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부분에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애가 주인공이네 했었는데... 그녀가 스케이트를 타는 여린 자태를 보면서 환상적인 천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과 꿈을 향해 노력하는 김연아양...
세계최고의 실력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것이 실력보다는 여건상의 문제가 많은듯하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부상에 힘들어하면서도 눈물을 훔쳐가며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운 마음이 따를뿐이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서 세계정상에 우뚝하고 서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 방송 : 2007년 1월 6일 (토) 밤 8시 KBS 1TV◎ 기획의도
지난 12월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세계 피겨스케팅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
지난 3월 세계 주니어 선수권 우승, 11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 후 26일 만에 이뤄낸
파이널 대회 금메달은 세계 언론은 물론 본인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던 쾌거였다.
하지만 그 화려한 조명 뒤에는 하루하루가 사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만큼의
어려움이 있었다.
국가대표의 스케이트장 사용은 하루 두 시간. 180일 밖에 할당되지 않아 매일 태릉과
과천을 오가며 연습을 해야 했고, 은퇴를 결심할 정도로 스케이트화가 맞지 않아 대회
15일 전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개 일본에 스케이트화를 구하러 가야 했다.
KBS 스페셜은 프랑스 시니어 대회 직후부터 파이널 대회 우승까지 30일간의 독점 취재를
통해 요정에서 여왕으로 변신한 김연아의 도전과 고뇌, 그리고 그가 흘린 땀방울의
흔적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 주요내용 1. 러시아 파이널전, 그 거짓말 같은 역전기!
“너무 떨어서, 연아가 긴장하는 게 보여서 못 견뎠어요.
자신감도 없었고, 동작들이 작아졌다고 할까?... ”
- 김연아 어미니 박미희씨 인터뷰 중
쇼트 프로그램 종료 후 전광판에 나타난 김연아의 성적은 3위. 그러나 김연아의 표정은
오히려 담담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장장이 모인 취재진들의 질문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사다 마오에게 집중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연아가 1위를 하리라고 생각 한
사람은 본인을 포함해 사실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열린 프리 프로그램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전날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가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하며 김연아가 큰 점수차로 프리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
종합 우승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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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연아 선수, 그는 과연 누구인가?
“친구들과 멀어지는 아쉬움... 이제는 오래 돼서 그런 생각도 없어요.
이제는 스케이트장이 학교 같아요.”
-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연아는 스스로 세운 목표를 한 단계씩 달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사춘기 방황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는 학교보다 스케이트장이 더 편하고, 국제 시합에서 승부를
벌인다는 것 자체를 즐긴다는 김연아지만 남들과는 다른 길을 홀로 걸어가야 한다는
고독감을 얼핏얼핏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여고생이면서 이제는 1위 자리 수성을
고민해야 하는 김연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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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왕의 화려함 속에 숨겨진 노력과 눈물
“연습장도 별로 없고 연습장이 있는 것도 이렇게 춥고
조건이 좋지 않아서 러시아 가서 연습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김연아는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스케이트화조차도 제대로 없는 상황. 일주일만 타도
신발이 구겨지는데다 새로운 날을 달 때마다 중심을 맞추느라 어머니는 새벽 2-3시까지
날을 맞추는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야 한다. 지난 11월 말. 러시아 대회를 코앞에 두고
두 모녀는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를 찾으러 일본 동경 일대를 헤매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환경 속
에서 본인과 어머니가 이 모든 문제를 헤쳐나가야 하는 기막힌 사연들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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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종달새의 비상은 시작됐다.
“첫 시즌부터 일등까지 하니까 결과적으로 좋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 유지하는 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파이널전 우승 이후 CF 촬영 등 바쁜 나날을 보냈던 김연아는 그 다음날 아무도 없는
차가운 빙판 위에 다시 섰다. 아시안게임과 세계 선수권대회 그리고 2010년 올림픽까지,
자신의 앞에 놓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김연아의 담담하지만 당찬 각오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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