꽃이 만발하고, 사람이 많을텐데 저녁시간에 가장 많이들 보시지만,
위의 글처럼 아침일찍 들려보시면 정말 멋진 벚꽃구경을 할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진달래와 개나리만 활짝 피어있습니다~


서강대교와 여의도 순복음교회방면에서는 이런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다정한 연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나는 혼자서 이게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혼자서라도 이 좋은것을 만끽하고 있고, 또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면 된것이지...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보고,
내가 불행하다고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행복이란 가만히 있어서 찾을수 있는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열심히 나만의 행복을 만들고, 찾아가는게 아닐까요...



수많은 사람들속에 혼자서 다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뿌듯하게 느끼게 되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홀로 피어있는 벚꽃이 때를 모르고 혼자서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고, 외로워도 보이더군요...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미물도 마찬가지고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지
꽃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다.

그게 사람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정말 봄이 오고 있다는것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시기인데,
꽃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다시금 활짝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