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은 통영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반을 들어가야 나오는 초도라는 무인도였던 섬에 김대규(78)와 조종임(63)씨 부부가 13년전에 들어가서 단둘이서 자급자족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방송입니다.
원래 무인도였던 섬은 아니고, 살던 주민들이 있었는데, 좀 더 편안한 삶을 찾아서 육지로 도심으로 떠나서 무인도가 되었는데, 과연 이 부부는 어떤 삶을 찾아서 떠난것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참고로 나레이터 성우가 바뀌었는데, KBS파업으로 인해서 홍소연씨가 하지 않고, 다른 아나운서가 안다고 하는데, 낯설어서 그런지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남해 초도 녹운도의 위치와 교통편
방송정보를 보니 초도 외딴섬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푸른바다에 구름이 떠있는다다고 해서 녹운도(綠雲島, nokundo)라고 불리며, 풀섬, 푸리섬 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이들 부부는 행복의 섬이라고 부르며, 섬에도 페인트로 이쁘게 써놓으셨더군요)
주소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이며, 가는 방법은 통영에서 욕지도까지 배를 타고 한시간을 간후에 욕지도에서 낚시배를 타고 삼십분 정도를 더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1970년대에는 120여명이 살던곳으로 마을회관, 경찰초소, 학교 등도 있었는데, 주민들이 자녀들의 교육과 가난을 피해서 모두 떠나서 1994년부터 무인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규, 종임 부부가 무인도 섬에 들어온 이유는?
이들 부부는 바다나 섬이 그리워서 온 이유는 도시의 바쁜 삶을 도피하기 위해서 내려온것이 아니더군요.
제주도 시내의 아파트에서 사시던 분들인데, 2001년경에 TV를 보시다가 통영 욕지면의 어떤 섬에서 어머니가 아픈 딸을 보살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다가, 우리 저기에 가서 살까? 라는 남편의 말에 아내가 그래요! 라고 답을 했고, 그 다음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욕지도에 왔다가 땅 주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입고 있는 옷과 이불만 들고 들어오셨다고 하네요...^^(원래 당뇨등으로 건강도 안좋으셨다는데, 이 섬에 와서 많이 좋아지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충동적이지마, 어떻게 보면 낭만적인데... 그 낭만적인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시는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 친구들과 예전에 서해쪽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인터넷도 없는 시절 지도를 보고 서해바다의 한섬을 찍고, 무작정 놀러갔던 기억이 나는데, 소난지도인가 대난지도 였는데, 참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인천 앞바다에도 작약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들어가서 민박 집을 구했는데, 저녁이 되니 주민들은 모두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버린 황당한 경험도 있었는데, 찾아보시면 국내에도 이런 섬들이 꽤 많을겁니다~
남해의 정말 멋진 섬으로 두분이서만 살아가신다고 하는데, 도지사 남자 한명, 내무부장관 여자 한명으로 강아지인 견공 초돌이 한마리, 자식같은 염소 60여마리를 돌보며 살아가신다고 하는데, 잠시 보니 너무 섬이 멋지고 아름답더군요.
동아일보 A채널 한의사 김오곤의 때까지 가보자 등 다른 방송에도 많이 출연을 하셨던 분들인데, 아래의 방송에 헬리캠으로 섬의 멋진 모습과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약 5분정도의 동영상으로 보여주니 참고하세요~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 항구같은 선착장도 있고, 전기는 태양열을 이용하시며, 물은 물탱크 등을 이용해서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시는 듯 합니다.(현재 전기는 사용할수 있고, 수도는 아니고 수로도 있다고 하는듯 한데, 인터넷도 되려나요...^^)
노부부의 무인도에서의 자급자족의 삶
텃밭에 농사도 직접 지으시고, 꽃밭에 이쁜 꽃도 키우시고, 물때가 되어서 썰물로 물이 빠지면 나가서 미역, 소라를 채취하고, 낚시도 해서 물고기도 잡으시면서 자급자족으로 살아가신다고 합니다.
배편, 교통편이 여의치가 않은 상황에서 필요한 물건은 바닷가에 떠내려운 쓰레기 등으로 직접 DIY로 만들어서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대문, 바가지 등등 왠만한것들은 이렇게 만들어서 사용을 하신다고 합니다...^^
무인도 였던 섬이지만, 볼락 볼레킹을 하러 사람들이 종종 들리고는 하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섬에서 두분이서 살아가시기에 풀편하고, 심심하지 않냐는것인데, 휴가때 놀러오는 손자, 손녀를 위해서 새로운 집을 보수하고, 자급자족을 위해서 일을 하고, 염소를 돌보다 보니 심심할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속세의 생활을 완전히 버리신것은 아닌듯 한데, 비가 오는 날에는 부침개를 부쳐서 소주 한잔을 같이 하시고, 노래방 기계로 노래와 춤을 추시면서 그들만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다고 합니다.
통영여행 욕지 푸리섬 초보 볼레킹 [욕지도 배시간/연화도 배시간]
위 블로그의 글을 보니 인간극장 팀이 촬영을 할때 여행을 가신분이 올린 글이 있는데, 염소도 판매를 하시느데, 위 블로그중에 보시면 할아버지의 핸드폰 전화번호 연락처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부부는 한국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에 살면서도 꽃의 아름다움이나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며 병도 얻게 되었다는데, 이 섬에 들어와서 꽃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게 되고, 새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서 듣게 되며, 꽃밭에서 뒹굴면서 염소와 놀고, 아내에게 꽃 한송이를 선물 할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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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는 무인도를 생존이나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이 섬이 낙원이라고 생각하신다는데, 어떻게 보면 제주도에 사셨을때 지금 같은 마음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명한 말중에 인간이 변하는 방법은 3가지밖에 없는데, 첫번째는 시간배분을 바꾸고, 두번째는 사는 장소를 바꾸고, 세번째는 교류하는 사람을 바꾸는 것 밖에 없으며, 가장 무의미한 행동은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우리도 이런 곳으로 이사를 가야만 하는 걸까요?
이번주 방송을 보시면서 귀향, 귀농을 다시금 꿈꾸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무인도에서 낙원같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 들부부의 비결은 무엇인지를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총각, 처녀분들이시라면 이쁜 여자, 능력있는 남자도 좋지만... 배우자로써 가장 중요한것이 마음이 잘 맞는 사실을 느껴보시면서 자신과 함께 모든것을 버리고 떠날수 있는 그런 배필을 찾아보시는 계기가 되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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